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내야 한다. 어떻게든 빠져나갈 방법을.’ 애인을 살해한 뒤 시신이 실린 탑차를 도난당한 택배 기사 택배 영업소장으로 일하는 한수는 불륜 상대인 예화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백화점 명품 매장에 주문해 두었던 반지를 수령한다.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가정을 버릴 마음까지 먹고서 반지를 들고 예화의 집에 들어선 그때,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다. 방바닥을 적신 선혈에 당황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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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치기 힘든 유혹적인 제안을 받은 만년 시간강사, 등신에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문학박사 학위를 따고도 삼류대 시간강사를 전전하고 있는 나경, 주변 동료들은 하나둘 제 살길을 찾아 정착하는데 자신만 등신같이 사람 구실을 못 하고 있다. 중간고사를 일주일 앞둔 어느 날, 교양 수업을 마치고 캠퍼스 벤치에 앉아 있는데 난데없이 시커먼 그림자 하나가 눈앞을 막아선다. 그는 나경의 수업을 재수강 중인 4학년 차귀수로, 무례하고 거슬리는 태도로
사랑하는 이의 모든 괴로움을 흡수해 주는 비밀 구멍이 생긴다면? “혹시 너였어?” 간절한 만큼 고약한 소원을 담은 은밀한 속삭임이 시작된다! 마음을 다친 사람들을 치유하는 영매였던 ‘시내’의 엄마는 하늘이 무너질 듯 비가 쏟아지던 날 ‘비밀 구멍’이라는 이름의 작고 까만 종이를 손에 쥐여 주고는 돌아오지 않았다. 엄마가 사라진 후로 줄곧 비밀 구멍에 대고 불안과 슬픔, 외로움과 막막함을 털어놓던 시내는 그렇게 한참 속삭이고 나면 부정적인 감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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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대로 끌려가 보는 게 뭐가 어때서! “언니, 그거 알아? 언니의 생각은 너무 위험해.” 계산 대신 본능이 이끈 첫 드라이브 서툴고 로맨틱한, 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이 소개팅의 종착지는? 연이은 스토킹 범죄와 교제 살인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애가 하고 싶은 주인공 ‘단희’는 오늘도 동생 ‘지희’로부터 이 시국에 연애 같은 걸 하게 생겼냐는 힐난을 들었다. 탈코르셋은 물론 선크림도 바르지 않으며 각종 집회에 열심인 지희에게 이 땅에서도
다른 세상으로 가기 위한 터미널로 전락해 버린 지구 “지금 행복해? 어떤 삶보다도 지금 삶이 마음에 들어?” 폐허가 된 현실 아래, 소망으로 가득 찬 주머니 우주가 펼쳐진다! 이름 모를 병에 걸린 딸 ‘미로’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타 행성으로 떠나 건설 노동자로 일했던 주인공 ‘시안’. 그가 지구 밖에서 워터 슬라이드를 조립하며 돈을 벌던 7년 사이, 미로는 세상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지구와의 교신 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남편 ‘현’과의 연락마
“이제 어둠을 물려야지. 아침이 올 시간이야.”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시대, 그럼에도 존재하는 따뜻한 사랑을 발견해가는 한 편의 로드무비 소수의 사람만이 ‘신의 힘’이라 불리는 빛을 갖고 태어나는 세상.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혼란스러운 시대, 나는 빛을 가진 ‘누’와 함께 인적 드문 언덕에 순례자를 위한 숙소를 짓는다. 찾아오는 이는 적지만 둘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신의 조각을 모으고 있다는 사제들이 들이닥쳐 누를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