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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한자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나발한자

나는 발가벗은 한 시간 동안 자유로와진다
소장종이책 정가22,000
전자책 정가40%13,200
판매가13,200
나발한자 표지 이미지

나발한자작품 소개

<나발한자> 국내 최초 인지과학 석사가 된 이석준 작가의 『나발한자(나는 발가벗은 한 시간 동안 자유로와진다 그래 나는 딜레탕트다)』. 소설일 수도 있고 철학서일 수도 있으며 경영서일 수도 있는, 그래서 학제적 개인이길 바라는 모든 사람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자 써내려간 책이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홍대와 합정동 주변거리의 망원동. 프로페셔널(박사 학위자)의 주변을 맴보는 인지과학 딜레탕트(석사 학위자)의 한 남자가 토요일 오전 망원동 거리를 걷는다. 목욕 재계 의식을 하러 '정호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다시 정호탕을 나와 망원동 거리를 통과하여 집에 가는 그는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제한동 공간 안에서 시공간을 초월하며 경계를 허무는 인식의 세계로 들어가 경험한 것들을 이야기한다.


출판사 서평

"망원동에 한 남자가 존재한다.
그는 목욕탕에 간다.
목욕을 한다.
집으로 온다.
이 단순한 시공간에서 의식의 흐름을 따라 경계를 넘나드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이 책을 읽고 대화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학제적 개인이며, 이 시대의 딜레탕트다!

국내 최초 인지과학 석사가 된 이석준 작가의 처녀작. 소설일 수도 있고 철학서일 수도 있으며, 경영서일 수도 있는, 그래서 학제적 개인이길 바라는 모든 사람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문제작이다.
소위 예술한다는 사람들이 모이는 홍대와 합정동 주변거리에 망원동이 있다. 이곳에서 프로페셔널(박사 학위자)의 주변을 맴도는 인지과학 딜레탕트(석사 학위자)의 한 남자가 토요일 오전 망원동 거리를 걷는다. 남자는 ‘주 단위의 목욕재계 의식’을 하러 ‘정호탕’에 가는 길이다. 그리고 정호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다시 정호탕을 나와 망원동 거리를 통과하여 집에 간다. 약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과 망원동 거리와 정호탕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남자는 시공간을 초월하며 경계를 허무는 인식의 세계로 들어간다.

『나발한자』(『나는 발가벗은 한 시간 동안 자유로와진다. 그래, 나는 딜레탕트다!』의 약어)는 어렵고 불친절한 책이다. 되도록 쉬운 언어와 잘 짜인 스토리로 독자와 소통해도 어려운 마당에 의식의 흐름을 따라 기술했다니, 내용도 어렵고 구조도 복잡해 보인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이 세상에 없는 단 한 권의 유니크한 책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발한자』의 정체성을 뭘로 설명할 수 있을까? 소설의 형식을 빌린 것이 인지과학을 배경에 깔고 있고 비즈니스 용어와 내용은 또 어찌 설명하랴. 그래서 한 단계씩 『나발한자』의 껍질을 양파의 경계를 벗기듯 까보기로 했다. 그래봤자 양파의 본질이 어디 변하랴마는.

회색지대 망원동
소위 예술한다는 사람들이 모이는 홍대와 합정동 주변거리에 망원동이 있다. 이곳에서 프로페셔널(박사 학위자)의 주변을 맴도는 인지과학 딜레탕트(석사 학위자)의 한 남자가 토요일 오전 망원동 거리를 걷는다. 남자는 “주 단위의 목욕재계 의식”을 하러 “정호탕”에 가는 길이다. 그리고 정호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다시 정호탕을 나와 망원동 거리를 통과하여 집에 간다. 약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과 망원동 거리, 정호탕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남자는 시공간을 초월하며 경계를 허무는 인식의 세계로 들어간다. 『나발한자』는 소설의 것을 차용하여, 주인공의 존재와 인식의 세계를 따라가는 데 큰 무리는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글이 산발적으로 흩어진 듯하여 형식이 독자에게 낯설 수도 있다. 저자와 편집자가 고민 고민하여 존재와 인식의 경계를 ‘L#'으로 표시하였다. 이는 조금이나마 독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수반한 것임을 밝혀둔다.

