이 책은 크게 2부류로 나뉜다. 전반부는 내 삶의 신앙적 수필이고, 후반부는 정명석 시인에 대한 객관적, 종교적 증거의 글들이다. 전반부 수필은 정명석 목사의 설교문에 근거해서, 내가 직접 노트에 적은 내용을 발췌해서 편집한 글이다. 또한 정명석 목사의 성경해석에 뿌리를 두고, 내 개인의 삶에 비추어서 내가 느낀 인생에 대해서 물처럼 서술한 내용이다. 간혹,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있을지라도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간주해서 이해해주길 바란다.
정명석 목사는 나에게는 인생의 스승이며, 내 젊은 날 인생의 멘토로 삼고 살았던 위대한 인물이다. 나는 그가 현재 처한 가장 열악한 환경으로 그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갇혔으나 갇히지 않는 그의 위대한 영혼의 자유사상에 나는 ‘죽은 정신의 갇힘’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육체의 자유가 영혼의 자유가 될 수 없고, 육체의 갇힘이 영혼의 갇힘이 될 수 없다.
오늘도 나는 그가 직접 기록한 말씀의 편지를 읽고, 그가 직접 보내온 말씀의 밥을 찰지게 먹었다. 고향의 엄마가 해주신 밥처럼 내 양심과 영혼에 얼마나 오묘하고 달콤한지, 나로 하여금 이렇게 책을 쓰지 않을 수 없게 했다. 단지, 나의 글이 그의 위대한 철학과 정신을 가릴까 걱정될 뿐이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글을 남기고, 그의 위대한 정신의 영향을 받은 젊은 제자로서 그의 철학을 뿌리로 책을 쓰는 것이 제자의 도리라고 믿기에, 공자를 존중한 맹자처럼 나 역시 내 인생의 스승을 향하여 글을 적어간다. 맹자는 공자를 직접 얼굴로 보지 못하고 책으로만 만났으나, 나는 지구행성 안에서 같은 시간의 공간에서 그를 만나면서 살고 있으니, 맹자보다 수천만배 나는 행복하다.
여하튼, 이 책이 신앙을 탐구하는 지성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지식과 지혜는 상호 보완적이면서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다. 지식은 학문과 관련있고, 지혜는 삶과 관련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성경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대략 설명하면서, ‘분별’의 측면에서 성경의 사건을 설명하는 책이다. 부족할지라도 후회하지 않는 책이 되도록 열심히 써보겠다.
◆ 후반부 책에 대하여
이 책은 내 인생의 멘토 ‘정명석 시인’을 중심인물로 묘사한 내용이다. 중심인물은 곧 주인공을 의미한다. 나의 인생에서 주인공은 3명이다. 한 분은 하나님, 또 한분은 내 인생의 멘토 정명석 시인, 그리고 ‘나 자신’이다.
나는 정명석 시인이 참 좋다. 좋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만장일치(滿場一致)처럼 그의 모든 것이 좋다고 내가 말하면 그것은 모호한 모순을 일으킨다. 100% 모든 것이 좋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모순이 있어도 사랑은 그것을 덮듯이, 단지 내가 그를 아는 범위에서 그를 좋아하는 것임을 인정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명석 시인에 대해서 ‘구세주, 구원주, 재림주’라고 묘사되어 있는데, 사뭇 성경속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서 표현했던 그런 ‘문장’과 비슷하다. 아주 모욕적으로 사람을 매도하기 위해서 썼던 그런 정치적인 ‘덫’같은 것이다.
한국정치, 한국경제, 한국종교 모두가 현재 ‘탈출구’가 필요한 문제에 봉착한 것은 틀림없지만, 과연 누가 그것을 해결할 수나 있을까? 각자가 자신의 문제를 십자가로 짊어지고, 자신이 자신에게 구원주가 되어서 살아야할 현실이 아닐까? 순복음 교회도 그렇고, 사랑의 교회도 그렇고, 검찰도 그렇고, 정치판도 그렇고....
조용기 목사를 ‘아간의 범죄’로 조명한 ‘PD수첩’에 대해서 순복음 교회는 ‘왜곡 보도’라고 규탄대회까지 열었다. 그처럼 정명석 시인에 대한 ‘PD수첩’의 보도 역시 짜깁기에 의한 왜곡, 편파보도였지 않을까?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하면 진실은 쉽게 드러난다.
‘배타적 종교관’이 얼마나 나쁜 사회적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여실히 증명된 사례라고 할 것이다. 그냥 쉽게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할 종교인들이 ‘종교전쟁’을 하면서 한국의 사회가 썩어가고 있음을 가만히 인정했으면 좋겠다.
나는 오래전부터 ‘정명석 시인’을 조명하는 책을 써왔고, 완성을 했다. 단지, 내가 속한 기독교복음선교회의 교리적 부분과 연관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출판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번에 그러한 부분들을 모두 조정해서, 수필식으로 재편집한 책을 출판하려고 다시 펜을 들었다. 나와 같은 신앙의 길을 걷는 독자와 나를 반대하는 신앙의 길을 걷는 독자와 나와 같은 신앙의 길을 걸으면서도 나를 반대하는 독자들 모두 ‘개성적 삶의 의미’로서 이 책을 이해해주길 희망한다.
2014년 7월 14일
장창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