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몽블랑
총 72화
5.0(62)
“...저는 남자 친구와 헤어질 수 없어요. 제발 살려 주세요. 헤어지라면… 차라리 죽어버릴 거예요.” 빌듯이 두 손을 모은 사촌 언니, 민주가 오열했다. 누가 봐도 사랑하는 이를 두고 딴 남자와 결혼하게 된 비운의 여자 같았다. 눈앞에 전시된 처절함에도 큰 감흥이 없어 보이던 남자의 시선이 어느 순간 윤섬을 향했다. “그쪽은?”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인 채 관찰이라도 하듯 윤섬을 바라보던 남자가 물었다. “좋아하는 남자 있어?” 저를 인식조차
소장 100원전권 소장 6,900원
총 77화
4.9(2,618)
소장 100원전권 소장 7,400원
오르다
하늘꽃
4.2(34)
태양을 이끄는 여명처럼 -오르다- 운명 앞에 뜨거움은 한낱 핑계. 놓을 수 없는 맞잡은 손은 뜨거움을 모른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 운명임에 손을 데어도 놓을 수 없는. 짙은 흑암이 모든 것을 죽여 놓은 칠흑 같은 밤이라도. 네가 가야 하는 곳이 그곳이면 내가 먼저 그 칠흑을 붉음으로 밀어내어줄게. 흑암과 뒤섞여 검붉게 변한 내 모습이라도 조금씩 힘을 내어 네가 다가와 주면. 그 붉음으로 너를 이끌어 티 없이 동그란 맑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소장 4,920원(10%)5,460원
짙은
동슬미디어
총 3권완결
4.4(7)
“우리가 진짜 부부가 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애초부터 사랑이 가능한 상대가 아니었다. 화려하지만 방탕한 꽃. 쓰레기라 불리는 정태건이란 남자는. 연우가 이 결혼을 택한 이유였다. “조건이 있어요.” “말해봐요.” “2년 뒤에 깔끔하게 이혼해 줘요.” 어차피 연우에게 이 결혼은 2년짜리 산소 호흡기였다. 숨만 쉴 수 있으면, 그거로 충분했다. 그런데 개 같은 조건이 따라붙었다. “이혼하고 싶으면, 내 아이를 낳아요.” 태건은 느긋했다. 마치
소장 2,900원전권 소장 8,700원
마로
로망띠끄
3.9(7)
생사조차 모르는 생부의 빚 때문에 팔려 갈 지경에 이른데다 엄마는 뺑소니 사고로 병원에 누워 있는 청년 가장 김유진. 덜덜 떨면서도, 빚이 얼만지도 모르면서 갚겠다고 말하는 대책 없는 책임감에 호기심이 동한 남자 서장호. 김유진은 단지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할아버지 서 회장에게 보일 배역일 뿐이었다. 처음에는 분명 그랬는데……. 아니, 처음부터 다른 의도였나? 장호는 당사자임에도 알 수 없는 것투성이였다. . . 흐트러진 수건을 아예 풀어버리고
소장 3,500원
문희
루체
0
※ 본 도서는 재출간 도서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럽게 신부 후보가 된 여자… 박서현 스물여섯 해를 살면서 그리 평탄하다고는 말할 수 없었지만 요즘처럼 파란만장하진 않았다. 도박으로 엄마의 병원비까지 날린 아빠. 그런 아빠의 도박 빚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세 명의 결혼 후보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조선시대의 왕비 간택도 아니고 어이가 없지만 얼굴도 모르는 신랑의 간택을 받아야만 한다. 반드시. 갑작스럽게 신부를 골라야 하는 남자…
이성과감성
로아
3.1(14)
“뭘 보고만 있어? 빨아.” 결혼식 이후, 2년 만에 재회한 남편의 입에서 처음 듣게 된 말이었다. 고대하던 남편과의 첫 대화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급했다. “근데 넌 나 안 보고 싶었어? 난 너 보고 싶었는데.” “….” “정확히 말하면 네 여기가.”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남편의 손이 원피스 치마 속으로 불쑥 들어왔다. 그 바람에 새나는 가뜩이나 복잡한 머릿속이 더욱 하얗게 변했다. “많이도 쌌네. 흠뻑 젖다 못해 질질 흐르고 있잖아.”
이윤진
조은세상
총 2권완결
4.1(70)
【차무석(34)】 대한민국 최대 종합금융 중개회사 신산 홀딩스 대표. 십수 년 잔악하고 포악하게 그 자리까지 올라온 독종. 돈에 미친 악마 새끼. 그가 그렇게 살았던 건 단 하나. 오래 별렀던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서. 그 쓰레기의 심장에, 등에 칼을 꽂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쓰레기 새끼가 사랑하는 여자를 빼앗는 거. 그저 그 쓰레기 새끼를 괴롭게 할 도구일 뿐인 여자를. 하지만 조금씩 빼앗기는 건 차무석 그의 마음. 여자의 고단함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메리지로즈
로망로즈
3.5(2)
송예인, 눈앞의 위태로운 여자는 기태제의 사냥감이었다. 그리고 치밀한 설계로 만들어진 덫의 이름은 결혼인데. “당신…… 정말 개새끼예요?” 조용히 숨을 고르던 예인이 돌발적으로 물었다. 정말이지 예상치 못한 말을 툭툭 내뱉는 여자였다. 태제는 침대 프레임에 몸을 기대며 나른하게 입을 뗐다. “개새끼면, 도망가려고?” 울긋불긋한 예인의 가슴 주변을 손끝으로 덧그리며 물었다. “싫다는 사람 붙잡을 생각 없어.” 무정한 말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소장 500원전권 소장 6,500원
마리다이
페르소나
4.0(1)
“어머니는 살해당한 겁니다. 사고가 아닙니다.” 친구 현경과 데리러 오겠다 약속했던 형주의 연락 두절, 압류 등등 온갖 절망에 빠진 영주. 그녀를 찾아온 남자, 선우는 진실을 알려주었다. 원래 살해당할 사람은 당신이었고 현재 사망 신고까지 되어 있다고. 범인은 영주가 아끼던 친구 현경. 모든 건 영주를 사랑했던 형우를 현경이 차지하기 위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직 영주를 죽이는 걸 포기하지 않았다. 충격받은 영주에게 선우는 서로의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김샤론
노블오즈
4.0(9)
집안의 이득을 위해 결혼 제물이 된 하윤. 상대는 회생 불가능한 쓰레기라고 소문난 차경건설의 차남, 차우진. 하윤은 결혼 생활이 평탄하기를 기도했지만 신혼여행에서부터 방치된다. “아기는 취향이 아니라서.” 그랬던 남자가 1년 만에, 그것도 결혼기념일에 불쑥 찾아왔다. 아주 위험한 얼굴을 하고서는. “첫날밤 보내려고 왔는데.” 하윤은 상관없었다. 외로웠으니까. 2년짜리 결혼, 서로의 욕망만 채우면 된다고 생각했다. 결혼 연극에 더없이 진심이 될
소장 3,700원전권 소장 11,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