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는 29살의 크리스마스, 에펠탑 앞에서 처음 본 남자와 숨막히도록 달콤한 키스를 한다. 그 키스만 아니었더라면 그저 떠나 보낼 수도 있을 감정이었다. “이봐요. 뭔가 잊은 모양인데 댁은 유부남이에요.” “그러니까, 처남하고 결혼할 생각은 접어. 내가 미치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그 크리스마스의 기억을 덮고 살아가려던 지우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그를 재회하게 되는데……. * 가벼운 하룻밤의 즐거움, 고수위 단편 레이블 아모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