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
시크하라
4.1(702)
‘내가 너 언젠가는 죽일 거야. 사유나.’ 유나는 그 날 종혁이 자신에게 한 말을 똑똑히 기억했다. 차 씨 아저씨의 장례식이 끝나고 난 뒤, 홀로 있던 유나에게 눈이 퉁퉁 부은 종혁이 찾아왔다. 얼마나 울었는지 핏줄이 터져 벌게진 눈으로 그는 유나를 무섭게 원망하고 있었다. 유나는 덜덜 떨리는 손을 감추었다. 그녀도… 이 현실이 너무 무서웠다. 무서워서 까무라 칠 것 같았다. 하지만 처절하고 애통한 종혁의 슬픔을 비할 수가 없었다. 유나를 향한
소장 4,000원
문수진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2(647)
*본 도서는 2016년 출간된 타사 작품으로, 봄 미디어에서 독점으로 개정하여 출간하는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혼자가 되어야 한다고 느꼈을 때, 혼자가 된 것뿐이야.” 나를 절망에서 구해 준 감사한 은인을 위해, 그리고 먼저 손을 내밀어 준 그녀를 위해 그들을 떠났다.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그리고 나 좋다는 사람도 있어.” 10년 전 이미 죽었다 생각했던 이와 재회했고, 다시 사랑하게 됐다. 그렇게 한 남자를 두 번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붉은새
R
3.8(532)
[독점]“아아, 흐읏!” 붉은 정우의 입술이 예민한 젖꼭지를 빨아 당기고, 말캉한 혀가 그 안에서 더욱 단단해진 젖꼭지를 굴려댔다. 세차게 빨았다가 놓았다가 하며 정우의 입술은 끊임없이 그녀를 자극하고 있었다. “하아, 정우야.” “더 애타게 불러 봐. 네 세상에 나밖에 없는 것처럼.” ---------------------------------------- 13살,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네가 좋았다. 27살, 다시 만난 너는 너무 다른 사람이
소장 3,000원
마뇽
피플앤스토리
4.3(750)
“네가 먹을 건 정해져 있어." 원한은 품은 여인, 희서. 혼인날 신랑을 억울하게 잃은 희서는 금기가 된 주술을 알아내 살인마 시체로 ‘묘귀’를 만들어낸다. “주인님을 먹게 해주다니, 이렇게 황송할 데가.” 다시 태어난 묘귀, 녹랑. 묘귀는 인간의 정기를 흡수하여 생명을 연장하고 힘을 유지한다. 처녀를 겁탈하는 것이 당연한 녹랑에게 희서는 자신의 몸을 주기로 한다. 다른 여자들을 희생시킬 마음은 조금도 없다. 복수의 대가는 자신이 치러야 한다.
오피움
동아
4.1(536)
“필요하니까.” “…….” “다른 모델 말고 네가, 무척 애타게 필요해.”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홀로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목화. 목화꽃처럼 잔잔한 무채색의 일상에 그가 단숨에 파고든다. 재벌 2세에 뛰어난 외모, 그 모든 것을 덮을 만큼 천재 화가로서 이름을 날린 우현. 긴 슬럼프에 빠져 있는 그의 앞에 미칠 듯한 자극을 주는 그녀가 나타난다. “그럼…… 보수는 얼마나 주실 건데요.” “네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대로요?” “그래.” “제
소장 3,600원전권 소장 7,200원
김태영
총 3권완결
4.1(581)
*본 도서는 이전에 출간되었던 <위험한 사랑>을 19세 이상가로 개정한 외전증보판입니다. 여행의 끝에 찾아온 새로운 만남 비밀을 간직한 그녀의 위태로운 진심 진실과 오해가 뒤섞인 소문으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처지가 된 지수. 그녀는 지방으로 내려가 우연히 부잣집 아이의 보모로 일할 기회를 잡게 된다. 자신의 소문에 대해 아무도 모르는 장소. 전적으로 제게 의지해오는 사랑스러운 아이. 오랜만에 찾은 편안함 속에서 지수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
소장 600원전권 소장 6,200원
주신
가하 플러스
4.2(503)
“넌 내게 감정이 있어. 그래서 온 거야. 날 잊지 못해서. 지난 8년 동안 날 속인 것도 나한테 감정이 있어서야.” “감정 같은 거 없어요. 난 그런 거 안 믿어요.” 처음 그녀를 봤을 때 상처투성이 무릎에 눈길이 갔다. 마치 그녀 같았다. 더는 상처 나지 않게 지켜주고 싶었다.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고, 사랑을 채우기도 전에 사라져버린 그녀. 원망하고, 그리워하며 8년을 기다렸다. 그녀가 나타났다……. “다시 보니 8년 전에 못 가졌던 남자랑
소장 4,400원
리밀
3.8(689)
“어쩌지. 더는 못 참을 거 같은데.” 우재는 곧바로 혜윤의 가슴골에 얼굴을 가져갔다. 뜨거운 입김이 닿는가 싶더니 내밀어진 그의 혀가 느릿하게 살결을 쓸었다. 갸르릉, 거리는 신음이 그의 입술 새로 터져 나왔다. 혜윤은 혼미해지는 정신을 가까스로 부여잡았다. 태연한 척하고 싶었으나 긴장을 이기지 못한 몸이 자꾸만 커다랗게 들썩거렸다. 그럴수록 핥아대는 우재의 혀가 더 또렷이 느껴졌다. “돌아버릴 지경이야. 너도 날 원한다고 말해, 빨리.” “
소장 3,500원
진소예
도서출판 윤송
4.0(767)
결혼 2년 차. 이유 없이 찾아온 혼란의 시간. 그리고 조금 특별하게 다가온 내 남편의 여자. 쇼윈도 부부도 아니다. 그렇다고 죽고 못 살만큼 알콩달콩 한 관계도 아니었다. 서로의 생활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상적인 부부사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한국대학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강은. 어느 날부터인지 바람 한 점 불지 않던 부부관계에 작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환자와의 불화로 인한 부당한 발령. 그리고 그곳에서
소장 2,700원전권 소장 2,700원
은지필
말레피카
4.2(911)
“미친. 나 왜 이러냐.” 때로는 어이없다가, 가슴도 졸였다가, 설레기도 했다가 너를 보냈다. “아버지, 아버지 아들 요새 좀 이상해. 자꾸 어떤 여자가 생각나.” 너 때문에 울어도 보고, 너 때문에 화도 냈다가, 너 때문에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던 그날, 그 여름. “원래 없었는데, 왜 잃어버린 거 같지? 기분이 정말 개떡 같아. 꼭 뭐에 홀린 것처럼.” 그래, 어쩌면 이것은 유치할지도 모르는 너와 나의 신파. 그래도 나는 너와, 사랑만 하다
소장 3,200원
로아
4.0(960)
샤워를 마친 그가 가운차림으로 나와 저도 모르게 창가에 선다. 얇은 커튼을 걷어내자 어두워진 바다와 불 밝힌 연회장이 보였다. 그리고 서홍연. “하, 빌어먹을….” 결국은 또 저 여자다. 희한은 그제야 모든 걸 내려놓고 그녀를 바라보기로 했다. 어차피 붉은 점처럼 보이는 여자다. 그것도 초면이나 다름없는. 가식이 몸에 밴, 있는 집 아가씨의 표본이 아니던가? 멀리 있는 홍연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녹진해지고, 밤바람은 조금씩 서늘해진다. 어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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