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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이 검은 장군 오셀로의 열등감이 결국엔 가벼운 이간질에 넘어가 사랑하는 부인을 질투로 살인하는 파국에 이르르는 비극. 제대로 읽어본 것은 이번에 처음인데, 실제로 연극으로 봤으면 긴장감이 훨씬 더 했을듯. 글로만 봤을 때는 인물들간의 감정선이 너무 생략되어 있어서 몰입이 잘 되지 않는 아쉬움이 남았다. 영화화된 작품은 원작 소설이 더 좋은 경우가 많고, 연극회된 작품은 소설보단 연극이 살짝 더 좋은 경우가 많은 듯. 영화와 연극의 차이인건지.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가까운 거리에서 작품을 체감하는 것이 훨씬 더 이해도 몰입도 쉬워서 그런게 아닐지. 언제 기회가 되면 셰익스피어 원작의 연극을 직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셀로 다음에 실린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던데, 나로서는 감흥은 좀 덜한듯. 등장인물도 너무 많고 어수선한 느낌이라 내용이해가 좀 힘들었다.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희곡이 아니라 소설처럼 전지적작가시점으로 기술한 작품이 있으면 좀 읽어봤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극본은 너무 읽기 힘들다. 혹시 아시는 분 제보 좀 부탁드린다는. _________ 공기같이 가벼운 물건도 의심하는 자에게는 성서만 한 증거가 될 수 있어. 요것이 한몫 거들 수 있을 거야. 무어 녀석도 내 약효과가 난 모양이라, 좀 이상해졌어. 억측이라는 무서운 물건은 처음엔 독약이 돼서 그걸 쓰다고도 생각지 않지만, 점점 피를 끓게 하면 온몸이 유황 광산처럼 불타오르거든. 그렇고말고. 저기 오는군. 양귀비건 만드라고라건, 이 세상 온갖 수면제도 다 소용없을걸. 어저께까지는 잘 잤겠지만 그런 달콤한 잠은 이젠 못 잘 테지. 오셀로·템페스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화섭 저 #오셀로 #템페스트 #윌리엄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문예출판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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