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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리디는 #처음이지 #이착헌 #친구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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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경

'“선생님! 지용이, 지용이가 옥상에 있어요!”
“뭐?”

마지막으로 나눈 지용의 말이 맴돌았다. 죽지도 못한다고 했는데 그게 절규였다. 의지조차 잃었던 지용이가 마지막으로 낸 용기가 죽음이었다. 
“혼자 두지 말걸. 내가 같이 있을걸. 내가…… 미안해.”

아이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율은 하루하루 눈을 뜨는 게 두려웠다. 
그런 율의 마음이 강훈에게 닿았을까. 

“넌 지금도 충분히 좋은 선생님이야.”
“뭘 안다고, 아는 척이야.”
“알아.”
“알기는, 난 최선을 다해서 비겁하게 살려고 해.”
“넌 그럴 수 없는 사람이야.”

흔들리는 검은 별빛이 강훈의 눈에 띄었다. 어둠이 익숙한 강훈은 전부 보였다. 율이 지금 얼마나 떨고 있는지.

계략 결혼

계략 결혼 1권

[e북]

달뜬저잣거리

청조

다소니

현루아

고적야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및 호불호를 타는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1. 도전복(파랑새): 지지배배 / 청조
#라이벌/앙숙 #장군남주 #새여주 #순정남 #엉뚱녀 #애증
관음보살의 전령, 한 사내가 날린 화살에 꿰여 버리다.
더구나 원수의 품에서 희롱당하고야 마는 꼴이라니.
“네, 네놈처럼 거친 놈은 아주 질색이다……. 내 취향이 아니라고!”

2. 도깨비: 도깨비 방울 / 다소니
#동양풍 #초월적존재 #상처남 #직진녀 #미스터리
“제 이름을 알려드리면 당신이 도깨비 신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름을 알고 싶었던 소녀와 끝내 말할 수 없었던 도깨비.
닿을 듯 닿지 않는 두 마음은 함께 할 수 있을까.
당신은 나의 빛입니다.

3. 서낭당: 음탕한 수호신 / 현루아
#혼례첫날밤 #빙의 #몽중정사 #수호신 #귀접 #야외플
사랑하여 기다려온 정인과의 혼례. 허나 첫날 밤 직전, 그가 돌연 졸도하였다.
묘한 들짐승의 울음소리에 홀려 향한 밤의 서낭당.
그곳엔 그녀를 오래전부터 지켜보던 귀객(鬼客)이 기다리고 있는데.
“네 탐스러운 몸을 내게 바쳐라, 허면…. 네 서방은 산목숨이 될 것이다.”

4. 금돼지: 불안돈목(佛眼豚目) / 고적야
#인외존재 #순정남 #조신남 #상처녀 #신파
“인간들은 무언가를 소원할 때 귀한 걸 바치는 버릇이 있지.”
인간의 탈을 쓰고도 짐승이 되길 자처한 이들과 짐승의 태를 가진 생명이면서도 인간보다 절절한 순애를 가진 요귀 이야기.

조선밀담집_요귀뎐(妖鬼뎐)

호양포양

“어떻게 매번 여친한테 차일 때마다 널 찾아가냐고. 빌어먹을 놈이.”

물론 찾아만 오는 건 아니다.
잠도 자고 할 거 다 한다.

싫은 사람과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닌데 뭐.

“아니, 동물의 세계도 아니고, 언제까지 짝짓기만 할 건데?
뭐든 결론을 내야지. 이번엔 네가 덮쳐 버려.”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바다는 친구가 따라주는 술을 홀짝 마셨다.
길면 4개월, 짧으면 한 달.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일탈이자 해프닝.

이건 일종의 공식이었다.
이별한 석현이 만취해 찾아오면
나태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 주는 불순한 공식.

하지만,
그 공급이 끊긴 지가 어느새 6개월이 지나고 있었다.
동시에 그녀에게는 정석현 금단증상이 찾아오고 마는데…….

0. 불순한 수요와 공급
1. 너무나 어려운 보통의 연애
2. 마지막 빈집털이
3. 좋은 친구라는 것은
4. 현자 타임
5. 대화가 필요해
6. 그 후로 오랫동안
7. 인내는 썼지만 열매는 없었던
8. 바보2의 사정
9. 그 후로 오랫동안
8. 바보1의 스트라이크존
Side Story. 조언자의 사정

고백은 둘째치고

정이연

2년간 끈질긴 친부의 설득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강욱.
분명 블라인드를 치고 잔 것 같은데 따가운 볕이 얼굴을 강타하자 눈을 뜬 그는
자신의 침대에 누워 있는 여자를 보고선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내가 원나잇을 했을 리가 없지.”

어떻게 들어온 건지도 모르는 이상한 여자와
사원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선임과 후임으로 재회하게 된다.

