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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야누스

한국과 베트남의 비극적 만남과 위대한 반전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40%7,800
판매가7,800
야누스 표지 이미지

야누스작품 소개

<야누스> 1999년에서 2000년 사이, 한국에선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월남전의 숨은 사연들이 공개되어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한국군의 일부 부대가 노인과 여자, 아이들뿐인 마을에 들어가 총질을 하고, 수류탄을 터뜨리며, 불을 질러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거다. 이른바 양민 학살 사건, 한 신문사가 베트남으로 날아가 그들의 참상을 취재했고, 소문은 사실로 밝혀졌다.
「하늘에 가 닿을 죄악, 만대를 기억하리라.」
학살 사건이 벌어졌다는 마을 입구엔 한국군을 저주하는 비석이 서 있었다. 가족을 잃은 사람이 많았지만 살아남은 그들도 온전하지 않았다. 총탄과 파편에 팔다리를 잃거나 눈이 먼 사람, 충격으로 정신마저 오락가락한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한국군이 어째서 자신들을 죽였는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렇게 몰살당한 마을은 베트남 중부 지역에만 수십 군데였다. 그들의 이야기가 신문과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을 때, 한국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의 군대가 베트남의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싸웠다고 배우지 않았던가! 냉전의 시대, 우리처럼 서로 다른 체제의 싸움에 휘말려 고통 받는 그들을 도왔다고, 그래서 우리는 지금껏 우리의 군대가 정의의 십자군이라며 칭송해왔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 아니었다고 느낀 순간 혼란은 분노로 바뀌었다. 공산당 빨갱이와 민간인을 구분하지 못한 그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거다. 심지어 2001년 여름, 김대중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가 주석과 정상 회담 중에,
「우리는 불행한 전쟁에 참여해 본의 아니게 베트남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 데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라고 말했다. 파월 장병 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공산 세력과 싸운 것이 어찌하여 잘못된 것인지를 따졌고, 그들에게 사과한 대통령은 스스로 공산주의자임을 드러냈다며 비난했다. 또한 사건을 다루었던 방송사에 찾아가 항의 시위를 하고, 1년 넘게 현지의 사정을 취재하던 신문사를 급습하여 오물을 뿌리고 윤전기에 모래를 뿌려 신문 발행이 중단되는 등 혼란은 극에 달했다.


출판사 서평

야누스(Janus)는 로마 신화의 나오는 두 얼굴을 가진 신이다. 성과 집의 문을 지키며 전쟁과 평화를 상징하며, 인간의 양면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인간은 누구나 양면성을 갖고 있다. 타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바탕으로 한 선한 면과 개인적 이기심을 극대화 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악한 면. 인간은 언제나 이 두 가지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 어떤 때는 개인적 이기심을 버리고 희생과 봉사를 선택하고, 어떤 때는 개인적 이기심을 채워간다.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많다. 첫째 한국의 다문화 가정을 다루고 있다. 한국 남자와 베트남 여자 사이에 낳은 지석이라는 초등학생을 통해서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두 번째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돈벌로 온 외국인 노동자를 통해 우리의 지난 과거를 되새겨보는 계기를 찾는다. 다음은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어느 노인을 통해 박정희 정권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파병했다는 논리와 그 자부심으로 살아갔던 참전병사를 통하여 베트남전쟁의 성격을 짚어본다. 특히 베트남에서 벌어진 양민학살을 통하여 베트남과 한국의 비극적 만남을 조명한다.
호치민의 영웅적인 모습을 통하여 우리의 베트남참전이 얼마나 잘못된 결정이었는지 작가는 담담하게 그려낸다. 더욱이 베트남에서 벌어진 수많은 양민학살은 베트남전쟁의 참전의 명분을 모두 부정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이 소설은 베트남전쟁을 그린 소설은 아니다. 베트남전쟁은 야누스라는 인간의 양면성을 그려내는 데 있어 소재일 뿐이다. 야누스의 대표적인 인물 박정희. 한국에서는 여전히 한국의 경제발전의 신화로 추앙을 받고 있지만 그의 만주군 전력과 민주화 요구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통해 야누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또 한명의 야누스는 남베트남의 대통령 응오딘지엠, 한국식 발음으로 고딘디엠이라는 사람이다. 나중의 일이 되겠지만 그는 후에 공산당 호치민의 군대와 맞서 싸우는 남베트남의 대통령이 된다. 친인척을 국가 요직에 앉혀 놓고 무자비한 독재정치를 일삼다가 부하들에 의해 암살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박정희 대통령의 최후와 너무나 유사하다. 그리고 남베트남의 마지막 대통령 응우엔 반 티우의 반민중적 자세.
그리고 20세기 중반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서구 제국주의 침략과 만행. 한국에서 벌어진 일제의 강탈. 그들 강대국에도 야누스의 모습은 있었다. 그리고 20세기 후반부터 일어난 강대국의 반성. 그 속에 대한민국의 대통령 김대중과 노무현의 베트남 참전에 대한 사과.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모습.
이 소설에 야누스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 있으니 그는 바로 베트남 해방의 영웅 호치민이다. 오직 호치민만이 개인적 이기심을 버리고 오직 민족을 위해 살다간 진정한 영웅으로 그려지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베트남전쟁을 통해 비극적으로 만났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면서 베트남은 이제 한국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불과 40년 전에 철천지원수로 싸웠다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저자 소개

월간 순수문학사 발행 문예지에서 ‘취(醉)’를
통해 등단하였다. 출간작으론『파이터 Fighter』,
『소심한 남자, 바람둥이 만들기 프로젝트』,
『진성(眞聖)』,『천지의z눈물』,『가면』,『푸른
하늘 은하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코리안 드림
2. 호치민의 나라
3. 냉전의 시대
4. 하늘에 가 닿을 죄악, 만대를 기억하리라
5. 엄마의 나라 베트남
6. 1975년 4월 30일
7. 구찌터널
8. 침략자들의 릴레이 반성
9. 양측의 말이 모두 옳다
에필로그
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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