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 세계관의 시작에서부터 작가의 책상 위에 늘 놓여 있던 필생의 작품이다. 『고리오 영감』에서 ‘악당들을 위한 명연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범죄자 보트랭과, 『잃어버린 환상』에서 희망과 분노로 독자를 애태우는 미모의 청년 뤼시앵. 악(惡)과 미(美)의 경이로운 결탁인 두 사람이 파리 사교계를 뒤흔들고 프랑스 사법 체계를 농락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교계의 영광과 비참』은 273명의 등장인물과 50여 편의 전작(前作)들이 엮이며 광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