—요즘도 모르는 남자 침대에 몰래 들어오십니까?

시건방진 신입사원의 메시지에 철의 여인 김수연은
상큼한 웃음으로 대응하는데!

-까불지 말아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그리고 혹시나 내 옆에 있는 잘난 신입사원이 사실은 정체를 숨긴 오너일지도 모른다!

언더커버 보스 1권 목차

#프롤로그_사건의 발단
#1. 그날의 전말
#2.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3. 적과 아군의 기로에 서다
#4. 원나잇? No! 투나잇!

언더커버 보스 2권 목차

#5. 감정의 찌꺼기
#6. 어른의 연애
#7. 쓸데없이 투철한 진상
#8.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에필로그_사건의 종결

개정판 | 언더커버 보스

개정판 | 언더커버 보스 1권

서묵히

# 배경/분야 : 현대 로맨스

#키워드 : 메디컬, 연예인,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애증, 나이차이, 재회물, 첫사랑, 츤데레남,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유혹남, 후회남, 순정남, 순정녀, 상처녀, 후회녀, 순진녀, 다정녀, 성장물, 힐링물, 신파, 치유물, 잔잔물, 이야기중심

# 서윤후
한의사. 3대째 한의사 집안의 명맥을 이을, 지역의 유일한 의료 인력.
자상하고 따뜻한 그에겐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누나가 있다.
그가 바라는 건 단 하나. 누나가 웃는 거.
그래서 떠나는 누나를 잡지 않았다.
하지만 떠났다가 돌아온 누나는 여전히 운다.
윤후는 이제 더는 누나를 묻어두지만은 않을 작정이다.

# 이지안
어느 날 갑자기 달진리에서 살게 된 소녀. 아버지의 죽음으로 비로소 그곳에서 해방된 여자.
내내 울기만 했던 달진리에서 떠난 이유는 하나. 웃으며 살기 위해서.
하지만 달진리 밖의 세상은 더 그녀를 울린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그곳에서, 그녀는 자꾸만 웃는다.
그녀 기억 속 영원한 겁쟁이 꼬마, 여전히 그런데 자꾸만 아니라는 남자 때문에.

# 공감 글귀 : 그 여름, 누나가 울었다.

# 이럴 때 보세요 : 상처 입고 돌아온 첫사랑을 다정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남자의 순애보가 보고 싶을 때

-1권-
#프롤로그
#1화. 누나가 울었다
#2화. 누나는 울지 않으려고
#3화. 누나는 우는 법을 잊어버려서
#4화. 누나가 울게 내버려 둘 수 없어서

-2권-
#5화. 누나가 웃었다
#6화. 누나가 웃을 수 없다면
#7화. 누나를 울렸다
#8화. 누나가 울었다
#에필로그

누나가 울었다

누나가 울었다 1권

김쥬르

할 말은 해야 하는, 불보다 뜨거운 차은주.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한국항공 취업 문을 뚫었다!

드디어 제게도 찾아온 행복을 만끽해보려 하지만…

입사를 앞두고 혼자 떠난 여행이 문제였을까.

비행기 옆자리에서 다 죽어가는 남자를 도우려고 했을 뿐인데!

절대 지켜야 할 그의 비밀을 알아버린 대가는 혹독했다.


입이 떡 벌어지게 잘생겼지만 사이코패스가 따로 없는,

출근 첫날부터 나를 지독하게 울렸던,

어디서나 영하 10도의 냉기를 뿜어내던 강도하 그 남자가.

지금… 단단히 고장이 나버린 것 같다.


“차은주. 나를 녹여봐. 너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차은주는 고장 난 강도하를 살려내고, 

그는 한국항공 왕좌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구름 위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살 떨리는 파란만장 오피스로맨스가 시작됩니다.


#그의 비밀을 알아버린 대가

나를 녹여봐

나를 녹여봐 1권

최이서

"내가 원하는 거, 그거 너도 원하잖아."

하진은 알고 있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그 말 뒤에 숨은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그 모든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도.

마주 앉은 그와의 거리. 가파르게 뛰는 심장 소리. 

손끝으로 전해오는 체온은 위험할 만큼 뜨겁고,

멈출 수 없는 긴장감으로 두 사람의 공간은 무겁게 내려앉는다.

하진은 떨리는 숨을 고르며 그에게 다가갔다.

겉으로는 냉정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머릿속엔 단 한 가지 생각만이 맴돌고 있었다.

‘또, 이렇게 되는 거야.’

과거의 기억이 겹쳐졌다. 

그가 속삭였던 낮은 목소리, 

천천히 내리던 손길, 

그리고 몸 깊숙이 새겨진 감각.

이건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서로를 잠식하는 ‘놀이’였다.


