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 변치 않고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이야기 해 주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컴퓨터에만 의존해 정신적인 면을 채울 시간이 부족한 지금의 아이들에게 고전은 마음 가득 알찬 양식을 채워주는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수 있다.
대부분의 고전들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들이다. 말하자면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지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고전은 우리 민중들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 우리들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시리즈는 그동안 만화나 그림책으로만 읽었던 고전들을 좀 더 깊이 있고 원본에 충실하게 정리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엮은 책이다.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시리즈 제9권 《삼국유사》.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의 이야기를 모아 엮은 역사책으로 750년 전에 쓰인 《삼국유사》는 예부터 전해내려 오는 설화와 미술과 건축 등의 자료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조금은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과 함께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