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LINE
총 3권완결
4.3(8)
그것은 어차피 예정된 일이었다. 언제든 폐서인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세자빈의 자리. 어차피 집안에서도 버려진 그녀에게 그것은 그리 위험한 일이 아니었다. 17세기, 대한 국. 세자빈, 월아. “은애하셨었겠지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변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월아는 저자에 생식이 불가능하다는 소문이 도는 세자의 두번째 빈으로 간택되었다. 국본을 바꾸려는 아비의 음흉한 속셈을 정확히 알고 세자빈이 된 그녀. 그녀는 그저 이 자리를 견뎌
소장 500원전권 소장 5,500원
리혜
라떼북
4.2(29)
여인은 조심스럽게 담장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아무도 없었고 어떤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잘못 보았구나.’ 순간,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뒤에서 그녀의 입을 막고 잡아끌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잡은 손은 끄떡도 하지 않고 연홍정 뒤편 어두운 나무숲 사이로 그녀를 끌고 들어갔다. 숨이 막히고 눈이 아득해져 왔다. 심장은 터질 듯 세차게 뛰었다.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리 지르지 마라. 해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목소리에
소장 3,800원
4.5(40)
“나는… 비현당(秘弦堂)이다.” 향은 윤영의 뒤편, 오래된 비밀처럼 숨어 빛나고 있는 달을 보면서 대답했다. 조선의 세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총명하기 그지없는 서생 홍윤영을 만나는 향. 자신의 비밀을 윤영이 알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 이렇게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시간은 사라지고 말겠지. 언제까지고 숨길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이 시간을 즐기고 싶다고, 향은 생각했다. 그리고 윤영은 비현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달님처럼 부드럽고 해님처럼 반짝이는 아름다
소장 4,800원
쇠봉이
로망띠끄
5.0(2)
의도치 않은 철벽남 조교 우수. 여인의 초상화를 보고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던 묘한 이끌림에 초상화를 주제로 논문을 준비한다. 논문 연구를 중단하라는 지도 교수를 포함한 총장과 후원 기업의 회유와 압박에 갈팡질팡 하는 순간 수수께끼의 노인이 그의 앞에 발을 내디딘다. “잠시만 나한테 시간을 투자해주겠나. 부탁하네.” 마법 같은 사건의 연속으로 가중되는 혼란 속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금색 차를 마시며 눈을 뜨자
소장 3,300원전권 소장 9,900원
총 2권완결
소장 3,800원전권 소장 7,600원
4.4(41)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아타비
4.3(6)
조금은 색다른 조선풍 로맨스. 한양 최고의 미남자 김효원과, 얼음꽃같은 기생 설화의 사랑 이야기. 조선 후기. 마지막 르네상스를 꽃피우던 시대, 서학과 실학 등 변화와 열망의 바람 속에서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불가능한 사랑을 꿈꾸다! 꿈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꿈을 현실로 이루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본문 중에서- “설령 길가의 잡초라 할지라도 그것을 함부로 밟는다면 하늘은 기억하리라는 것을. 하물며 사람임에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효
소장 2,000원
박선경
3.3(15)
이훤은 달빛 아래 드러난 유정의 고혹적인 자태에 놀라 순간적으로 숨을 삼켰다. 구름을 뚫고 나타난 달빛이 여인을 중심으로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광채가 퍼져나갔다. 눈에 비친 여인의 모습은 선녀가 하강한 듯 신비로우면서 아름다웠다. 경국지색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충격적인 미모였다. 궁궐에서 꽃이란 꽃은 매일 보던 이훤의 눈에도 쉬이 담지 못할 천하의 절색이었다. 분이 흩날릴 것 같은 고운 피부에 크고 검은 눈동자, 붉은 입술에 가늘고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
대박처자
3.3(12)
연시리즈 2번째 작품 < 연(緣)실을 묶다 > 왕실 흠, 장애를 가진 휘온옹주. 왕실 안팎의 무심속에 19살이 되고 매번 미뤄졌던 어렵사리 가례를 치루게 되는데....... 박도준의 셋째 박시헌, 그는 원래 부마 후보자였던 둘째 형 대신 원치않게 부마가 되게 된다. 서로 원하지 않았던 가례, 두 사람은 진정한 부부가 될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시헌은 옹주와 마주 앉았다. 화려한 녹원삼을 벗은 옹주의 모습을 청초했다. 그의 눈길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문은정
에피루스
총 4권완결
3.8(26)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공주자가 의빈을 구하다? 소심 대원, 삐까 수호, 까칠 승윤, 공주의 눈 밖에 나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신성한 상아탑 반궁에 나타난 귀공자는 혼자서 소세도 못 해, 뒷간도 못 가, 반찬 투정까지, 궁에서 오냐 오냐 커서 할 줄 아는 게 당최 없는 골 때리는 이 녀석을 어쩐다? “궐에서 임금의 총애를 받았다고 해서 예외는 없소.” “그게, 무슨…….” “시험으로 왔건 빽으로 왔건 성균관에 온 이상 그대도 반궁의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문영
파란미디어
4.0(2)
뿔이 없으며 만물에 해를 끼친다는 이룡. 그 용의 가죽을 벗겨 만든 신령한 북. 용의 심줄로 만든 신궁. 세상의 어떤 물건도 집어넣을 수 있고, 세상의 어떤 물건도 익혀 낼 수 있는, 불을 때지 않아도 혼자 펄펄 끓는 황제의 솥. 서력기원 1세기 고구려를 무대로 마법과 환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소설 <자명고>. <자명고>는 역사적 사실에 독특한 상상력을 엮어, 이천 년 전,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비로운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