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이브
4.3(589)
‘나 해 보고 싶어.’ ……뭐를? ‘너랑…… 더 깊이 닿는 거 말이야.’ ‘…….’ 씨발. 행복했다. 감히, 행복했다. ‘네 말이면 난 다 좋아, 도영아.’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영원할 것 같았다. ‘우리…… 낳을까?’ 하지만 이어지는 잔혹한 현실에, 새로운 생명이 반갑기는커녕 버겁기만 했다. ‘낳아?’ ‘…….’ ‘낳아서 씨발, 키워? 애도 우리처럼 그지같이 살게 하고 싶냐?’ 그래서 모든 걸 망가뜨리고 말았다. *** 손가락 하나와
소장 3,600원
철부지마니아
조은세상
3.5(51)
먹고 살기 막막한 나은에게는 딱 한 가지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바로, 그녀가 C급 가이드라는 것. 아르바이트를 찾던 그녀는 ‘출장 가이드’를 모집하는 글을 보게 되고, 일당이 100만원이라는 말에 혹해 호텔로 향한다. 그러나, “벗어. 아니면 벗겨줘?” 도착한 곳에서는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일들이 벌어졌다. 나은은 그날을 기점으로 엮이게 된 세 남자와 전속 계약을 하는데……. * “…말해.” 유재의 혀가 나은의 젖꼭지를 까듯 깨물었다. 나
소장 3,300원
쏘삭쏘삭
라떼북
4.2(852)
가난이 치덕치덕 붙은 달동네에 어느 날 뚝, 떨어진 남자아이가 있었다. 언젠가 전단지에서 봤던 연예인보다 훨씬 잘생긴. “너 몇 살이냐?” “머하러 알라고 그라는데. 치아라.” 이름 빼곤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는 연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듯 조금은 오만하게 노려보던 그 남자아이는, 세상에 곤두박질이라도 쳐진 양 아슬아슬한 연의 세계에서 단 하나의 빛이었다. “달동네 이름은 왜 달동네인 걸까. 정작 달동네는 달이 비추지 않는데.” 미안한데, 너를
소장 3,200원
시크
로망띠끄
3.9(251)
“섹스 할 때 말이야.” 그때 한조가 작게 웃으며 수연의 귓가로 고개를 숙였다. “너처럼 작고 되바라진 타입,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긴 해.” “……!” “하지만 지금 수법은 자주 써 먹지 마. 괜히 변태 같은 새끼들한테 걸려서 그런 쪽으로만 발달될 수 있거든.” 귓가에 속삭이는 한조의 말에 수연의 동공이 한층 커졌다. 그가 더욱 작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아프게 하는 거, 너를 막 다루는 거……. 그런 거 좋아하는 새끼들 말이야. 너
소장 3,500원
로맨스토리
3.8(362)
〈강추!〉깊게 밀어 넣어 흔들어 대자, 참지 못하고 수연이 한조의 머리를 잡았다. 어쩌지 못하고 머리칼을 움켜쥐었다가 바들바들 떨며 허리를 세웠다. 학학, 거리는 뜨거운 숨을 터트리며 다 풀린 눈으로 그를 내려다봤다. ---------------------------------------- “할 때 말이야.” 그때 한조가 작게 웃으며 수연의 귓가로 고개를 숙였다. “너처럼 작고 되바라진 타입,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긴 해.” “!” “하지만 지
에피루스
3.7(73)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섹스 할 때 말이야.” 그때 한조가 작게 웃으며 수연의 귓가로 고개를 숙였다. “너처럼 작고 되바라진 타입,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긴 해.” “!” “하지만 지금 수법은 자주 써 먹지 마. 괜히 변태 같은 새끼들한테 걸려서 그런 쪽으로만 발달 될 수 있거든.” 귓가에 속삭이는 한조의 말에 수연의 동공이 한층 커졌다. 그가 더욱 작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아프게 하는 거, 너를 막 다루는 거…. 그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