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펜이란 마을에서 사는 열여덟 살 파린. 비천한 매장꾼의 아들이었기에 그는 멸시와 천대를 받았고 또래 건달들에게 얻어맞기 일쑤였다. 점점 더 술독에 빠져드는 아버지가 남긴 매장꾼이란 직업을 싫든 좋든 대물림해야 하는 운명 속에 살던 파린. 하지만 어느 날 독을 섞는 마녀라 불리던 노파의 장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파린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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