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은 전 남자 친구의 배신으로 오명을 쓰고 회사에서 퇴사하게 되고 그 충격으로 스스로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어느 새벽 밤, 삼촌의 부탁으로 일손을 돕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하던 중,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하게 되고, 지갑 속 사진의 주인공이 조금 전 유영의 옆을 스쳐 지나간 범상치 않은 외모의 남자임을 알아차렸다. 유영은 그 남자를 뒤쫓아 지갑을 돌려준 후, 편의점으로 돌아왔다. 몇 분이 지났을까. 도어벨이 울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