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희
로망띠끄
4.3(23)
그녀와는 한 살인사건에서 담당 형사와 참고인으로 처음 만났다. “형사님, 저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볼 수 있어요.” ‘미친 건가….’ 수백 번을 시도해도 똑같이 증명될 일에 세상의 상식을 앞세워 의심을 이어가는 것은 고집이었다. 타인의 생각을 볼 수 있다는 그녀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민규진/31세 서북경찰서 경위. 강력 2팀장. 백일 즈음 보육원에 버려진 고아 출신으로 명석한 두뇌와 함께 두루 뛰어난 능력, 외모를 가졌다. 기본에 충실하고
소장 3,000원
제이오스
도서출판 청어람
3.6(45)
“나는 이렇게 누나 한번 만지려면 수십 번을 생각하고 고민한 후에 겨우 손을 뻗는데…… 수인이는 이런 고민 안 할 테니까요.” “우진이 너 이러는 거 이상해. 전엔 이러지 않았잖아.” 우진의 손길이 해인의 귓가를 거쳐 목덜미로 내려왔다. 나비가 꽃잎에 앉듯 손끝으로 닿을 듯 말듯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흐읍-. 해인의 입에서 절로 마른 신음이 새어 나왔다. 우진은 그 소리에 자극을 받았는지 손끝이 더 대담해지고 있었다. 쇄골 라인을 따라 쓰다듬던
소장 2,500원
엔이
조은세상
3.7(18)
쿵! ‘아, 망했다.’ 한나는 심장을 부여잡고 옆을 바라봤다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하필이면, 하필이면 포X쉐라니……. 번호를 주고받은 뒤 상대 차주의 연락을 기다리며 초조해하는데, 놀랍게도 그는 화를 내기는커녕 다친 곳은 없냐며 오히려 한나를 걱정한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물어보지도 못했네요. 다쳤거나 아픈 곳은 없으신가요? 지금까지 그 누구도 묻지 않았던 그녀의 안부. 꽁꽁 숨겨두었던 외로움을 알아챈 남자. 갑자기 불쑥 나타난 그는
허도윤
르네
4.1(241)
부모님의 귀농으로 커다란 주택에 혼자 남은, 군희. 온다던 별채 세입자는 안 오고, 설상가상으로 가위까지 눌리는 중. 외로움에 개라도 키울까 고민하던 그녀에게 커다란 개가 굴러온다. 하필 '개또라이'로 유명한 그 '남호열'이. “선배님. 커피 마시자.” “너나 마셔요, 후배야.” 첫 만남부터 이상한 관심을 보이더니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개처럼 졸졸 쫓아다니기까지. “주인이면 주인답게 신체까지 소유해야지.” “내가 언제 네 주인 한댔어? 거
강유비
로아
2.7(3)
국내 최고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아닌 법의학자의 길을 택한 최경아. 논리와 객관을 최고 덕목으로 여기는 그녀는, 사랑에 있어서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한다. “참느라 죽는 줄 알았어.” “도파민의 노예네. 한 번 빼면 괜찮아질 거야. 넣어.” “......침대 위에서까지 이래야겠어?” 최경아의 직설적인 화법에, 김민호는 자못 곤란한 기색으로 되물었다. 그에 최경아는 도리어 순수한 얼굴을 한 채로 되묻는다. “싫어?” “아니.
이세혁
레드하우스
0
헤어졌는데 자꾸만 그 사람의 벗은 나체가 떠올라 미치겠다! 만지고 싶고, 또 하고 싶고…… 계속 이러고만 있다. 왜일까? 커다란 호수로 둘러싸인 인구 13만 명의 작은 소도시에 게스트하우스는 단 두 곳뿐. 그중 한 곳에 4개월간 장기 게하족으로 먼저 들어간 남자 김정호. 그로부터 약 1주일 후, 45일간의 장기 렌트로 들어온 여자 한희연. 두 사람은 각각 첫 방과 끝 방에 입실하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썸을 타기 시작한다. 한편, 유학을 떠났던 정
소장 2,000원
가랑가랑
도서출판 선
진지남 류진욱과 유쾌녀 모아토의 운명적인 하룻밤! 죽음의 고비를 넘긴 모아토의 인생 모토는? 어차피 죽으면 썩을 몸 아껴서 뭐하나! 20년 동안 잠자던 직진남의 성을 깨운 유혹녀! 실은 모아토에게 류진욱은 낯선 남자가 아니었다. 설마? “어디부터 농담이고 진담인지 알 수가 없어.” “알고 싶어요?” “그래.” “그럼 나랑 사귀어요.”
소장 1,800원(10%)2,000원
양순이
3.8(8)
불륜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한 다툼 도중 쓰러진 두 사람, 눈을 떠보니 서로 몸이 바뀌었다?! 남편의 내연녀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들은 정혜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그녀와 몸이 뒤바뀌어 버리고…. 그리고 나타난 빨간 머리카락의 남자, 태성. 자신에게 무관심한 남편 이외에는 아무런 만남이 없었던 정혜는 그로 인해 공허했던 마음이 조금씩 채워져 간다. 그러나, 동시에 늘 불안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고서도 여전히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
소장 2,800원
미치광이버섯
파인컬렉션
3.0(7)
이 사람, 뭘 하려는 거지? 키스로 끝내지 않을 생각인 건가? 우리가 정말 이래도 될까? 정말? 머릿속은 점점 더 멍해지고, 온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의 손이 티셔츠를 들추고 허리를 스쳤을 때, 민영은 전율하며 부르르 떨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지만, 더는 위험했다. “으음, 자, 잠깐만요.” 그녀의 말에 일순간 멈춘 그가 그녀에게서 조심스럽게 떨어졌다. “흐읏, 하아, 하아.” 막혔던 숨이 터져 나왔다. 민영의 반응에 무색해진 정혁이 두
소장 1,100원
지렁띠
레드베릴
4.5(2,026)
아동학대는 정현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불합리하게 받아온 폭력은 이제 정현에게 삶의 일부였다. 새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이복동생 주정아까지 합세한 지옥도 속에서 정현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가 특기가 되었다. 건드리면 건드리는 대로 유치하게 갚아주고, 정아가 지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식의 자잘한 복수밖에 하지 못하는 그녀의 앞에 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난다. 낡은 티셔츠를 걸친 넓은 등이 처음엔 시선을 잡아 끌더니, 어느새
엘쿠
젤리빈
#현대물 #백합/GL #동거 #전문직 #SM #하드코어 #우월녀 #걸크러시 #뇌섹녀 #능력녀 #평범녀 #순진녀 #엉뚱녀 대형 회사의 법무팀에서 일하는 기업 전문 변호사, 애니. 그녀는 타이트한 정장 치마를 즐겨 입는 워커홀릭이다. 여자를 좋아하는 그녀가 잠자리에서 바라는 것은 자신에게 철저하게 지배당해줄 파트너이다. 오랜 세월 딱 맞는 파트너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애니. 그러나 디자인에 재능을 지녔지만 유우부단한 성격 때문에 하잖은 비서 일을
대여 300원
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