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텐북
총 2권완결
4.3(800)
“이 젖내 나는 꼬맹이는 뭐야?” “…선물, 드리러 왔는데요.” 어느 날 ‘선물’이랍시고 굴러 들어온 어리고 예쁜 불청객. “안 돌아갈 거예요. 왜, 왜냐하면.” “…제가 그쪽 좋아해서요.” 얻어맞은 뺨. 두렵고 내키지 않는 기색을 덕지덕지 붙여 놓은 미간과 입꼬리. 곧 죽어도 싫다는 얼굴을 하고는 좋아한다, 곁에만 있게 해 달라, 섹스 파트너도 괜찮다. 입만 열면 거짓말. “애기야.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해지자, 응?” 그의 입매가 비틀렸다.
소장 1,800원전권 소장 5,300원
이서한
르네
3.9(312)
_8월, 뜨거운 한여름 밤이 지나고, 래현은 수려한 얼굴을 구기며 지금 현실 부정 중이다. 「어제 일은 없던 일로 할게요. 즐거웠어요.」 하. 즐거웠다고?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내 품에서 그런 달콤한 향내를 풍겨 놓고? 너무 달아서 군침을 삼키게 만들어 놓고? 감히 이깟 쪽지 하나 달랑 남겨 놓고 사라져? 내가 지금 돌겠는 건, 다 딱 질색인 한여름 때문이다. _순진한 여자는 건들지 않는다는 철칙까지 깰 정도로 그는 홀렸다. 설마…… 나
소장 3,500원
곽두팔
3.8(770)
첫인상부터 날티 나게 생긴 선배였다. 매일같이 바꿔 타는 외제 차와 노랗게 탈색한 머리. 곱상한 외모와 훤칠한 키의 그는 무성한 소문의 중심에 서 있었다. 가볍게는 원나잇충이라더라, 클럽 죽돌이라더라, 여자에 미친 새끼라더라부터 시작해서 심하게는 대마초를 피우며 난교 파티를 연다더라까지. “저랑 자요.” “내가 왜?” “제가 아는 남자 중 선배가 제일 잘생겨서요.” 하지만 예나에게 소문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잘생긴 남자랑 섹스해 보고 싶어
소장 3,200원
서진성
그래출판
4.5(1,477)
멋지다는 말보다는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은 평범한 여대생 선우. 어느 날부터인가 모든 이의 주목을 받는 최수혁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선우는 그런 수혁이 부담스러웠지만, 축제 날의 사건을 계기로 엉겁결에 그와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만인의 애정을 받는 남자와의 연애는 그리 달콤하지만은 않고, 그가 냉소적인 모습을 보일 때면 혼란스럽기만 한데….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 “내가 여친이에요?” 수혁이 무표정하게 반문했다. “아니면?” 선
소장 4,500원
열일곱
인피니티
4.0(799)
※ 본 작품에서는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부의 딸. 귀여운 동생. 오래전 짧게 스쳐 간 인연. 서원에게 혜지는 딱 그 정도 존재였다. 그리고 그런 혜지와 우연히 재회한 날 서원은 생각했다. ‘몇 살?’ ‘스물셋.’ 아아. 호텔에 데려가서 박을 나이 정도는 되는구나. 그녀가 유부녀라 한들 발정이 가라앉는 것은 아니었다. 제 구역에 발을 들였다 해서 무작정 다리를 벌린 것 또
소장 2,600원전권 소장 5,600원
달슬
SOME
4.3(1,854)
세계적인 발레리나 서예인의 별 볼 일 없는 동생, 실패작 서다은. 발레를 향한 열정을 접기로 결심한 날, 언니의 결혼식장에서 그 남자를 만났다. 짝사랑 상대의 이복동생이자 주성 그룹의 골칫거리 막내 도련님, 주강우. “너도 같이 하자.” 강우가 짓궂게 말하며 불붙은 담배를 내밀었다. “너도 좆같잖아, 여기.” “…….” “피차 이 결혼 반기지 않았을 거 아냐. 언니 남편한테서 눈을 못 떼던데.”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건지, 살살 핥아 주는 건지
소장 3,800원전권 소장 7,600원
허도윤
로망띠끄
4.0(399)
전 여자친구 네 명이 포함된 포커 모임을 정기적으로 즐기는 <코스메틱 플롯> 대표 임효석. 그런 그가 현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갔다가 비서실장의 큰 딸인 서일영과 마주치고, 역사교사 준비 중인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지만 좀처럼 관계가 풀리지를 않는데. “정리, 고려해보겠습니다.” “저를 정리하시는 편이 빠르고 확실하겠어요.” “그게 안 돼서 여기까지 온 거 모릅니까? 나 진심입니다.” “그래서요? 몇 번째
황백설
로아
총 3권완결
4.2(509)
사랑하는 가족을 어느 날, 갑자기, 한 번에 잃어버린 여자 이은서. 트라우마로 인해 감정 불능증이 되어 버렸다. 세상 무심한 그녀가 정신과 의사의 조언에 따라 연애를 시작해 보는데. 그녀에게 다가오는 두 남자. 멋대로 굴더니 버스 다 떠난 후에 은서를 잡는 최시형 대리와 무조건 직진파인 태형우 과장. 후회남과 직진남 사이에서 은서는 과연 죽은 연애 세포를 살릴 수 있을까.
소장 2,700원전권 소장 7,290원(10%)8,100원
반타블랙
3.9(786)
윤해수는 꽃 같았다. 밟으면 그대로 짓이겨져 빛을 잃는 그런. 그래서 시시했고, 그래서 무시했다. 그런데 그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가, “사표, 수리해 주세요.” 제 눈길 한 자락이라도 받고 싶었던 건지 제 주제도 모르고 까불었다. “윤해수가 이렇게 재밌는 인간인 줄 내가 미처 몰랐어. 아니면 일부러 숨겼거나.” “숨긴 게 아니라 노력한 겁니다. 사장님 취향에 맞게. 비서니까요.” “지금은 비서가 아니니까 맘껏 까불어도 된다?” 뜨거운 듯, 따끔
소장 700원전권 소장 3,700원
에스로시아
총 4권완결
4.1(452)
키 158cm 몸무게 75kg 대한민국이 정한 표준 몸무게를 한참 벗어난 뚱뚱녀 이빛나. 뚱뚱했던 과거에 지옥같은 삶을 뒤로하고 29년만에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새로운 세상이 시작됐지만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의 '원나잇'으로 다시 인생이 지옥으로 변한다. 연애 無, 남자경험 無, 쓰레기를 거르는 눈 無 나를 구해주세요.
소장 600원전권 소장 9,600원
시크
3.9(2,182)
무건이 젓가락을 갈라 그녀에게 건넸다. 그에게서 술 냄새가 꽤 풍겼다. “먹어.” 무건의 집으로 명태가 배달해 온 족발이었다. 그녀가 선뜻 움직이지 않자, “족발 못 먹어?” 그가 물었다. 잠시 망설인 지연이 입을 열었다. “왜 이런 걸…… 사주세요?” 그녀가 물음에 무건이 묵묵히 그녀를 응시했다. 취한 눈매가 더 무서운 것도 같았다. “말라서 재미없어. 부딪힐 때마다 아프고.” 그런데 굳이 왜 자신과 하려는 것인지, 지연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