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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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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 로맨스
* 작품 키워드: 스포츠물, 사내연애, 상처남, 순정남, 다정남, 능력남, 존댓말남, 상처녀, 평범녀, 철벽녀, 잔잔물, 힐링물.
* 남자 주인공: 김혁주 -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잘나가는 야구 선수. 야구보다 훨씬 더 어려운 여자를 만나 고전 중.
* 여자 주인공: 하노현 - 응답 없는 짝사랑에 지쳐 있는 야구단 홍보팀 직원. 이상한 남자하고 계속 엮여 살짝 피곤해하는 중.
* 이럴 때 보세요: 로맨스도 보고 싶고 마침 야구도 당길 때.
* 공감 글귀: 항상 열심인 사람에게 미움 말고 사랑이 받고 싶었어요.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작품 소개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내가, 그렇게 싫습니까?”

입 안에서 작은 복숭아가 톡 터졌다.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김혁주 씨는 나한테 모르는 사람에 가까워요.”

얼마 전 깜짝 트레이드로 유니콘스 선수가 된 김혁주는
말 그대로 노현에게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요 며칠 어쩌다 보니 자꾸 마주치지만,
그래 봐야 본업 잘하는 먼 직장 동료쯤.

“계속 연락하면 안 되는 겁니까?”
“안 했으면 좋겠어요.”

꾸벅 인사하고 돌아서서 남아 있는 젤리를 입에 몽땅 털어 넣었다.
노현은 지금 지쳐 있었고, 상대방을 헤아릴 여력이 없었다.
뭐든 더 깊어지고, 진해지기 전에 자르는 게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사과합니다. 집에 잘 들어갔을 하노현 씨, 잘 자요.]

말 되게 안 듣는 김혁주 때문에 오늘도 웃고 말았다.

In Play.
그가 포기하지 않았으니,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자 소개

김시시

『옛말』무엇을 씻는 일.

일단 꽂히면 물릴 때까지 그것만 팝니다.
요즘은 P에 빠져 있습니다.

목차

Warm up
1~14
Epilogue
작가의 말
복숭아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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