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는 일제하 암담한 생활에서 빚어지는 여인의 질곡 모습을 통해 젊은 지식인의 저항정신과 이를 극복하려는 현실의 시대적 부조리 상황을 묘사한 미완작품이다. <서평> 이 작품은 심훈의 초기 장편으로 일련의 ‘동방의 여인’ 작품과 불사조의 후기작 직녀성(1934)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불사조의 ‘정희’와 직녀성의 ‘인숙’과는 서로 대립을 이루는 주요 인물이다. 부인 이해영은 심훈의 첫 부인으로 이른바 한국사회의 전통적 모델로 작품 속에서 비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