#집착로맨스 #어두운로맨스 #소유욕 #복종과지배 #위험한사랑 #치명적관계 #애증로맨스 #절망과욕망 #금기된사랑 #심리스릴러 #고수위로맨스 #관계역전 #복수와집착 #고통과쾌락 #어른을위한로맨스

야한 짓거리

야한 짓거리 1권

재이현

10년 만이었다. 상처로 남았던 첫사랑을 완벽한 상사로 마주했다.

“그래서 너.”

제 것과 깊게 맞물린 뜨거운 손아귀에 힘이 실렸다.

“기다렸어? 난 얌전히 기다렸는데.”
“……뭐?”
“넌? 나 기다린 거 맞아?”

말없이 떠난 건 넌데. 왜. 어째서…….
맞닿은 시선이 불안하게 일렁였다. 새카만 눈동자는 마치 그녀를 힐난하는 것만 같았다.

“내 제안, 천천히 생각해 봐. 조신하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미움뿐이라고 믿었건만. 그를 마주하는 순간마다 조금씩 마음에 틈이 벌어졌다.

조각상 같은 그의 얼굴 위로 드리워진 음영 사이, 소름 돋을 만큼 정염으로 가득 찬 눈동자가 그녀를 뻑뻑하게 핥아 냈다. 내놓지 못할 서툰 열망으로 가득 찼던 열아홉의 날들이 자꾸만 겹쳐 떠올랐다.

“백선후. 너랑 나……, 이래도 돼?”
“왜. 아직도 열아홉 같아?”

좆을 처박은 상태로 버티기가 힘든지 그의 이마에 굵은 핏대가 섰다.

“안달 나서 그래. 후으……. 이런 식으로 벌받을 줄 몰라서.”

뜨거운 체온이 맞닿은 자리, 유하는 조금 전 느꼈던 육체적 절정과는 또 다른 전율을 마주했다.

언제부터인가 목구멍 아래서 꽉 틀어 막혀 있던 숨이 드디어 탁, 터지는 것만 같았다. 더께로 쌓인 응어리가 흩어지며 해방감이 쏟아졌다.

[1권]
Prologue.
01.
02.
03.

[2권]
04.
05.
06.

비 마이 브레스(B, my breath)

비 마이 브레스(B, my breath) 1권

김도이

처음엔 그저 스쳐 지나갈 줄 알았다.
그 여름, 햇살 아래 마주 앉은 그 애의 눈빛이 조금씩 내 마음을 흔들었다.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기에,
잃을 것도 없다고 믿었지만 어느새 나의 첫사랑이 되어 있었다.

우리는 그 여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아직 여름 없는 계절 속에

아삭

#현대로맨스 #금단의관계 #쌍방구원 #재벌가문혼외자남주 #여주에게길들여진남주 #재벌가실세남주 #짝사랑계략남 #원치않은결혼을한여주 #여기저기이용당하는여주 #남주에게흔들리는여주 #자낮상처녀

“궁금해. 내 밑에 깔리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평생 여기저기 떠맡기 싫어하는 짐짝 같은 취급을 당하고 살던 예은은,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의 압력으로 JK건설의 며느리로 팔려 오게 된다.
결혼 후 아이를 낳아준다면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남편.
그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3년 동안 텅 빈 침실을 지키던 예은은, JK건설의 '이방인' 범준과 재회하게 되고.
두 사람은 위태롭고도 불온한 끌림을 느끼게 되는데….


[미리보기]

“다행이에요. 솔직히 좀 걱정했었거든.”
“…….”
예은은 순간 척추를 타고 오르는 찌릿한 감각을 느끼며 권범준과 눈을 맞췄다.

“내가 없는 사이에, 형수님이 그딴 걸레 새끼를 사랑이라도 하고 있었을까 봐.”
입술을 부드럽게 문지른 권범준이 뺨 위로 흘러내린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 주며 느슨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형님은 믿었어요. 내가 아는 권이든은 여자를 품을 수 없는 사람이거든. 그런데, 형수님은 못 믿었어요. 서예은은 정신적으로 나약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이니까.”
예은은 권범준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겨우 반나절 건드려 놨다고 열받아서 기절할 정도면, 앞으론 어떻게 버티려고.”
“그러니까, 도련님은.”
숨을 고른 예은이 떨리는 목소리로 다음 말을 이었다.

“그 말도 안 되는 짓을 기어이…… 하겠다는 말이에요?”
우 여사와 권이든을 향한 복수를 위해 자신을 장난감 삼아 그들을 욕보이려 하는 거라면, 그 대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마치 흥미로운 스포츠를 관람하듯 이 짓을 허락한 우 여사를 설득하느니 그나마 권범준과 결판을 내는 게 맞다고 판단한 까닭이었다.