[일러두기] L#이 문단 왼쪽에 자주 등장하는 까닭은?
책장을 넘기다 보면 문단 좌측에 L과 숫자로 연합된 혹이 붙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L은 Level의 약어고, 바로 옆 숫자는 깊이를 상징한다. 그 숫자가 클수록 주인공이 보다 깊은 사유 세계에 빠져들어 있음을 의미하며, 0일 경우는 그가 객관적 현실, 즉 존재적 세계에 머물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책의 스토리는 무수한 사유 세계들을 비약적으로 넘나들며 전개되기에, 아무런 안내 장치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주인공을 힘겹게 쫓던 독자들이 멀미하며 제자리에 주저앉을지도 모르겠다.
L#은 바로 이러한 우려감에 마련되었다.(본문 중에서)

앞서 언급했듯이 제한된 존재적 시공간에서 고정되지 않은 인식의 세계로 남자는 하나의 신이 되어 자신이 전공한 인지과학 마냥 학제적이며 융복합, 통합적 세계를 넘나드는데…….

Ⅰ. 가기
남자는 망원동 거리를 걸어 ‘정호탕’(대중 목욕탕)으로 가면서 인식의 세계를 펼친다. 먼저, 발목에 대한 남자의 페티시가 등장한다. 발목에 대한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점점 깊은 인식 속으로 들어가고 인식이 깊어질수록 이미 만들어진 제도권, 철학적 이론에 앞서 스스로 인식의 주체가 되어간다. 이 세계는 한 가지 주제를 향해 논리가 달려가는 세계가 아닌, 주인공의 thinkability(저자의 조어로, 사고의 수렴과 발산을 통해 쾌락을 향유할 수 있는 인간 고유의 탁월한 능력을 의미하며, 인식적 세계로의 여행을 위한 필수 요건이기도 하다.)대로 움직이는 세계이다. 물론, 이곳에선 주인공의 존재 세계 경험을 배경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석사 전공이었던 인지과학에 대한 thinkability, 기업 컨설팅 전략가인 저자의 thinkability가 경계를 넘나드는데, 무작정 줄 풀린 강아지 마냥 이리저리 발산하다가도 결국 한 가지로 수렴하는 무언가가 발견된다. 그건 존재 세계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생각으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 벌써 숨이 막히고 갑갑한 것이 영 찝찝하다. 어린 시절 고만고만했던 마당 있는 1층 단독 주택들이 언제부턴가 우리 집만 빼놓고 죄다 흉물스러운 몰개성적 연립 주택으로 변해 버렸다.(본문 중에서)

그러니 이처럼 보이지 않는 손이 밀면 밀리고 당기면 당겨지는 채로 살아가는 거겠지. 아마 이런 사람들은 단순 순환형 쾌락만 품고 살아갈 거야. 내가 지배하는 삶이 아니라 타자 혹은 시스템이 지배하는 삶 말이야.(본문 중에서)

획일적인 기존 시스템에 반감을 느끼는 삶, 그러면서 남자는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 자유함을 얻기 위해 단순 순환형의 쾌락이 아닌 궁극의 쾌락(나선형 쾌락)을 쫓아가려 하고 스스로에게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그럼에도 현실세계와 궁극적 쾌락 사이를 오가며, 기존 시스템을 벗어나려 하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 경계적 삶을 사는 것이다.

