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고종 32년, 을사년(乙巳年 1245년) 시대를 잘못 타고난 현대인이 고려의 태자가 되고 원 간섭기 없는 고려를 만들고자 결심한 지 약 14년. 각종 노력과 고생 끝에 무신 정권을 타파하고, 글자를 창제하고, 상업과 역참을 정비하는 등 여러 개혁과 국방을 강화하며 강역을 넓힌 고려는 틀림없는 중흥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몽골은 여전히 강하고, 전쟁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고려 흑태자 왕검은 여몽 전쟁이 아닌 여몽대전(麗蒙大戰)을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