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 자신을 ‘천사’라 불러준 현수를 가슴에 품고 성장한 거문고 연주자, 이영. 그런 이영의 거문고 가락에 마음을 사로잡힌, 현수! 흐릿한 어린 날의 기억을 안고 이영에게 향하는 현수의 걸음, 그리고 마음. “이영아. 아저씨가 너 안고 싶은데.” 뒤늦은 자각은 결국 격정으로 폭발한다. “아저씨. 지난밤은 아주 훌륭한 추억이 될 거예요.” “이영아, 나 너 그냥 안은 거 아니야.” “애쓰지 마요. 말했잖아요. 훌륭한 추억.” 그저 추억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