프롤로그
1장. 거친 환락
2장. 불온한 구속
3장. 남편의 애인
4장. 불공평한 불행
종장. 외도(外道)

외도 (外道)

차설영

하루하루가 버거운 직장생활.
그중 제일 스트레스는, 새로 온 마케팅팀 팀장 차현승.
첫날부터 “우리, 전에 만난 적 있지 않나요?” 같은 말을 하더니,
계속해서 서류를 반려하며 지연호를 괴롭힌다.
이런 지연호가 주말만을 기다리는 이유는,
FPS 게임 동호회에서 만난 한 남자 때문.
대화도 잘 통하고, 게임도 잘하는 그 남자와의 시간이 즐겁다.
그러다 남자친구의 바람을 목격하고 헤어진 날.
지연호는 게임 동호회 오프 모임에서 이상형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날 이후— 지연호의 일상은 완전히 변해버렸다.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시면 안 돼요. 어제 있었던 일도 그렇고, 그, 속옷도.”
설렘, 긴장, 기억하지 못했던 과거가 교차하고
점점 고조되는 감정.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서로의 마음—
엇갈리는 시선은, 언젠가 교차할 수 있을까?
말랑말랑 티키타카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

《1권》
1.
2.
3.
4.
5.
6.

《2권》
7.
8.
9.
10.
11.
12.

팀장님, 반려를 멈춰주세요!

팀장님, 반려를 멈춰주세요! 1권

허도윤

혼례 날, 아내를 소박 놓고 떠난
희록이 돌아왔다.

오면서 맘먹은 건 하나.
제 아내 임씨 부인과의 이혼이었다.

돌아와 행한 일 역시 하나.
친구를 위해 얼른쇠를 초대하는 일이었다.

“남사당패의 얼른쇠, 홍이라 합니다.”

환상적인 재주를 선보이는 홍이의
가장 큰 비밀은 그가 여인이란 것이었다.
그것도 목적을 갖고 희록에게 접근한 여인.

“내게 무엇을 원하느냐.”
“저를 받으시면 됩니다.”
“네 동정을 걸고 거래를 하려는 게냐.”
“주는 것이 있어야 받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저 원수의 사위 희록을 이용하려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마음이 요상하게 흘러갔다.

“나리 곁에 있고 싶습니다.”

얼른쇠 홍이.
아니, 여인 백설의 진심이었다.

&lt;얼른쇠, 조선의 일루셔니스트&gt;

서序
[1]
[2]
[3]
[4]
[5]
[6]
[7]
결結
후일담

얼른쇠, 조선의 일루셔니스트

송이주

얼마 전,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물론, 연세가 많았기에 언제 돌아가셔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돌아가실 분은 아니었다.
죽음의 원흉은 저기 있는 저 남자 때문이었다.

두진건설 장호성.

이영은 오늘 장호성을 죽일 것이다.

이날을 위해 머릿속으로 수없이 연습했다.
품에서 칼을 꺼내고,망설임 없이 찌른다.

어떻게 보면 무모한 계획일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했다.

오갈 데가 없는 스물두 살의 윤이영.
어차피 지금보다 더 비참한 삶은 없을 테니까.

“보통 년이 아닌데요?”
“그러니까 꺾어야지.”

호성의 입매가 서늘하게 휘어졌다.

동정은 이성적으로

드림캐처

K&C 그룹 법무팀의 1년차 신입 이하나. 
그녀의 직속 상사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미친개' 최현우 팀장이다. 
사실 그녀는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하나의 억눌렸던 욕망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우연히 익명의 SM 매칭 어플에서 최현우 팀장의 프로필을 발견한 것! 
모두가 두려워하는 냉혈한 상사가...정말 완벽한 이상형이었다니...?
결국 충동적으로 그에게 위험한 고백을 던지는데….

“저, 저를... 펫으로 받아주세요, 팀장님...!”

그녀의 절박한 고백에, 모두가 두려워하는 '미친개'의 차가운 눈빛에 
묘한 빛이 감돌고 입꼬리가 비틀리며 올라간다. 
숨 막히는 정적 속,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든다.

“개같이 헐떡거리면서 짖고 싶어?”
“네, 네에….” 
“그런데 왜 개가 사람 말을 하지? 혼나려고.” 

숨 막히는 사무실, 아슬아슬한 상하 관계 속에서 시작된 위험천만한 사내 연애. 
차가운 도미넌트 상사와 혼나고 싶은 말랑 콩떡 신입,
주인님과 펫처럼 얽혀가는 두 사람의 관계는 과연 어디로 향할까?

“제대로 해.”

차가운 도미넌트 상사 X 혼나고 싶은 말랑 콩떡 신입
아찔한 19금 사내 로맨스

크러쉬러브

미약

피난길. 적병에게 쫓기다 기억을 잃은 ‘율’.
그런 율을 선녀 같은 남려 공주가 구해주고, 율은 그녀의 궁녀가 되는데.

