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당신의 피리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당신의 피리

이향아 12시집
소장전자책 정가6,000
판매가6,000
당신의 피리 표지 이미지

당신의 피리작품 소개

<당신의 피리> 내 아들에게

아들아,
네가 선택한 길을 한사코 막았던 것은 어리석고 무의미한 일이었다. 그러나 나는 세상의 가치로만 너를 일으켜 세우려고 하였었다.
“아무리 반대하셔도 제 길을 가겠어요.”
뒤늦게야 네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가를 알고 진실로 걱정스러웠고 부끄러웠고, 한편으로는 대견하였다. 집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아침이나 밤이나, 너를 생각할 때면 헝클어졌던 마음이 가지런해지고 경건해지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스스로 점검하게 된다.
내 아들아,
너무나 판에 박힌 당부지만, 언제나 바르고 반듯한 자세로 맡은 바 사명을 성심을 바쳐 완수하기 바란다. 오늘밤에도 나는 다시 어눌한 기도를 반복하련다.
“행여 어미의 어리석음이 자식의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해 주소서,
그의 앞길에 그늘이 되지 않게 해주소서.”
그리고 나는 더 이상 보탤 말이 없어서 머뭇거린다.
내가 어쩌다가 감히 너 같은 아들을 두었는지 가슴 벅차다.
사랑하는 아들아, 새로 엮은 시집『당신의 피리를 삼으소서』를 네 책장에 꽂아두고 간다.
네 곁에서 너와 함께 읊조리고 싶은 이 어미의 기도이며 찬송가라고 생각해다오.

- 작가의 말 중에서 -


저자 프로필

이향아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경희대학교 대학원 문학 박사
    경희대학교
  • 경력 호남대학교 명예교수
    동북아시아기독작가회 회장
  • 데뷔 1966년 현대문학
  • 수상 창조문예상
    윤동주문학상
    한국문학상

2017.05.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시인 이향아(李鄕莪)

현대문학지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나온 이래『온유에게』,『안개 속에서』등 22권의 시집과 시선집『아지랑이가 있는 집』,『안부만 묻습니다』가 있으며, 『표현은 침묵보다 아름답다』등 15권의 수필집과, 수필선집 4권을 펴냈다. 문학이론서로는 『시의 이론과 실제』,『문학과의 만남』,『현대시와 삶의 인식』,『창작의 아름다움』,『삶의 깊이와 표현의 깊이』등 7권 등 50여권의 저서가 있다.
<한국문학상>, <시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미당시맥상> <아시아기독교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동북아기독작가회 회장, 기픈시문학회 동인, 호남대학교 명예교수.

목차

제 1 부 _당신의 피리를 삼으소서
그것이 걱정입니다 | 자족하기 | 소돔의 여자 | 그 여인을 바라노라 | 소등하면서 | 연연 | 평일의 햇살 | 비운 항아리처럼 | 참 이상합니다 | 잠들기 전에 | 새 동아줄 | 돌아다보리 | 내 가슴의 고요 | 간절하게 하소서 | 잠옷을 갈아입으며 | 훔친 사람은 나다 | 당신의 피리 | 아름다운 약속 | 그 겨울 아침 창에는

제 2 부_지금은 그대를 사랑할 때
좀더 어리석게 | 세상의 후미진 곳에서 | 아 카타콤 | 허울과 거짓 | 아침에는 이슬이 | 누군가의 울음 소리 | 여기 있습니다 | 알 수 없는 뜻 | 앙금과 검불 | 일상의 빌라도 | 황색의 그리스도 | 왕이신 당신 | 내 가슴 등잔에 불을 당겨서 | 울음처럼 깊은 말로 | 가을에는 흰 옷을 | 하나의 사랑으로 | 저녁 강가에 서서 | 가난한 땅에

제 3 부_목숨을 꽃밭처럼
반쯤 빈 잔 | 나는 지금 다시 | 깊은 잠 | 편지 | 언제쯤 나는 | 해 넘어 가기 전 | 오늘 잠은 오늘 잠들자 | 이후로도 우리를 | 경청하소서 | 아무도 모르는 기쁨 | 새벽 꿈 | 들판에서 | 나를 보내주소서 | 어쩌다 나 같은 것이 | 어떤 약속 | 목숨을 꽃밭처럼 | 누가 울고 있나보다 | 아직도 천리밖에 | 다시 한 번

제 4 부_주기도문으로 열리는 예배
아뢰올 말씀 | 하늘에 계신이 | 거룩한 이름 | 나라이 임하옵시며 |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일용할 양식 |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 나라와 권세와 영광, 아멘 | 만나러가는 노래 | 어찌할까요 | 우리 함께 갑시다 | 문밖에서 | 우리가 사랑할 수 있다면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