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개정판|동물농장 상세페이지

소설 서양 고전문학

개정판|동물농장

문예 세계문학선 13
소장종이책 정가7,700
전자책 정가50%3,850
판매가3,850

개정판|동물농장작품 소개

<개정판|동물농장>

폭정에 맞선 혁명이 끔찍한 전체주의로 변질해가는 과정을 그린
선명하고도 잔혹한 코미디!

★ 조지 오웰이 쓴 초판본 서문 〈표현의 자유〉 & 우크라이나어판 서문 수록
★ 전문번역가 김승욱의 원전에 충실한 새롭고 매끄러운 번역


당대의 가장 훌륭한 언론인이자 ‘정치적 작가’로 20세기 영문학사에 영구한 흔적을 남긴 조지 오웰. 그의 펜 끝에서 탄생한 역사상 가장 날카로운 풍자우화 《동물농장》이 전문번역가 김승욱의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조지 오웰이 《동물농장》 초판본의 서문으로 썼으나 책에 수록되지 않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공개된 글 〈표현의 자유〉와 1947년에 출간된 우크라이나어판 서문을 수록했다. 쉽고 명료한 문장 속에 블랙 유머를 녹여낸 조지 오웰의 탁월한 문학성, 짧은 생애 동안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권력과 이념에 맞섰던 양심적 지식인의 고뇌가 담긴 《동물농장》은 예리한 통찰과 풍자를 통해 문학의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융합해낸 걸작이다. 오웰은 폭정에 맞선 혁명이 오히려 더 잔혹한 전체주의로 변질해가는 모습을 섬뜩할 정도로 선명하게 그려낸다. 이로써 권력만을 추구하는 혁명의 끝에는 부패와 타락만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무기력한 노예로 전락한 피지배계급의 모습을 냉철한 시선으로 묘사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가 깨어나 정치 권력을 견제하고 자유와 권리를 스스로 지켜내야 함을 주장한다.



“《동물농장》은 내가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하려고 온전히 의식적으로 노력한 첫 번째 작품이다.”
-조지 오웰-



출판사 서평

역사상 가장 날카로운 풍자소설의 무대가 마련되다
학대와 과로에 지친 동물들이 농장 주인을 타도하고 농장을 점거한다. 그들은 수퇘지 메이저 영감을 필두로 열렬한 이상과 선동적인 구호를 내세워 진보, 정의, 평등이 실현된 이상사회를 이룩하고자 혁명을 감행한다. 마침내 인간들을 모두 몰아내고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라는 구호 아래 평등한 ‘동물농장’이 건설된다. 그러나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주동자 돼지들은 읽고 쓰는 능력을 권력화해 특권을 누리는 교활한 엘리트 계급으로 변모한다. 그들은 인간의 악습을 되풀이하며 무자비한 통제와 공포정치, 혁명 이전보다 더 심한 착취를 일삼지만 다른 동물들은 그저 노예처럼 복종하며 절망과 고통스러운 삶을 인내할 뿐이다.


러시아혁명과 스탈린 시대,
독재 권력이 타락하는 과정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예리한 통찰
1945년에 출간된 《동물농장》은 조지 오웰이 파시즘에 맞서기 위해 참여한 스페인 내전에서 좌익 정당 내부 권력투쟁을 목격하고 환멸을 느꼈던 경험을 그의 말년, 작은 시골 마을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얻은 아이디어에 접목해 구성한 소설이다.

스페인에서 돌아온 뒤 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다른 나라 말로 번역하기도 쉬운 이야기를 써서 소련의 거짓을 폭로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실제로 어떻게 쓸 것인지 상세한 아이디어가 한동안 떠오르지 않다가 어느 날 아마 열 살쯤 된 것 같은 사내아이가 좁은 길에서 커다란 말이 끄는 짐마차를 몰면서 말이 방향을 바꾸려고 할 때마다 채찍을 휘두르는 것을 보았다. 그때 문득 만약 저런 동물들이 제게 힘이 있음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녀석들에게 아무런 힘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는 방식과 부자가 프롤레타리아를 착취하는 방식이 아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9쪽, 〈우크라이나어판 서문〉 중에서)