율이 모시는 남려 공주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

공주님의 치마 아래 흉물이 돋아있었다.
아기 팔뚝만 한 기둥 위로 핏줄이 툭툭 흉측하게 불거진 것이. 심지어 기둥은 뽀얀데 위로 올라갈수록 붉은 꽃잎처럼 발긋하게 달아오르니, 색만은 고와서 더 고약했다.
범 앞에 토끼처럼 굳어버린 율은 자신의 아름다운 ‘공주님’을 올려다보았다.
“여인이 아니면 된다 하였잖아?”
“허나, 허나 공주님이신데……. 공주, 공주…….”
“아아. 그거?”
여인의 옷깃 사이로 두터운 가슴팍을 서슴없이 드러낸 헌앙한 사내가 난처하게 웃었다.
……치마 아래론 여전히 육중한 흉물이 웃음을 따라 흔들렸다.

#동양풍, #가상시대물, #여장남자, #신분차이, #첫사랑, #기억상실, #순정녀, #순진녀, #순정남, #능글남, #동정남, #동정녀

#0. 속곳
#1. 버선
#2. 가슴 가리개
#3. 속솟곳
#4. 속적삼
#5. 고쟁이
#6. 단속곳
#7. 무지기치마
#8. 너른 바지
#9. 대슘치마
#10. 치마
#蛇足. 노리개

공주님의 치마 아래

탄탄희

함태종은 재킷 주머니를 뒤적여 지갑을 열더니, 골드와 블랙으로 번쩍이는 카드 한 장을 꺼내 원 앞으로 주욱 내밀어 수정과 그릇 옆에 놓았다.
“하루 한도 오백만 원짜리야.”
“……!”
“옷도 사 입고, 신발도 사고. 가방도 사고. 한도 넘는 건 내게 따로 말해.”
“…….”
“난 기브 앤 테이크가 분명한 사람이라.”
원은 그가 내민 카드에 멍하니 시선을 꽂고 있었다.

***

태종은 원의 손을 잡아당겼다. 그녀는 도리질하며 저항했지만, 그럴수록 벽에 밀어 붙어져 그녀의 몸은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도망갈 수 있으면 어디 가 봐. 난 너 절대 안 놔줘. 놔줄 바엔 네 목이라도 졸라 버릴 거야.”
“내가 노예예요? 아저씨, 나 샀어요? 이제 나 내가 있고 싶은데도 맘대로 못 있고, 가고 싶은데도 맘대로 못 가는 거예요?”
원은 가방을 뒤적여 블랙 카드를 꺼내 바닥에 내던졌다.
“내가 마음에 들어 구매한 홈쇼핑 물건이에요? 써 보니 반품 없이 카드 구매 확정하고 싶어지던가요? 그리고 유통 기한 되면 버릴 작정이었어요?”
태종은 담배를 꺼내 물고 창문을 열었다. 쥐방울만 한 게 만만치 않게 구는 게 흥미로웠다.
“안 버려. 유통 기한 없어.”

&lt;1권&gt; 
프롤로그
1. 운명교향곡
2. 나쁜 남자이기를
3. 호르몬의 장난
4. 숨겨두기에 좋은 여자
5. 아란의 속사정
6. 콜렉팅 석세스
7. 너한테서 치자 향이 나

&lt;2권&gt;
8. 욕망
9. 엄마의 비밀
10. 남자친구
11. 질투
12. 파블로프의 개
13. 뻐꾸기 둥지로 날아드는 새

&lt;3권&gt;
14. 도전과 반응
15. 그가 없는 그의 집
16. 불편한 재회
17. 잔인한 계절
18. 세 사람의 동거

&lt;4권&gt;
19. 녹아내리는 빙산
20. 새로운 만남들
21. 미끼
22. 한밤중의 청혼
에필로그

정부의 딸

정부의 딸 1권

단설(旦雪)

신우 그룹의 금지옥엽 막내딸 하윤.
우연히 길을 잃은 아이를 돕는 남자에게 첫눈에 반한다.

서툴지만 아이를 향한 마음만큼은 따뜻했던 그 남자를
우연히 지인의 약혼식에서 다시 마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제가 이태경 씨한테 한눈에 반했거든요.”
“정하윤이라고 했나. 어려서 그런가?”

그러나 LB의 이태경 상무는, 우연히 봤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냉정하고 오만한 태도에 하윤은 당황하지만,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첫사랑이 아니었다.

우연을 운명으로 만들고자 LB의 비서직으로 입사한 하윤.
태경을 향한 그녀의 끈질긴 직진과 돌진이 시작되는데…….

“좋아해요. 이태경 상무님.”
“틈만 나면 고백이네, 정하윤은.”
“다섯 번, 딱 다섯 번만 나랑 데이트해요.”
“심지어 생각보다 영악하고,”

그런데, 이 여자의 고백이 사랑스럽고 질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 남자의 철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다.

