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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여주 속터져. .남주고 애고 둘다 여주 잡아먹는 괴물들이네. 아오 속터져. 너는 자존감도 없냐능.
초중고를 함께 나온 소꼽친구지만 17살 이전까지 앙숙이었던 사실은 남주가 여주를 짝사랑해 일부러 놀리고 괴롭힌 거지만요. 동네에서는 앙숙으로 알려졌지만 17살부터 연인이 된 남주와 여주는 남주가 배우가 되면서 삐걱거립니다. 서로에게 분명 둘밖에 없지만 이제 막 신인이라 인지도를 올릴필요가 있는 남주는 기획사에 의해 수시로 세상에는 다른 공개연애를 하죠. 상처받는 여주에게 하는 말은 하나죠. 기다리라. 누적된 상처로 힘든 여주는 어떤 계기로 그 기다림을 끝내고 둘은 오랜 이별을 합니다. 독자인 제가 보기에는 남주는 나쁜 남자고 이기적이며 어쩔 수 없다는 합리화로 여주에게 기다림을 강요하며 왜 그래야하는 이유를 묻는 여주에게 자신을 불신하는 것을 화냅니다. 연락도 자주되지 않으며 누가봐도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자신의 사랑은 일편단심이니 그 모든 상황을 오직 여주에게만 이해하라고 하죠. 둘의 이별 원인제공자는 분명 남주지만 남주는 자신을 불신한 여주를 탓하며 여주가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믿지 못한 여주잘 못이라고 하네요. 그것이 변치 않는 남주의 성격이지만 여주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연인이기보다는 자신만 기다리는 애완동물 취급을 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남주 가족들은 후에 여주가 홀로 아이를 키운 것을 숨긴 것을 탓하는데 자신의 혈육과의 시간을 빼앗아 상처받았다. 여주는 그런데도 오히려 미안해하는데 이해가 안갔어요. 심지어 오해를 하게 된 부분을 알게 된 순간에도 남주는 당당하며 오히려 못믿은 여주 잘못이래요. 필력이 좋아 분명 재밌는 소설이지만 남주의 적반하장이 어이없는 것도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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