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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지역사회운동과 로컬리티

1980년대 인천의 노동운동과 문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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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운동과 로컬리티

책 소개

<지역사회운동과 로컬리티> 한국의 민주화 이행기에서 인천은 민주화운동,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 등의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행위 공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수준의 사회운동 연구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한국의 노동운동 연구는 대부분이 전국 수준의 거시적 시각을 가지고 있거나, 자연스럽게 서울이라는 인문지리적 ‘중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1987년 이후의 민주노조 운동 성장을 기정 사실로 수용하면서, 한국의 민주노조 운동이 ‘왜 더 발전하지 못 하는가’를 분석하거나,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반면 1970년대에는 극히 소수에 머물렀고, 1980년대 초에 거의 소멸되었던 민주노조 운동이 ‘어떻게 전 지역, 업종, 재벌그룹 내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중요한 행위자로 등장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초기 민주노조 운동이 발전했던 ‘행위 공간’을 중심으로 그 구체적 동학을 규명해야 하는데, 본 연구는 특히 1980년대 인천지역의 민주노조 운동에 주목했다. 그 이유는 인천지역이야말로 민주노조 운동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며, 특히 1980년대의 급진적 노동운동의 성장과 쇠퇴의 동학을 명확히 규명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통해서 인천지역의 사회운동에 대한 새로운 지역사 기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로컬’ 수준의 사회과학이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시도되야 함도 분명해 졌다. 무엇보다도 인천지역의 노동운동과 문화운동 경험에 대한 적극적인 증언자들이 없었다면 새로운 사회운동 연구는 불가능했다. 지금까지 많이 알려졌던 분들의 구술과 소위 ‘명망가’들의 체험내용도 중요했다. 하지만 그동안 발언권을가지지 못하고 있던 ‘중간 층위’의 증언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비로소 새로운 로컬리티 재구성을 위한 새로운 주체가 될 수 있었다.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우리는 인천지역 사회운동에 관한 주류적 이야기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갖게 되었으며 이는 미래를 향한 인천의 새로운 로컬리티를 형성해 가기 위해 꼭 필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이 연구는 기존 사회운동 연구에서 간과되어 왔던, ‘지역’의 노동운동, 특히 그 안에서도 저평가되어 왔던 ‘중간 집단’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새롭게 지역사회운동을 재구성한 것이다.
이 연구의 방법론은 ‘미시적 접근을 통한 지역 정체성의 재구성’이다. 이 연구는 구술사 방법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행위자들에 대한 미시적으로 접근했고, 그 결과 기존 지역사의 ‘주류적 해석’ 이면에 존재하는 사회운동의 ‘중간 집단들’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처음으로 규명하였다. 인천지역의 노동운동과 문화운동에 대한 ‘유일한’ 학술적 연구로 인정받아서 민주노총 인천본부에서 단체교육을 실시할 정도로 지역연구의 희소성 있는 연구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상당하다.

특히 ‘로컬리티’ 개념을 ‘사회운동론’과 결합하여 지역 사회운동의 새로운 층위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매우 우수한 학술저서로 인정된다. 로컬리티는 단순히 ‘지역성’이 아니다. 로컬리티는 사회구성을 다양한 공간적 층위(scale)에 따라 분석하며, 그 층위들의 관계를 규명할 수 있도록 하는 분석적 개념이다. 이런 시각에서 주체들의 ‘행위공간’은 상대적 성격을 갖는다. 사회에는 영원한 중심도, 불변의 주변도 없다. ‘피지배 주체이면서 동시에 지배 주체’일 수 있는 저항적 사회운동 집단에 대한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었다. 이 연구는 기존 지역사, 사회운동사에서 망각되었던 주체를 새롭게 불러내어, 새로운 지역 사회운동 연구의 가능성을 입증하였으며, 그 자체로 새로운 지역 로컬리티의 내용을 구성해 낸 연구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저자 프로필

이재성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
  • 경력 성공회대학교 노동사연구소 연구교수