사랑밖에 모르는 정하윤과 사랑을 믿지 않는 이태경.
꽃비와 같은 달콤한 사랑이, 하윤과 태경에게도 찾아올 수 있을까?

-1권-
#프롤로그
#1장 ~ #8장

-2권-
#9장 ~ #17장

꽃비

꽃비 1권

낱달

권태로운 일상을 탈바꿈해줄 연애를 기대하는 신입사원 오유주.
그런 그녀에게 사내 인기남 서지훈 팀장이 다가온다.

오래전부터 그녀를 마음에 품었던 지훈은 더는 망설이고 싶지 않다며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새로운 관계를 갈망하던 유주는 그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는데….

‘뭐야, 내 벤티 사이즈 텀블러만 하잖아?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큰가.’

평소 범생, 샌님인 줄 알았던 지훈이 존잘, 섹시남이었다니.
게다가, 바지 안에 숨겨져 있던 벤티 텀블러까지!

“알지, 엄청 잘 젖는 거.”
“하읏, 팀장님도 알죠…, 팀장님한테만 그런 거.”

비밀연애를 시작한 둘은 매일 은밀한 밤을 기대하고.
행복한 나날들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위협하는 사내 빌런들이 출몰하기 시작하는데….

하루도 못 참고 박고 박히는 좌충우돌 섹스 충실 사내 연애담!

*

유주는 지훈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그의 중심을 자기 쪽으로 당겼다. 그러자 좆이 기어이 틈도 없는 길을 비집고 들어왔다. 두 사람의 표정이 함께 일그러졌다.
젖은 질 안으로 구척만 한 좆을 받자 둔통이 몰려왔다. 그나마 애액이 흥건해 찢어지지는 않았을 거였다.
“아파?”
“아뇨…. 흐응.”
자신을 받아내려 애쓰는 유주가 안쓰러워 지훈은 잠시 삽입을 멈추고 크게 숨을 쉬었다.
이미 꽉 들어차 그가 숨만 내쉬어도 쾌감이 몰려왔다. 이대로 살짝 허리만 들쑤셔도 절정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파도 좋아요. 팀장님.”

마이 벤티 텀블러

예하윤

“계단으로 가지 그래?”

빻은 인성에게 빻은 소리를 들었다.

친아빠보다 더 살뜰했던 계부의 은혜를 갚기 위해 이복언니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밤낮없이 일하던 채아.

자식의 안위를 위해 요양원에 스스로 입소한 모친 연경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을 품고 유학 중 귀국한 준우.

어느 날 채아는 홈케어를 맡은 오피스텔 20층에서 한껏 날이 서 있는 준우와 마주치게 된다.

“엘리베이터가 더러워질 것 같은데.”

채아의 몰골을 보고 몸을 파는 여자로 오해한 준우는 모멸감을 주고, 채아 역시 참지 못하고 그에게 “빻!은!인!성!”이라는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그와 만남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아무리 세상이 넓고도 좁다지만 저런 재수 없는 인간을 다시 마주쳐야 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런. 지갑이 집에 있는 모양인데.”
“네?”
“올라가서 받아 가시죠.”
“아…….”

물러날 공간이 없어 채아가 옆걸음으로 준우의 앞에서 빠져나오려 하는데 그가 남은 손으로 그녀의 옆을 짚어 아예 가두어 버렸다.

“뭐……뭐…… 어쩌자는 건데요?”
“어쩌기는. 느끼게 해주겠다는 거지.”
“느……느끼긴 뭘 느껴요!”


멀어지고 싶어 할수록, 
만나고 싶지 않아 할수록 더욱 얽히고설키는 채아와 준우의 인연.

그런 두 사람이 가까워지면서 풀리기 시작하는 준우의 모친 연경의 죽음에 대한 진실.

각자의 이유로 자신의 삶은 뒤로 미뤄 두었던 그들이 서로를 보듬어 주고 사랑하며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 메이즈 커넥션 May's connection

메이즈 커넥션(May's connection)

메이즈 커넥션(May's connection) 1권

오로쥐

흑민아

조인트

김연셔

1. 오로쥐 – 위험 구역(Danger Zone)
#동갑내기#짝사랑남#일방적혐관#좀비물

“자, 그럼 화끈한 가이딩을 위해 팬티도 벗을까?”

말을 마친 이태온이 내 속옷 위로 손을 올린 순간,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놈의 손등을 밀어냈다.
본능적인 거부감에 몸이 절로 움직인 것이다. 그런 내 행동에 이태온이 미간을 좁혔다.

“가이드는 위급 상황 시 에스퍼의 가이딩에 적극 협조한다.”
“…….”
“수업 시간 내내 배운 것 같은데…. 너 공부 안 하고 잤지?”

