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기사 가문 페르디난트의 둘째, 카온 페르디난트는 가문을 위해 대대로 원수로 지낸 마법사 가문 잉겔로스의 알레시아와 약혼을 맺게 된다. “혹시 모르잖습니까? 잉겔로스의 아가씨께서 정말로 첫눈에 반할 만큼 아름다우실지도요.” “잉겔로스의 계집에게? 내가? 말도 안 되는 소리.” 카온은 그럴 리 없다고 코웃음 치지만, 막상 마주하게 된 알레시아는 그의 이상형에 딱 들어맞는데…. “늦었지만, 부디 저와 춤을 춰 주시겠어요?”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