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조약 자료집(1876~1910)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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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1878173
ECN
-
한일 조약 자료집(1876~1910)
작품 정보
2020년 8월은 ‘한일 병합조약’으로부터 110년이 되는 해이다. 이해를 맞이하여 『한일 조약 자료집(1876~1910)-근대외교로 포장된 침략』을 출간하게 된 의의는 결코 작지 않다. 이 자료집은 1876년의 ‘조일수호조규’부터 1910년의 ‘강제 병합조약’까지 한일 간에 체결된 조약들을 망라하였다. ‘조일수호조규’를 체결함으로써 한일 양국이 ‘근대적 국제관계’를 수립했다면, ‘강제 병합조약’은 양국을 ‘제국주의적 지배 관계’로 변모 시켰다. 이 때문에 전자와 후자는 상반된 관계로 이해되기도 한다. ‘강제 병합조약’으로 인해 근대적 국제 관계가 파괴되고 제국주의적 식민 지배가 자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동전의 양면 중 한 측면만 이야기하는 것이다. ‘조일수호조규’와 ‘강제 병합조약’으로 상징되는 ‘근대’와 ‘제국주의’는 결코 상반된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자료집에서 다루는 조약들이 ‘제국주의적 침략 과정’을 보여 준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근대와 제국주의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고 있다. 1876년 이후 한일 양국은 근대적 외교 관계로 접어들었다. 즉 불평등이나 침략성은 근대 외교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근대는 결코 제국주의와 분리될 것이 아니라 결부된 현상으로 봐야한다. 이 점이 학계에서 인식된 지는 오래되었지만, 일반 수준의 역사 인식에까지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실정으로 볼 때 이 자료집이 갖는 의의는 더욱 심중해진다. 한일 간 이른바 ‘근대’가 시작한 시기부터 외교 차원에서 이루어진 ‘제국주의’양상을 규명한 이 자료집은 기존의 역사 이해를 더 정교한 모습으로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것이 한일 관계를 화해로 이끌어 가는 역사 인식의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자료집은 한일 간 조약들을 분야별로 나누어 자료와 해제를 달았지만, 다소의 예외도 있다. 첫째, Ⅲ장에 수록된 ‘인천 일본거류지 확장에 관한 주한각국사신 의정서’의 경우 ‘한일 간’ 체결된 조약은 아니지만, 일본의 조계 확장 시도를 보여 주는 중요한 협약으로 이를 수록하였다. 둘째, Ⅵ장에 수록된 ‘재한국 일본인의 경찰사무에 관한 협정(1907.10.29.)’과 ‘재한국 외국인의 경찰사무에 관한 협정(1909.4.9.)’의 경우 ‘조약’에 해당하지만, ‘한국 경찰사무 위탁에 관한 각서(1910.6.24.)와 관련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와 함께 해제하여 관련 문서로 수록하였다. 마지막으로 Ⅶ장에 수록된 ’고문 용빙에 관한 협정서‘의 경우 판본의 차이가 중요한 정치적 함의를 갖기 때문에 원문에 일문과 국한문을 함께 수록하였다.
이 자료집에서 다루는 조약들이 ‘제국주의적 침략 과정’을 보여 준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근대와 제국주의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고 있다. 1876년 이후 한일 양국은 근대적 외교 관계로 접어들었다. 즉 불평등이나 침략성은 근대 외교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근대는 결코 제국주의와 분리될 것이 아니라 결부된 현상으로 봐야한다. 이 점이 학계에서 인식된 지는 오래되었지만, 일반 수준의 역사 인식에까지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실정으로 볼 때 이 자료집이 갖는 의의는 더욱 심중해진다. 한일 간 이른바 ‘근대’가 시작한 시기부터 외교 차원에서 이루어진 ‘제국주의’양상을 규명한 이 자료집은 기존의 역사 이해를 더 정교한 모습으로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것이 한일 관계를 화해로 이끌어 가는 역사 인식의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자료집은 한일 간 조약들을 분야별로 나누어 자료와 해제를 달았지만, 다소의 예외도 있다. 첫째, Ⅲ장에 수록된 ‘인천 일본거류지 확장에 관한 주한각국사신 의정서’의 경우 ‘한일 간’ 체결된 조약은 아니지만, 일본의 조계 확장 시도를 보여 주는 중요한 협약으로 이를 수록하였다. 둘째, Ⅵ장에 수록된 ‘재한국 일본인의 경찰사무에 관한 협정(1907.10.29.)’과 ‘재한국 외국인의 경찰사무에 관한 협정(1909.4.9.)’의 경우 ‘조약’에 해당하지만, ‘한국 경찰사무 위탁에 관한 각서(1910.6.24.)와 관련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와 함께 해제하여 관련 문서로 수록하였다. 마지막으로 Ⅶ장에 수록된 ’고문 용빙에 관한 협정서‘의 경우 판본의 차이가 중요한 정치적 함의를 갖기 때문에 원문에 일문과 국한문을 함께 수록하였다.
