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IPTV 사업동향과 기술개발전략

<국내외 IPTV 사업동향과 기술개발전략> IPTV를 둘러싼 지루한 밥그릇 싸움과 사업성에 대한 갑론을박의 시기는 지나갔다. 이제는 하루빨리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장내 관련 플레이어들 모두가 IPTV라는 새로운 매체, 기술, 콘텐츠 산업으로부터 나름의 혜택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가야 할 시점이다.
지난 2002년에 이탈리아 FastWeb이 첫선을 보인 IPTV는 Telco의 영향력이 큰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미디어 산업의 최선진 시장인 미국은 2005년부터 Verizon, AT&T 등 미국 메이저 통신사업자들이 케이블사업자들과의 TPS 경쟁에 대응카드로 IPTV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보급기를 맞고 있다.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 PCCW가 일찌감치 상용화에 나섰지만, 각종 법제도적 문제에 발목잡혀 상용화가 지연되면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었다. 그러나 자국의 거대시장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중국은 물론 일본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진흥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간방송 기반의 IPTV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치열한 결합상품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IPTV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위 서비스로서의 성장성이나 수익성 때문이 아니다. 우선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가장 친숙한 접점을 갖고 있는 TV라는 단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존의 일방향적인 TV를 벗어나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볼 수 있고, 시청자의 뜻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양방향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파라는 배타적이고 유한한 매체를 사용하지 않고도 미디어 채널을 소유할 수 있으며, 인터넷프로토콜(IP)이라는 공통된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타 영역과의 컨버전스로 무한한 응용 확대의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IPTV는 기존의 방송 및 광고 업계는 물론 콘텐츠와 솔루션, 통신 업계에도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IPTV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한 Telco2.0의 핵심 사업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IPTV의 전도가 장미빛 일색인 것은 아니다. 방통융합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아 플레이어들간의 이해관계 조율은 여전히 진행중이거나 과제로 남아 있다. 기술표준 또한 아직은 논의 단계에 있어 그만큼 투자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투자유인을 담보할 중장기적 BM 또한 아직은 확실치가 않다.
한편 IPTV가 미디어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Telco의 차세대 수익원으로서 포지셔닝 되면서, 케이블 사업자들은 Tru2way와 EBIF 등의 미들웨어 도입을 통한 셋톱박스 개방을 비롯해 N-DVR과 'DOCSIS 3.0' 도입, 광고합작사 설립 등으로 이에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다. 또한 TV메이커, 포털사업자, 셋톱박스벤더, 콘텐츠 Holder 등 이른바 OTT(over-the-top) 플레이어들이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며 IPTV의 직간접적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신사업자의 IPTV를 무력화시키고, 향후 전개될 디지털홈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제 거실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미디어 시장은 사업영역을 막론하고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경쟁하는 격전지로 부상했다. 아직 누가 최종승자가 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한 것은 소비자들의 입맛이며, 다양한 선택지를 보장받게 된 소비자들이 최종승자를 가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시장내 플레이어들로서는 소비자의 니즈 변화를 재빨리 파악하고 그에 부응하는 새롭고 풍부한 experience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본 보고서는 IPTV를 둘러싼 환경변화 트렌드와 밸류체인 분화, 미래 컨버전스 환경에서의 IPTV가 차지할 위상과 개념 재정의, 그리고 국내외 플레이어들의 서비스와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IPTV의 사업의 성패가 걸린 BM의 발전방향과 3단계 IPTV 진화 로드맵을 제시한다. 아울러 미래 IPTV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웹2.0 및 NGN과의 연계,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는 모바일 IPTV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또한 실무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풍부한 그림과 표, 구체적 사례를 담고 있어 IPTV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업체, 셋톱박스 및 솔루션 업체, 방송 및 광고업계, 통신사업자, 케이블사업자, 정부기관 등의 실무자와 의사결정자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