난 제도권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화이트 컬러니까 오늘도 그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충실하기 위해 효율성을 추구한다.(본문 중에서)

가만히 있어도 쌩하니 괴물처럼 달려드는 오토바이, 그리고 인쓰(인간 쓰레기)들이 넘실대는 망원동 거리. 남자는 이곳을 회색지대라 한다. 흰색도 아닌 것이, 검은색도 아닌. 그러니까 경계에 선 남자는 회색지대에서 궁극적 쾌락을 인식적 깊이를 넘나들며 풀었던 것이 아닐런지.

Ⅱ. 하기
남자는 회색지대를 지나 오래된 대중목욕탕 정호탕에 들어간다. 왜 대중목욕탕인가? 목욕탕은 모든 껍질을 벗어버린 완전한 자유 상태인 반면, ‘대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그곳에 묘한 불편함이 존재한다. 남자는 “완전한 자유란 있을 수 없”는 대중탕을 선호한다. 이날따라 인쓰(인간쓰레기)가 없었지만, 인쓰가 언제 닥칠지 모르고 “언제나 불안함이 잠복돼 있는 불완전한 편안함만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스릴이라는 감흥을 느낄 수” 있고 사람들의 밀도나 분포에 따라 달라지는 행동양식이 “대중탕의 묘미”인 것이다.
주말임에도 새로 지은 ‘낙원탕’에 밀려 오직 주인공 하나만 들어선 정호탕에서 남자는 목욕재계 의식을 거행한다. 물론, 여기서 남자는 다시 인식의 깊이로 빠져드는데, 사드의 글쓰기 열정을 본받아 모든 것을 글쓰기 도구로 살펴보다가, 모든 거울에 모든 탕에 있는 물로 글을 쓰기로 한다. 그 주제는 우선, 비즈니스 삼위일체, 즉 경영학, 기업, 그리고 컨설팅. 물론, 이 주제도 thinkability의 활성화로 어딘가로 발산하다가도 수렴하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경영학을 말하기 위해 과학을, 과학을 말하기 위해 논리와 분석의 문제점, 그리고 과학철학까지. 그리고 기업을 말하기 위해 기업과 고객 간의 변천사를 짚어가며 현 기업이 추구해야 할 창의성. 즉, 창의력에 필요한 요건을 말하며 컨설팅으로까지 생각을 점점 발산시킨다. 그리고 다시 수렴하는 지점. 발산했던 생각들이 수렴하는 지점에는 남자가 그토록 고민했던 질문이 있었다.

‘왜 사는가?’에 대해 수많은 밤낮을(이 주제로 처음 고민한 때는 분명히 밤이었다. 그래서 낮밤이 아니라 밤낮이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쾌락’이라는 키워드로 귀결됐다.(본문 중에서)

즉, 내게 있어 궁극의 쾌락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러면서도 변덕이 덜한, 나름 일관성을 보일 수 있는 쾌락은 과연 무엇일까? 당연히 즉각적인 답을 내놓기는 불가했으며, 매번 되새김질만 하였다.(본문 중에서)

결국, 남자는 쾌락에 대한 thinkability를 발견하였는데, 이 대목에서 인식적 세계로 빠져드는 남자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남자는 “인식, 주관의 세계에 천착하는 이유”로 “객관의 세계에서는 나선적, 순환적 쾌락을 만끽할 수 없”기에 “고육지책으로 마련한 비겁한 대안”일수도 있지만, “기술적 제약이나 사회 문화적 제약, 그리고 시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인식의 세계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식적 세계는 목욕탕의 물로 목욕탕의 모든 거울을 종이 삼아 적어 내려가도 끝이 없고, 그러면서도 물로 적어간 세계는 시간이 흐르면 보이지 않는 세계로 공기에 흡수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인간에게 두 부류의 쾌락이 존재한다. 하나는 삶의 궁극적 목표를 향해 그 무언가를 반복하며 진화시켜 나가는 나선형 쾌락. 이때 진화 혹은 진보를 하지 못하면 싫증, 지겨움 등의 이유로 이는 결국 사그라지고 만다. 또한, 실천 자체도 무척 어려울뿐더러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바, 일생을 걸고 달려들어야 한다.(본문 중에서)

남자는 혼자 고립해서는 이 나선형 쾌락을 가질 수 없음을 깨닫고 타자와의 관계성에서 나선형 쾌락이 나옴을 인지한다. 이때 남자가 찾은 모델은 바로 신이었다.