작가 소개
편찬책임자
이경미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근대한국 국제정치관 자료집: 제국-식민지기』(공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4), 「3・1운동
과 제국일본의 위기: 아베 미쓰이에의 전환론과 식민지조선의 합법적 정치공간」(『일본사상』 38, 2020), 「비주권적 주체성을 둘러싼 콘텍스트의 탄생: 제국일본의 사회담론과 문화정치」
(『한림일본학』 34, 2019) 등
집필진
Ⅰ. 개관/Ⅶ. 국권 침탈에 관한 기본조약 _ 최덕수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유길준의 知-人, 상상과 경험의 근대』(공저,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2018), 『일본, 한국 병합을 말하다』(공역, 열린책들, 2011), 『조약으로 본 한국근대사』(공저, 열린책들, 2010), 『대한제국과 국제환경』(선인, 2005), 『개항과 朝日관계 』(고려대출판부, 2004) 등
Ⅱ. 조선의 국제적 지위에 관한 조약_ 현명철 한일관계사학회 회장
『메이지 유신 초기의 조선 침략론』(동북아역사재단, 2019), 『메이지 유신과 서양 문명』(소화,
2006), 『독도와 대마도』(공저, 지성의 샘, 2005), 『전쟁책임』(역서, 논형, 2005), 『19세기 후반의 대마주와 한일관계』(국학자료원, 2003), 「막말 정치사와 한일 관계관의 변화」 (『한일관계사연구』 65, 2019), 「기유약조 체제의 붕괴 과정에 대하여」(『한일관계사연구』 54, 2016) 등
Ⅲ. 조계(거류지)에 관한 조약 _ 조국 서울대학교 강사
「근대 일본의 개항장 나가사키에서 청국의 영사재판권 행사 문제」(『한일관계사연구』 63, 2019), 「메이지 초기 수도 도쿄의 청국인 관리」 (『인천학연구』 31, 2019), 「재류 청국인의 일본 내지여행 문제」(『일본사학회』 47, 2018) 등
Ⅳ. 통상·어업·금융에 관한 조약 _ 박한민 고려대학교 강사
『유길준의 知-人, 상상과 경험의 근대』(공저,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2018), 「1886년 조선 내 콜레라 유행과 개항장 검역」(『의사학』 29-1, 2020), 「1883년 덴주마루[天壽丸]의 울릉도 목재 불법반출과 조일 간 반환 교섭」(『사총(史叢)』 99, 2020), 「사이토 슈이치로[齋藤修一郎]의 조선 파견과 활동」(『한국사연구』 185, 2019), 「『公私問答錄』을 통해 본 2차 수신사의 활동」 (『진단학보』 131, 2018) 등
Ⅴ. 교통·전신·운수에 관한 조약 _ 한철호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근대 일본은 한국을 어떻게 병탄했나?』(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16), 『한국 근대의 바다』(경인문화사, 2016), 『식민지 조선의 일상을 묻다』(공저, 동국대학교출판부,2013), 『한국 근대 주일한국공사의 파견과 활동』(푸른역사, 2009), 「일본 메이지 시기 오쓰키 슈지 [大摫修二]의 『일본지지요략(日本地誌要略)』 편찬과 독도 인식」 (『동북아역사논총』68호,2020), 「초대 주미전권공사 朴定陽의 활동과 그 의의」(『한국사학보』 제77호, 2019) 등
Ⅵ. 경찰・사법에 관한 조약 _ 김종학 국립외교원 교수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근대편)』(편저, 동북아역사재단, 2019), 『개화당의 기원과 비밀 외교』 (일조각, 2017), 「1876년 조일수호조규 체결과정의 재구성: 『심행일기(沁行日記)』와 몇 가지 미간 문헌에 기초하여」(『한국정치학회보』 51-4, 2017), 『근대 일선 관계의 연구 (상·하)』 (역서, 일조각, 2013·2016) 등
