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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인사가 필요한 순간마다 생각나는 이야기 작가는 '이 세상은 죽음을 토대로 번성한다.(54페이지)'라고 말하면서도, 그 당연한 죽음과 작별 인사를 절절한 아픔으로 소화하고 있다. 만약 모든 것이 죽어가고 있다며 냉소적으로 글을 썼더라면 눈물은 커녕 물음표만 나왔을 테지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오히려 위로가 되었다.
인생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이 들 때 찾아 읽기를 추천합니다. 순리대로 흘러가는 삶의 순회, 다양한 삶의 공존, 오늘을 살아가는 생명들 누리지 못했던 삶의 의미를 찾고 오늘을 음미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지는 문장들입니다.
‘죽음’이라는 ‘상실’이 두려운 이유는 대상이 사라진다해도 쉽게 잃어지지 않을, 지난한 시간과 감정교류의 기억 때문이리라. 저자는 부모님의 죽음이 준 슬픔을 그들과 함께한 기억을 소환함으로, 그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저자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담담히 설명하는 것으로, 또한 그녀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고백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읽는 내내 마음 한 구석이 찡한 느낌이었다. 가족의 소소한 일화를 통해 그들간의 유대와 친밀감, 신뢰를 들여다보고 난 이후라 더욱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가족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절대 가볍거나 쉬운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특히 어린 자녀와의 사이에서는 더더욱 설명하기 쉽지않은 문제일듯. 책 속에 나오는 일화 중에서 세 살된 아들이 목격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죽음의 문제를 피하지 않고 담담하게 설명하고자 했지만, 점차 이를 자신의 문제로까지 인식하고 두려워하는 아들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을 때 이를 지켜보는 엄마로서의 긴장감은 어떠했을지. 상실의 아픔에서 잠시나마 숨돌리게 해주는 것은 바로 변하지 않는 ‘자연’의 섭리 뿐일듯 하다. 언제 어디서나 때가 되면 찾아오고 떠나가고 다시 돌아오는 변하지 않는 새와 벌레들, 계절과 꽃, 나무들. 나의 아픔과는 상관없이 너무나 한결같아서 원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결국에는 그런 한결같음이 큰 위로가 되고 다시 일어설 동력이 되는 것일 수도.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 누군가 죽으면 어디에서는 또 누군가가 태어나고 그런게 자연스러운 거다 담담하게 넘길 수도 있을 듯 하다. “ 이런 식으로 나는 세상이 계속된다는 걸 배웠다. 대체할 수 없는 생명이 순식간에 빛을 잃었다. 하지만 세상은 내방 창밖에서 축하를 받으며 확 타오르고 있었다. ” 상실의 아픔 뿐 아니라 마음이 울적한 분들에게도 담담하지만 큰 위로가 될만한 책인듯. 짧게짧게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형태의 이야기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꽤 괜찮았다. _________ 나는 너무 작고 항상 추위를 탄다. 하지만 친족들은 마치 태양인 양 나를 보고 있다. 내 부모님과 외조부모님 그리고 외외증조할머니, 그분들 모두가 나를 지켜보기 위해 모였다. 그분들은 내가 태양인 양, 그분들이 그때껏 평생 추위를 탔던 양 나를 보고 있다. 나는 태양이다. 하지만 그분들은 행성이 아니다. 그분들은 우주다.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 마거릿 렌클, 최정수, 빌리 렌클 저 #우리가작별인사를할때마다 #마거릿렌클 #을유문화사 #가족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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