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나를 습관적으로 모욕했고, 본능적으로 욕망했다.> 데뷔 9년 차, 혼성 아이돌 그룹 FINE4의 멤버, 휘록과 진연. 앙숙이던 둘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낸다. 진연은 그날 일을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며 모른 척하려 했으나, 휘록은 계속 그녀를 찾아온다. “내가 취했거든요.” “……뭐?” “그랬더니 더럽게 뜨거워졌어.” 눈썹을 추켜올린 그가 귓가에 속삭였다. 두 뺨쯤 떨어진 거리에서 상체를 비스듬히 기울인 상태로. “자지가 딴딴해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