《동물농장》은 1917년 러시아혁명부터 1943년 테헤란회담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과 정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출간 당시에도 이 작품은 소련의 스탈린 독재체제를 겨냥해 강하게 비판한 작품으로 해석되었고 소설 속 등장인물과 사건이 실제로 누구를 가리키는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예컨대 동물농장의 정신적 지주이자 예언자인 ‘메이저 영감’은 마르크스, 현실주의 독재자 ‘나폴레옹’은 스탈린이다. 스탈린에게 축출당한 트로츠키는 이 소설에서 이상주의자 ‘스노볼’로 등장한다. 메이저 영감이 예언한 봉기는 1917년 러시아혁명이고, 이 혁명으로 멸망한 차르 정권의 니콜라스 2세는 ‘매너 농장’의 게으른 주인 ‘존스’이며, 근면하고 체제에 순종적인 ‘복서’는 프롤레타리아를 대표한다. 자본가는 ‘인간’으로, 노동자는 ‘동물’로 상징되며 ‘동물존중주의’는 곧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이다. 동물농장의 ‘풍차 건설 계획’은 수차례 실패를 반복한 경제계획을 가리킨다. 봉기 이후 동물농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혁명 이후, 혁명의 이념과 명분이 사라져가고 새로운 지배계급이 자본주의 체제에 동화되어가던 소비에트의 타락 과정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처럼 소련과 사회주의 비판에 민감한 분위기 속에서 당시의 정치적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이 작품은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출간을 꺼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정치적 작가’ 조지 오웰의 문제작 《동물농장》,
오웰이 그려낸 불협화음의 울림은 여전하다
암울한 시대를 밝히는 양심적 언론인이자 ‘정치적 작가’로 20세기 영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는 조지 오웰은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던 인도에서 총독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영국 명문 이튼칼리지에서 교육받은 엘리트였다. 그러나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인도제국 경찰로 복무하며 제국주의 식민통치를 경험하고, 파리와 런던의 빈민가에서 극빈자의 삶을 자처하며 사회적 약자들에 공감했다. 프랑코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가 작가로 살기로 결심하면서 문학의 사회 비판적 책임을 강하게 의식하고 정치적 글쓰기를 지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오웰은 에세이 〈나는 왜 글을 쓰는가〉에서 “《동물농장》은 내가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하려고 온전히 의식적으로 노력한 첫 번째 작품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동물농장》은 그만큼 오웰이 작가로서 추구한 이상과 신념이 오롯이 담겨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의 정치 풍자소설로 손꼽히는 이 선명하고 잔혹한 코미디를 통해 오웰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 바는 무엇이었을까. 그가 주목한 것은 단순히 사회주의 혁명의 실패가 아니었다. 그는 폭정에 맞선 혁명이 폭정만큼이나 끔찍한 전체주의로 변질해가는 과정을 기록하며 권력만을 추구하는 혁명은 그 권력의 주체만 바뀔 뿐 필연적으로 부패와 타락의 길을 걷게 되고 결국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또한 자유를 박탈당하고 착취와 억압을 당하는 피지배계급의 모습을 냉철한 시선으로 그려냄으로써 사회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려면 대중이 깨어 있어야 하고, 맹목과 광신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항상 경계하고 노력해야 함을 역설한다.

이 작품에 대해 내가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싶지는 않다. 만약 이 소설이 스스로를 대변하지 못한다면 실패작이다. 그래도 강조하고 싶은 것이 두 가지 있다. 첫째, 실제 러시아혁명의 역사에서 여러 일화들을 가져왔지만 이 소설에는 개략적으로만 사용했으며 시간적인 순서도 실제와 다르게 바꿔놓았다. 이야기의 균형을 위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내가 두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대부분의 비평가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쳤는데, 아마도 내가 충분히 강조하지 않은 탓인 듯하다. 소설을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 이 소설이 돼지와 인간의 완전한 화해로 끝난다는 인상을 받을 독자가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커다랗게 울리는 불협화음 속에서 소설을 끝내려고 했다. 소련과 서구 사이에 최대한 좋은 관계를 확립했다고 누구나 평가하던 테헤란회담 직후에 내가 이 작품을 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좋은 관계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 뒤에 벌어진 일들은 내가 그리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30쪽, 〈우크라이나어판 서문〉 중에서)

《동물농장》은 소비에트 체제가 붕괴하고 이제는 스탈린 시대를 역사 기록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접하는 현대 독자들에게도 정치 권력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전한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신(新)냉전기’라 일컬어지는 오늘날의 엄혹한 국제 정세 속에서 평화를 위협하고, 자유가 억압받는 모든 현장에 무서우리만큼 생생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 소개

지은이 | 조지 오웰 George Orwell, 1903~1950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3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벵골에서 인도총독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이듬해 어머니와 영국에 왔다. 1917년, 명문 사립학교 이튼칼리지에 최우수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나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인도제국 경찰이 되었다. 1922년부터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5년간 복무하면서 제국주의 식민통치에 혐오를 느끼고 1928년 경찰을 사직했다. 이후 파리와 런던의 빈민가, 광산촌에서 일용직 노동자, 교사, 서점 점원 등으로 일하며 글을 썼고, 1929년부터 문학잡지에 다수의 에세이를 발표했다. 1933년 파리와 런던에서의 극빈생활 체험을 토대로 쓴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출간하며 이때부터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1934년, 버마에서 경찰로 근무했던 경험을 반영한 소설 《버마 시절》을 출간해 문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1936년 사상적 동반자 아일린 오쇼네시와 결혼하고, 같은 해 12월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원입대했다.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1938년 아내와 스페인을 탈출해 프랑스로 건너갔다. 그해 스페인 내전 참전기이자 사회주의의 이중성을 그린 자전적 소설 《카탈로니아 찬가》를 출간했고 이때부터 정치적 성향이 짙은 작가로 알려졌다. 1940년 영국으로 돌아와 런던 민방위대 부사관으로 근무했고, 이듬해 BBC에 입사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1943년부터 좌파 성향 잡지 《트리뷴》에서 편집장으로 일했다. 1945년에 스탈린주의를 비판한 우화 《동물농장》을, 1949년에 전체주의의 철저한 통제하에 지배되는 미래 세계를 그린 소설 《1984》를 출간했다. 지병인 폐결핵으로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1950년 1월 21일 4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 서문 | 표현의 자유
▫ 우크라이나어판 서문

▪ 동물농장

▫ 조지 오웰 연보


리뷰

구매자 별점

4.7

점수비율
  • 5
  • 4
  • 3
  • 2
  • 1

9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문예 세계문학선


다른 출판사의 같은 작품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