정곡이 찔린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얇디얇은 속옷 끈만 움켜쥐었다.
물론 다리를 한데 모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행여 이태온이 억지로 벌리기라도 할까 겁이 났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태온은 무뢰한처럼 억지로 내 다리를 벌리려 하지 않았다. 대신 짧게 다듬어진 손톱 끝으로 내 무릎 위를 살살 긁었을 뿐이었다.

“그나저나 시간 좀 그만 끌자. 나 좆 터질 것 같은데.”

2. 흑민아 - 이머전시 시티 (EMERGENCY CITY)
#아포칼립스 #생존물 #쌍방구원 #이야기중심

재난은 한순간에 일상을 집어삼켰다.
아포칼립스의 혼돈 속, 우연히 마주친 이규영과 차한주.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던 두 사람은, 세상이 무너진 그날 운명처럼 서로를 발견한다.
더 이상 안전한 곳도, 누군가를 믿을 여유도 없는 재난의 틈 사이에 파고든 생존 로맨스.

3. 조인트 – 촉수언금(Hands off)
#가이드물 #촉수물 #아포칼립스 #동갑내기 #3P

“주제에 박아 주면 고맙습니다, 하고 보지부터 까는 게 예의범절 아닌가.”

상대를 깔보는 듯한 태도와 말투, 눈빛까지. 날 때부터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난 인간이었다. 평생을 누군가에게 굽혀 본 적 없는 고개였기에 부탁하는 주제에도 저렇게 고개를 빳빳하게 세우는 것일 터였다.

“그게 무슨 예의라고…!”

예의 밥 말아 먹은 게 누구인데. 오므린 허벅지를 우악스럽게 잡아 벌리는 주재현의 힘을 거스를 순 없었다.

“가정교육 못 받은 티 내지 말고 보지나 벌리지.”

가정교육을 운운하며 저딴 상스러운 말을 고풍스럽게도 한다고 생각했다.

“령아, 난 젖보지 입보지 다 벌려 줘.”
“넌 그 징그러운 거나 집어넣고나 말해, 흐읏!”

채령이 서이재의 등 뒤로 스멀스멀 올라오는 정체불명의 촉수에 기겁했다. 수많은 에스퍼가 저것에 잠식되어 죽었다. 그러니까, 저것이 나온다는 것은 곧 가이딩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고, 그 말인즉 섹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뭐 보지에 넣어 달라고?”

머리맡에서 싱글거리는 수려한 이목구비 뒤로 뻗어 나온 유기체가 채령의 목을 감았다.

“그래, 그럼 몇 개부터 넣고 시작할까.”

생식기를 본뜬 듯한 모양의 촉수가 주재현의 등 뒤에서 뱀처럼 우글거리고 있었다.
하나, 둘, 셋, 넷, …여섯.
미친.
그렇다는 것은 도합 열 개가 넘는 좆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4. 김연셔 – 연화출니(蓮華出泥)
#입걸레순정남 #하드코어 #순진녀 #순애물

같은 고아원 출신 동기. 22살 동갑내기 동거인. 채권자와 채무자.
그리고, 페어 2년 차 에스퍼와 가이드.
그와 유이의 관계를 정의하는 말이었다.

“잠지 구멍 때 낀 거 봐라.”
“하읏, 흐……!”
“으, 냄새. 씨발.”

허연 정액이며 애액 찌꺼기가 켜켜이 엉킨 주름진 속살을 유심히 보며 인상을 확 찌푸린 그가 부푼 음핵 위로 손가락을 탁 퉁겼다. 유이는 필사적으로 엉덩이를 바짝 조였다. 음핵과 이어진 요도 신경까지 자극되어 하마터면 위험할 뻔했다. 소변을 오래 참아 눈물이 핑 돌도록 아래가 찡했다.

“솔직히 나 아니면 이런 보지, 진짜 누가 처먹냐. 나도 비위도 좋지.”
“…….”

유이는 그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 이유도, 모를 리 없었다.

노모럴 아포칼립스

박지야

좀비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졌지만 대한민국은 발 빠른 대처로 안정을 되찾았다. 덕분에 내륙에선 좀비와 마주칠 일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그런데 하필 재수 없게도 회사 외근 나갔다가 물리고 말았다.

“헉…… 헉.”
“이봐. 왜 그래?”

소윤의 이상 행동에 헌이 그녀를 붙잡아 세웠다. 그러나 그를 똑바로 볼 수 없었다. 눈앞이 흐릿해졌다. 하지만 이상하게 남자의 목덜미는 또렷하게 보였다.

“……맛있겠다.”
“뭐?”