이경미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근대한국 국제정치관 자료집: 제국-식민지기』(공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4), 「3・1운동
과 제국일본의 위기: 아베 미쓰이에의 전환론과 식민지조선의 합법적 정치공간」(『일본사상』 38, 2020), 「비주권적 주체성을 둘러싼 콘텍스트의 탄생: 제국일본의 사회담론과 문화정치」
(『한림일본학』 34, 2019) 등
집필진
Ⅰ. 개관/Ⅶ. 국권 침탈에 관한 기본조약 _ 최덕수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유길준의 知-人, 상상과 경험의 근대』(공저,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2018), 『일본, 한국 병합을 말하다』(공역, 열린책들, 2011), 『조약으로 본 한국근대사』(공저, 열린책들, 2010), 『대한제국과 국제환경』(선인, 2005), 『개항과 朝日관계 』(고려대출판부, 2004) 등
Ⅱ. 조선의 국제적 지위에 관한 조약_ 현명철 한일관계사학회 회장
『메이지 유신 초기의 조선 침략론』(동북아역사재단, 2019), 『메이지 유신과 서양 문명』(소화,
2006), 『독도와 대마도』(공저, 지성의 샘, 2005), 『전쟁책임』(역서, 논형, 2005), 『19세기 후반의 대마주와 한일관계』(국학자료원, 2003), 「막말 정치사와 한일 관계관의 변화」 (『한일관계사연구』 65, 2019), 「기유약조 체제의 붕괴 과정에 대하여」(『한일관계사연구』 54, 2016) 등
Ⅲ. 조계(거류지)에 관한 조약 _ 조국 서울대학교 강사
「근대 일본의 개항장 나가사키에서 청국의 영사재판권 행사 문제」(『한일관계사연구』 63, 2019), 「메이지 초기 수도 도쿄의 청국인 관리」 (『인천학연구』 31, 2019), 「재류 청국인의 일본 내지여행 문제」(『일본사학회』 47, 2018) 등
Ⅳ. 통상·어업·금융에 관한 조약 _ 박한민 고려대학교 강사
『유길준의 知-人, 상상과 경험의 근대』(공저,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2018), 「1886년 조선 내 콜레라 유행과 개항장 검역」(『의사학』 29-1, 2020), 「1883년 덴주마루[天壽丸]의 울릉도 목재 불법반출과 조일 간 반환 교섭」(『사총(史叢)』 99, 2020), 「사이토 슈이치로[齋藤修一郎]의 조선 파견과 활동」(『한국사연구』 185, 2019), 「『公私問答錄』을 통해 본 2차 수신사의 활동」 (『진단학보』 131, 2018) 등
Ⅴ. 교통·전신·운수에 관한 조약 _ 한철호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근대 일본은 한국을 어떻게 병탄했나?』(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16), 『한국 근대의 바다』(경인문화사, 2016), 『식민지 조선의 일상을 묻다』(공저, 동국대학교출판부,2013), 『한국 근대 주일한국공사의 파견과 활동』(푸른역사, 2009), 「일본 메이지 시기 오쓰키 슈지 [大摫修二]의 『일본지지요략(日本地誌要略)』 편찬과 독도 인식」 (『동북아역사논총』68호,2020), 「초대 주미전권공사 朴定陽의 활동과 그 의의」(『한국사학보』 제77호, 2019) 등
Ⅵ. 경찰・사법에 관한 조약 _ 김종학 국립외교원 교수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근대편)』(편저, 동북아역사재단, 2019), 『개화당의 기원과 비밀 외교』 (일조각, 2017), 「1876년 조일수호조규 체결과정의 재구성: 『심행일기(沁行日記)』와 몇 가지 미간 문헌에 기초하여」(『한국정치학회보』 51-4, 2017), 『근대 일선 관계의 연구 (상·하)』 (역서, 일조각, 2013·2016)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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