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종이책3쇄증판]“우리 아직 끝내지 않은 계약이 있었지?” 7년 만에 만나 뜬금없는 계약이야기에 은영은 떨림을 가라앉히기 위해 잠시 눈을 감았다 떴다. “그, 그건 네가 일방적으로 사라진 거잖아. 그 뜻은 계약도 포기한 걸 테고. 그, 그리고 돈은 갚으면 되잖아.” “그래? 흠…… 언제 갚을 건데?” “나, 난.” 바보같이 왜 이리 말을 더듬는 건지…… 은영은 계속되는 떨림을 숨기기 위해 심호흡을 했다. “사귀는 사람은?” “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