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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다

민 선생의 우리말 이야기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40%7,800
판매가7,800

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다작품 소개

<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다> 내가 국어 선생이라고 하면 어떤 이들은 문자를 보내는 것도, 말을 하는 것도 불편해 한다. 국어 선생이라고 하면 왠지 바른말 고운 말을 쓰라고 일일이 지적할 것 같고, 왠지 비속어나 외래어, 외국어 대신에 순화어를 고집해서 쓰라고 할 것 같기 때 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말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 좋은 대화에 끼어들어서 사람들이 큰 문제없이 쓰는 말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남에게 지적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남을 지적하는 말이 나에게로 돌아와 나를 부자유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표준어를 바른말 고운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국립국어원에서 ‘짜장면’이라고 쓰지 말고 ‘자장면’으로 쓰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사람들이 ‘짜장면’이라고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말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삶 속에서 생겨나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속에는 오랫동안 말을 써 온 사람들의 삶과 더 적절한 말에 대한 감각이 녹아 있다. 사라진 말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가 있을 것이며, 지금 남아 있는 말은 남아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말이라는 것은 국어학자나 국어 교사들이 강제로 어떻게 쓰 라고 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자장면’이라는 말을 쓰지 않은 이유는‘자장면’이라는 말이 어색하고, 까맣고 반들거리는 음식을 표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른말 고운 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바른말 고운 말은 누가 지정한 말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상황을 표현하는데 적절한 말이라고 인정된 말이고, 가장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말들이다. 그래서 어떤 말이 바른말 고운 말인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규정을 찾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국어 선생이 쓰는 ‘우리말 이야기’라고 하면 표준어 규정에 대해 해설하는 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책은 많고 많은데 굳이 내가 세상에 고리타분한 책 하나를 더할 이유는 없었다. 이 책은 쉽고, 가볍게 우리말에 담겨 있는 삶을 ‘생각해’ 보는 책이다. 독자들이 우리말을 통해 지식과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 서평

학생도 일반인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우리말 이야기
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한지, 문학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한지에 대해서 다룬다. 필자는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래서 깊이가 있는 전문적인 내용임에도 재미있는 수필을 읽듯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이 쉽게 읽히는 이유는 먼저 독자들을 훈계하지 않고 적절한 말을 독자와 함께 생각해 보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국어 관련 전공자들이 ‘네가 지금 쓰고 있는 말이 잘못되었으니 바른말 고운말을 쓰라’고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쓰라고 제안하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딱히 반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훈계 대신 사람들이 왜 쓰지 말라는 말을 쓰는가에 대해 분석을 한다. 그 방법으로 말과 관련된 규정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제 삶에서 근거를 찾는다. 표준어 규정이 삶과 맞지 않을 때는 책의 제목처럼 ‘자장면이 아니고 짜장면’이 옳다고 이야기를 한다. ‘스마트폰’을 ‘똑똑전화’로 순화하자고 하는 것과 같은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라고도 한다.
이 책의 필자는 EBS 교재 제작과 각종 시험의 출제에서 팀장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면 필자가 만든 문제를 한 번 이상은 풀어보아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 책의 곳곳에는 국어 시험 문제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들이 숨어 있다. 그리고 필자는 주로 비문학 독서 영역에서 출제를 많이 해 왔던 경험을 살려 역사, 철학, 과학 등 다양한 지식을 동원하여 어떤 말이 상황에 더 적절한가, 문학 작품에 대한 어떤 해석이 더 적절한지를 검토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학생들에게는 수험서이고, 일반인들에게는 어느 자리에 가서든 유식해 보일 수 있는 신선한 지식들이 많은 인문 교양서이다.
덧붙여 이 책에는 우리가 잘 이해하지 못했던 ‘요구’와 ‘요청’의 차이, ‘복면’의 의미 등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다. 말 한마디로 흥했다가 말 한마디로 망할 수 있는 현대인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다.



저자 소개

1972년 경북 선산 生
서울대 국어교육과 졸업
대구 능인고 교사
- 국가수준성취도 평가 출제위원
- 제2회 낙동강문학 신인상 대상 수상 (시 「남산동 별곡」외 2편)
- 대경연구원 온고지신 프로젝트 「창조의 멘토 33인」, 「사회정의의 멘토 33인」, 「리더쉽의 멘토33+1인」 집필
- 삼국유사 골든벨 본선 문제 출제
-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수능연계교재)비문학팀장
- 부산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팀장
- 매일신문 「민송기의 우리말 이야기」연재 중

목차

1부 _ 바른말 고운 말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서
깨알 하나 모로 심을 땅 / 순화어의 운명 / 99%가 틀리는 맞춤법 / 저우룬파와 유나 킴 / 밴드 왜건과 대세 / 단언컨대 / 개 많다 / 수고하세요 / 결제와 결재 / 스펙 / 너무 좋다 / 국어 선생도 헷갈리는 ‘이’와 ‘히’ / 한날에 보고 싶은 기사 / 바램은 틀린 말일까?

2부 _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는 말
유추와 논리 /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남침과 북침 / 잉어빵 / 과학적 관점에서 본 ‘금시今時’ / 복면과 가면 / 발연기 / 불혹不惑의 나이 / 빚쟁이 / 빠르다와 이르다 / 전제와 가정 / 문과생과 이과생 /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 기억과 추억 / 요구와 요청 / 우연찮다 / 두껍다 두텁다 후厚하다 / 시체와 사체 / 말띠 여자 / 짜장면

3부 _ 문학 읽기의 즐거움
시 읽기의 즐거움 / 고전 읽기의 즐거움 / 노란색 / 웃프다 / 소설의 허구성 그리고 변호인 / 반어 / 백마 타고 오는 초인 / 서동요와 괴담 / 서산에 해 진다 하니 / 시와 노래 / 천지 삐까리 / 체념과 달관 / 홍길동전의 교훈 / 흥부 부부상 / 타당한 해석, 기발한 해석 / 타인의 방 / 전우치 / 접시꽃 / 동동動動 / 창작의 고통 / 눈물이 말하는 것 / 징비록과 정철의 가사

4부 _ 즐기는 우리말 공부
국어 공부 잘 하는 법 / 한의 기원 / 한의 위대함 / 훈민정음 창제의 참뜻 / 재미있는 국어 문법을 위하여 / 수능 이의 제기 문항에 대한 생각 / 띄어쓰기 / 깍두기와 오뚝이 / 기역, 디귿, 시옷 / 사전적 의미와 문맥적 의미 / 보조사 / 고3의 받아쓰기 시간·1 / 고3의 받아쓰기 시간·2 / 훈민정음 상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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