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에는 가정 폭력 관련 소재 및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 및 감상에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졸업은 해야죠. 누가 말했더라? 저였는지 서은성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발언자가 누구건 간에 탐탁잖아하는 양가 부모님들 앞에서 장시은은 생각했다. 그래, 졸업은 해야지. 죽을 둥 살 둥 한 건 아니라도 남들 하는 만큼은 애쓰고 고생해 들어간 대학이었다. 유급할 생각도, 재주도 없으니 졸업해도 기껏해야 스물넷, 만으로 스물셋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