남자의 목을 계속 바라보고 있자니 갈증이 일고, 허기가 졌다.
배고프다. 마시고 싶다. 먹고 싶다!
당황해서 물러나는 그를 소윤이 다급히 붙들었다. 이대로 놓칠 수는 없었다. 사탕을 뺏길까 봐 불안한 아이처럼 소윤은 서둘러 남자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었다.
와앙—
그러곤 물어 버렸다.

* * *

“그래서. 맛은 어땠어?”

다행히 좀비로 변하진 않았지만, 대신 해 질 녘마다 사람을 보고 입맛을 다시는 이상 증상이 생겨 버렸다. 이거…… 괜찮은 걸까?
이대로면 나, 좀비 되는 거 아냐?

1권
프롤로그
01
02
03
04

2권
05
06
07
08
에필로그

한 입만 먹어도 될까요?

한 입만 먹어도 될까요? 1권

해이

뜨겁다. 
색기로 물든 강렬한 단내.
그러니 멈출 수가 없다.

그는 모르핀이었다. 입 안에 그의 타액이 밀고 들어온 순간 그녀를 녹다운시켰다. 
어쩌면 그는 무시무시한 사냥꾼인지도 모른다. 경험 없는 모태솔로들을 저격하는 사냥꾼.

“어, 어떻게 할 건데요?”
“오늘, 먹을 거예요. 잘 차려진 당신을!”

망했다. 이미 늦었다. 살짝 흥분시켜 주는 쾌락에 동조해 재미만 보려던 행동이 선을 넘고 말았다.

좁디좁은 누구도 침입한 적 없던 성지에 난폭한 욕정이 짓쳐 들어오는 중이었다. 그는 뜨거웠고 강렬하게 안쪽에서 꿈틀대는 중이었다. 하나의 짐승이 숨을 몰아쉬며 미동도 없이 도사리는 느낌이었다.

#프롤로그
#1
#2
#3
#4
#5
#6
#7
#8
#9
#10
#11
#에필로그

붉게 드러난

별하린

“좋아해.”

이 말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거다. 항상 곁에 있었지만 그에게 나는 그저 ‘친구의 동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숨기고 싶지 않았다.

“난 네 생각만큼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야. 너한테 상처를 줄 수도 있어.”

나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하면 내가 아니지. 그래서 한 걸음 더 다가가기로 했다. 그런 내 노력이 통했는지 늘 나를 밀어내던 사람이 이제는 나를 붙잡았다.

“계속 밀어내고 네 마음 모른 척해서 미안해.”

***

조심스레 내뱉은 내 말에 그의 표정이 굳어졌다.

“헤어지자고?”

그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끝을 잇지 못했다. 잠깐 침묵이 흘렀다.

“싫어. 그건 절대 못 해.”
“오빠….”
“헤어지자는 말 하지 마. 난 그런 거 못 받아들여. 그래서 내가 말했지? 널 상처입힐까 봐 참아왔다고. 내 모든 걸 받아줄 수 있다고 했으면서 왜 도망가려고 해? 괜찮다고 했잖아….”

그는 천천히 다가오며 내 손을 잡았다. 흔들리는 눈동자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흘러나올 것 같았다.

1장. 다시 만난 두 사람
2장. 그의 고백
3장. 비가 그치면 무지개가 뜬다

친구 동생 말고 애인할래

트리케라톱스

“나는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지 않고, 일생 단 한 명하고만 사귈 거야. 그리고 그 사람은 최소한 나와 1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여야 해.”
“10년? 그럼 사귀자마자 결혼인데? 그 여자 의견은 안 물어봐?”
“어쩔 수 없어. 난 완전히 내 사람에게만 최선을 다할 거니까. 남녀 사이엔 그게 결혼할 사람에게만 해당이 되는 거지.”

지환이와 10년 이상 알고 지낼 자신은 있었지만, 그의 일생 단 한 명이 되고 싶진 않았다.
그러니 이 녀석과는 편하고, 안전한 친구로만 지내는 게 맞았다.

분명히 그랬는데…….

* * *

“우리 어제부터 사귀기로 했잖아. 아니, 12시 넘어서 한 이야기였으니 오늘부터네.”

내가 뭘 어쨌다고?

“네가 어제 한 품에 쏙 들어오는 남자는 이제 질렸다며. 가슴 크고 단순한 남자랑 사귀고 싶다며.”
“그, 그래도 술 먹고 한 주정에 사귀는 건 좀 아니지 않니?”
“말만 했다면 그렇겠지. 하지만 네가 어제 내 가슴 막 주물럭거린 건 생각 안 나?”

내가 저지른 만행에 아무런 대답도 못 하자,
지환이의 손길이 은근하게 내 목을 쓸어내렸다.

“민주야. 기억도 안 나니까 없던 일로 하자는 뭐,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지금?”

가슴 크고 청순한 남자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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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최초 공개! 신작 스테이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