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7분 동안 뭘 할 수 있어?” 높고 새하얀 벽장 속, 어둡고 축축한 천국의 문이 열린다! “당신, 나의 7분이 되어 줄래요?” 반지하와 옥탑방, 고시텔을 거쳐 구축 빌라 2층에 거주 중인 ‘나’는 종종 침실 창 너머로 보이는 이웃집의 북향 정원을 바라본다. 더 정확히는 잡초와 이름 모를 나무가 엉켜 있어 다소 어지러운 공간 속 정물처럼 앉아 있는 늙은 여자를 응시한다. 자꾸만 빠져드는 북향 정원 속 늙은 여자의 흔적 쫓기를 습관처럼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