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서울교육방송 한자교실이다. 하야(下野)는 아래 하(下)와 들판 야(野)로 되어있다. 아래 하(下)는 전형적인 지사글자로서, 어떤 기준점에서 밑을 의미한다. 반대는 윗 상(上)이다. 下는 기준점 아래에 어떤 물체가 있다는 뜻인데, 땅 아래일 수도 있고, 책상 아래일 수도 있으며, 밥상 아래일 수도 있다. 땅속이므로, 지하철일 수도 있다. 하수도(下水道)는 지하로 물이 흘러가는 길을 뜻하므로, 수도관을 말할 수도 있다. 들판 야(野)는 마을 리(里)와 나 여(予)가 합쳐졌다. 들 야(野)는 마을과 북틀의 합성이다. 마을 리(里), 나 여(予)이다. 나 여(予)는 베틀의 북틀을 말한다. 북틀은 날실에 씨실을 넣는 기구이다. 가로와 세로가 만나서 천은 짜이고, 들판은 가로와 세로로 나눠진 논과 밭의 집합체이다. 下野(하야)는 下山(하산)과 下校(하교)와 下車(하차)와 비교하면 그 뜻이 쉽게 이해된다. 下山(하산)은 산을 내려간다는 의미다. 배울 것을 모두 배우면 산을 내려간다. 下校(하교)는 학교수업이 모두 끝나면 학교를 떠난다. 下車(하차)는 차에서 내리는 것이다. 그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운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버스에서, 국민들이 ‘하야’(下野)하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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