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광복을 맞던 해 1945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으로 SF작가이며 물리학자인 Arthur Charles Clarke는 당시 “Wireless World”잡지에 기고한 “Extra-Terrestrial Relay”제목에서 전화, 텔레비전을 자연 위성처럼 낙하하지 않는 인공위성을 하늘 9만리(九萬里) 쯤 되는 장천에 띄어 지구 반대쪽까지 생중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논문이 지금 정확한 적도 상공 35,786km의 정지궤도(GEO) 통신위성 원리가 되었다. 마치 기러기 울어 데는 하늘 구만리 “이별의노래”처럼…
이러한 인공위성(Man Made Satellite)의 꿈은 불과 12년 후 구소련의 Sputnik-1호가 인공위성(Artificial Satellite)의 효시로 우주 발사가 현실화 되었고 정지궤도(Geostationary Earth Orbit)에 최초 진입한 시조새(Early Bird) 타이틀은 국제통신위성(Intelsat-1호)가 차지하였다.
지금 21세기 입문에서 그간 10,000여개의 각종 위성들이 우주로 발진하여 Global, Hemi, Zone, Spot 빔 커버리지 전용으로 TP, TV, GPS, LBS, GIS, SNG, DMB, VSAT, USAT, Internet, IVC, VoIP, VLBI, HDTV, DBS, Imaging, Inmarsat, GMPCS AIS 및 LEO-SCADA 등 다양한 서비스로 국적을 초월하여 지구촌에 획기적인 업적을 이룩한 이면에는 비운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86년), 컬럼비아호(03년)의 비행사고 등으로 많은 인명과 엄청난 재산을 앗아간 소우주 주변에는 그 잔해로서 약 350만 파편의 우주 쓰레기(Space Debris)가 우주환경의 오염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역 기능도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NASA의 모든 Space Shuttle은 30년간의 임무를 수행하고 2011년 상반기에 모두 퇴역을 하고 경제적이고 그린정책에 부응할 차세대를 준비 한다.
우리나라 위성통신 첫 서비스 도입은 아폴로(Apollo) 11호의 달 착륙 실황 위성 TV 중계를 지구촌이 주목하던 1969년도 정부는 금산위성 지구국 착공을 서두르고 1970년 6월 2일 태평양 상공의 인텔셋(Intelsat-3호)을 중계로 국제 위성통신 22회선이 개통되어 최초 경부간 고속도로 준공보다 한 달 앞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테이프 커팅으로 우주시대 서막이 열렸다.
금산1국(70.6)을 필두로 금산2국(77.9), 금산3국(80.6), 보은1국(85.1), 보은2국(88.6), 보은3국(92.12), 용인 관제소 착공(93.2)의 Intelsat 및 Inmarsat 표준 지구국 개통 이후 현재 21기 이상의 국제 표준안테나가 운용 중이며 국내전용 위성확보는 상업용 Koreasat 1호(95.8), 2호(95.12), 3호(99.9), 5호(06.8), 6호[올레1호](10.12), 과학용 Kitsat1호(92.8), 2호(93.9), 3호(99.5) 및 다목적용 Kompsat(99.12) 발사가 모두 성공하였고 최근 2010년 6월 천리안1호 (COMS) 탐사 기상 해양 국내 다목적 위성이 Ariane-5ECA Dual Launch 형태로 발사 성공하였다.
그간 국내 우주발사체 연구수행은 30년이 경과하였으나 아직 러시아 발사 협력 하에 나로도 발사기지에서 발사한 1차(09.8) 2차(10.6)실행도 모두 실패한 산 교훈만 경험할 정도로 난관이 도사려, 기술력 이외 종합 전략 국가 정책이 아쉽다.
우리나라 국제행사 실적은 ’86 아시안게임 위성 중계 및 ’88 서울 올림픽대회 중 임차한 최초 Ku밴드 가반형지구국(transportable earth station)지원으로 사상 최다 국제 TV Up-Link 27Ch. 동시중계 성공과 ‘2002 World-Cup’ 기간의 첨단 Digital HDTV 등을 말할 수 있다. 앞으로 평창에 유치한 동계 올림픽 산악 환경의 위성중계는 전부 Digital Host TV가 분배 공급 할 것이다.
21세기 초부터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IT분야에서 화두로 군림하고 있다. 無所不在라는 성서적 편재성(遍在性)에는 미흡하지만 최첨단 미시적 NT, BT로부터 時空을 초월하는 거시적 ST(space technology)와의 융합으로 이른바 Global Ubiquitous 패러다임이 도래하고 있다.
이에 시대가 요구하는 우주통신 분야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데 일조하겠다는 심정으로 필자는 ’69년 금산지구국 창설 요원으로 시작하여 Intelsat(국제위성통신기구)연구원, 금산지구 국장, Koreasat 위성기술 국장, APSCC(아태위성통신협의외)사무총장, (사)KOSST(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 회장 및 (주)Korea Orbcomm(저궤도 위성통신) 사장을 역임하면서 러시아, 몽골, 국내 대학 강단에서 경험한 지식을 실무적으로 손질하여 새롭게 [위성통신 시스템 공학]을 펴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