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 ‘늘그니’라는 필명으로 비혼 여성의 삶을 유머러스하고도 거침없는 필체로 그려온, 복면 작가 김송희의 홀로살이 에세이. 고향을 떠나 대도시에 살면서 2년 한 번씩 이사하고 수 없이 직장을 옮기며 내가 원하는 내가 되기 위해 버텨온 나날을 시트콤보다 웃기고 다큐보다 찡한 맛으로 버무려냈다. 가족과의 불화, 밥벌이의 괴로움, 가난한 노년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어제의 눈물도 오늘의 웃음으로 바꿔내는 그의 글을 읽다 보면,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