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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과학자가 남긴 삶의 지혜와 철학
올해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탄생 1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아인슈타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상대성이론으로 뉴턴 이후 수백 년간 지속되어온 우주관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천재 과학자. 그의 이론으로 이전까지 설명 불가능하던 수많은 우주 현상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우주와 자연의 질서에 대한 이해의 근간 자체가 달라졌다. 하지만 그런 아인슈타인도 어린 시절에는 말을 배우는 것이 남보다 늦었을 뿐 아니라 학교 부적응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김나지움을 졸업하지 못했고, 유대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나치를 피해 독일을 떠나 낯선 땅 미국으로 건너가야 했다.
이 책은 이렇듯 과학자로서만이 아니라 온 마음과 영혼을 다해 삶을 살아갔던 아인슈타인이 남긴 명언들을 담아냈다. ‘명언’이라고는 하지만, 단지 그럴 듯한 경구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그가 남긴 유산으로서의 ‘지혜와 철학’을 옮겨놓았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사실 아인슈타인의 언어와 행위는 최고의 반열에 오른 천재 과학자의 위상과는 걸맞지 않을 만큼 소탈하고 엉뚱했다. 하지만 그런 그였기에 권위주의와 엄숙주의를 탈피하고, 과학에 헌신하고 인류를 사랑하며 우주에 몸담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 했던 수많은 말들은 이제 고스란히 후대 인류를 위한 지혜의 언어로 남아 있다. 어쩌면 그 지혜의 언어들이 참된 의미에서 ‘천재’란 무엇인지를 말해주는지도 모른다.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다
단지 열정적으로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
아인슈타인이 다섯 살 되었을 무렵, 그의 아버지는 나침반을 생일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 훗날 그는 이 나침반이 상대성이론을 낳은 매개물이라고 밝혔다. 나침반의 자침을 움직이는 더 큰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자연과 우주의 법칙을 탐구하고자 하는 열망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때 그를 자극한 것은 다름 아닌 호기심과 상상력이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로 인정받는 아인슈타인이지만, 그는 정작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지성의 참된 모습은 지식이 아닌 상상력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전세계를 일주한다.
Imagination is more important than knowledge. Knowledge is limited. Imagination encircles the world.
중요한 것은 결코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존재에 대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The important thing is not to stop questioning. Curiosity has its own reason for existing.
또한 그는 창조성과 상상력을 키워 나가는 데 잘못된 학교 교육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일갈한다. 교사가 지녀야 할 최고의 기술은 학생들에게 창조적 표현과 지식의 즐거움을 깨우쳐주는 것인데, 현실은 그와 많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생들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질문하지만, 올바른 질문의 기술은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있으며, 무엇을 알 수 있는지’를 발견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바로 그 올바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그칠 줄 모르는 왕성한 호기심을 지니고 있었기에 위대한 천재과학자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인생의 유일한 의미는 노동이다
아인슈타인은 간소하고 허세가 없는 삶이야말로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위한 최상의 삶이라고 말했다. 최고 중의 최고의 반열에 올라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그가 한 발언으로는 다소 의외로 여겨질 대목이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나는 다시 태어나면 배관공이 되고 싶다.
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again, I'd be a plumber.
노동만이 가치 있으며 삶의 가장 중요한 의미 중 하나라는 것이다. 따라서 아인슈타인은 “나는 나의 정신적ㆍ물질적 생활이 타인의 노동 위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루에 100번씩 스스로에게 되뇐다”고 했다. 그렇기에 그는 “타인을 위해 산 삶만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역설했다. 근간이 되는 윤리와 도덕, 가치에 대한 믿음은 아인슈타인의 과학과 철학 곳곳에 묻어 있었으며, 그것은 그를 단순한 천재 과학자를 넘어서게 만든 힘이었다. 그런 그였기에, 비록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계획에 영향을 끼쳤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핵무기 폐기와 비무장 세계 정부의 수립을 위해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비록 그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중요한 것은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 그 자체일 것이다.
끊임없는 질문과 호기심으로 삶을 개척해가지만, 결코 도덕과 가치를 저버리지 않는 것, 그것이 아인슈타인이 추구한 과학이자 우주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