인공지능. AI. 난 신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이 딜레탕트적 AI에 차별화된 브랜드를 붙일 거야. 기존의 계산주의 방식으로는 절대 인간 같은 피조물을 만들 수 없어. 즉, 제도권의 그것은 실상 ‘Quasi’ AI에 불과한 거지. 그래 그렇담 기존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Genuine’ AI, 즉 G_AI라고 부르자. 난 이것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해. 디지털, 컴퓨터를 벗어나 사고해야 해. 근원적으로 논리를 초월하여 사고해야 해.(본문 중에서)

남자는 제도권과 비슷한 인공지능이 아닌, 진짜 인공지능의 꿈을 자신만의 나선형 쾌락으로 품는다.

Ⅲ. 오기
다시, 회색 천지 망원동 거리다. 전과 달라졌다면, 묵힌 때도 벗겨냈고 머리카락, 털도 빠졌겠고, 비듬, 각질 등이 몸을 떠났으니 한층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가벼운 몸으로 남자는 다시 인식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제는 쉬이 발산하는 생각들이 어디로 수렴하는지 알 것만 같다. 남자는 인식 세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신이 되려는 것이다.
카잔차키스로 명명된 주인공과 조르바로 명명된 후배 TKX 가 대화를 한다. 물론, 이도 남자의 인식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이다. 이는 저자가 선뜻 말로 해버리는 주제, ‘인식이 존재를 앞선다.’를 드러내는 대화의 향연이랄 수도 있겠다.
남자는 e-business진화의 다음 단계 차원인 f-business를 신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 고안해 내는데, 여기서 f란 “판타지를 의미”하며, 판타지는 인식적 세계 자체를 의미한다고 한다. 즉, “어느 순간 누군가의 주관적 세계를 지배하는, 그래서 최소한 그에게 있어 그 순간만큼은 그것을 생생한 현실로 인지하게끔 만들어주는 서비스.”인 것이다.

경계자
주변인의 거리 망원동의 회색지대를 지나 정호탕에서 목욕을 하고 다시 망원동 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 약 한 시간 반의 단순한 여정에는 경계에 선 남자가 있다. 프로페셔널(박사 학위자)이 되기를 거부하였고, 기존 시스템을 경멸하면서도 기존 시스템의 혜택을 받으며 일정 부분 누리는 삶을 살았고, 심지어 왼손잡이이면서 여성의 가슴이나 힙이 아닌 저 언저리에서 눈에 띄지도 않는 발목에 대한 페티시가 있다. 끊임없이 인식의 세계로 들어가다가도 결국, 현실 세계에서 존재하지만,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하여 G_AI, f-business를 꿈꾸는 남자다. 때론, 인식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존재 세계를 주로, 인식 세계를 보조로 생각하는 무리와 기득권에게 조소를 날린다. 이런 남자는 오늘도 『이불동 이야기』, 『다리들의 천국』등을 집필하며 한발 한발 신이 되기 위해 그 앞으로 나아간다. 어쩌면, 이 집필이라는 것이 인식의 세계를 풀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창조주의 행위같은 그런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국내 최초 인지과학 석사인 저자의 에세이일 수도 있고, 철학서일 수도 있으며, 소설처럼, 때론 경영서처럼 읽어도 괜찮다. 이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모든 독자가 기존 시스템의 존재적 시공간 벽을 넘기를, 인식 세계에 흠뻑 빠져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며 마음껏 자유를 누리기를 바란다."



목차

"추천사
Ⅰ. 가기
Ⅱ. 하기
Ⅲ. 오기
'나'의 인식적, 존재적 세계 관음자를 위한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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