2015.02.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 이 재 성
성공회대학교 노동사연구소 연구교수이다. 2010년에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인천지역 민주노조 운동에 대한 사회운동론적 고찰>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와 인천대 등에서 민주주의, 시민사회, 사회운동, 질적연구방법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연구논문으로는 “인천의 민중예술과 민주노조 정체성에 대한 시론적 분석”, “인천 민중문화운동의 역사: 1960-1992”, “개항도시 인천의 식민기억 비평”(공저) 등이 있다.
2007년부터 2년 간 ‘이욱’이라는 필명으로 인천작가회의의 『작가들』에 인천과 요코하마의 도시정체성에 관한 글을 연재(공저)했다. 2009년부터 인천 스페이스 빔 『시각』지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경향신문 인천섹션 ‘미추홀칼럼’ 객원 필진으로 글을 썼다. 2011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의 ‘1980년대 노동사 사전’ 집필위원을, 2012년에 수원시사편찬위 노동사 집필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SSK 지원사업으로 ‘산업변동과 로컬리티 기억의 재구성’ 연구단에 소속되어 인천과 구로 등에서 ‘참여형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표지사진

이재성은 경동산업 옛 공장 앞, 공단 길거리에 버려진 목장갑들을 수거하여 산재노동자의 희생을 기리는 작품을 만들고 사진을 찍었다.. 경동산업은 박노해의 시 <손무덤>의 배경이 된 양식기 제조 공장으로 프레스에 손가락이 잘리는 노동자가 매우 많았다. copyright 2007. DETO all rights reserved.

목차

머리말

제 1장 서론
1. 문제제기
2. 분석틀: ‘중위 동원자’와 ‘행위 공간’
1) ‘중위 동원자’란 무엇인가
2) ‘행위 공간’은 왜 중요한가
3. 기존 연구 검토
1) 지역 노동운동 연구
2) 사회운동론 및 노동문화 연구
3) 노동자 ‘생활세계’ 연구
4. 연구 대상과 방법
1) 연구 대상과 자료
2) 연구방법: 로컬리티(locality) 연구와 구술사

제 2장 급진적 ‘미시 동원’과 공장체제의 균열
1. 억압적 노동체제와 인천지역의 특징
1) 권위주의적 노동체제의 유산
2) 인천 공업단지와 70년대 민주노조 운동의 전통
2. 미시 동원과 공장체제의 균열
1) 미시 동원의 구조와 내용
2) 민주노조 결성과 공장체제의 균열
3. 미시 동원에서 중위 동원으로
1) 인천지역노동자연맹의 의미와 한계
2) 중위 동원자의 출현: ‘대중성’에 대한 재발견

제 3장 노동자대투쟁과 노동체제의 전환
1. 노동자대투쟁과 노동체제의 균열
1) 인천지역 노동자대투쟁의 전개
2) 노동자대투쟁과 중위 동원자의 역할
2. 민주노조 진영의 형성과 공장체제의 변화
1) 중위 동원으로 진입한 민주노조들
2) 공장체제 내부로 고립된 민주노조들
3. 중위 동원의 완성과 노동체제의 전환
1) 조직적 결집
2) 이념적․문화적 결집: ‘노동해방’

[ 보론 ]노동자 체험의 민중예술로의 전환: 오윤, 김민기, 박노해, 김호철
1. 민중예술 창작의 한 원천: 노동자들의 수기
2. 노래극 <공장의 불빛>과 <늙은 노동자의 노래>의 탄생
3. ‘민중’의 탄생: 1970년대 화가 오윤과 1980년대 시인 박노해의 만남
4. 노동가요

제 4장 급진적 ‘중위 동원자’의 소멸과 민주노조 운동의 재편
1. 중위 동원의 심화와 노동체제
1) 중위 동원 성공과 전국노동자대회
2) 노동체제 전환과 중위 동원 심화
2. 민주노조의 취약성과 공장체제의 소멸
1) ‘자본 철수’ 전략과 지역 연대의 한계
2) 민주노조 ‘전투성’의 한계
3. 중위 동원자 소멸의 원인과 결과
1) 조직적 분열과 이념적 혼란
2) 민주노조 운동: 제 2기에서 제 3기로

제 5장 결론: 새로운 주체, 새로운 로컬리티

참고문헌
국내 문헌
외국 문헌
기타 자료

구술조사 명단

<표 목차>

[표 1] 연도별 민족민주열사 희생자와 노사분규 통계
[표 2] 민주노조 운동 진영 내 그룹 구분
[표 3] ‘민중’ 담론이 노동운동에 투사되는 방식
[표 4] 기업 규모별 취업방법
[표 5] 공실위 발간 자료집 목록(1987년 8월 - 1988년 1월)
[표 6] 1988년 단협안의 주요주제 비교
[표 7] 인천민중문화운동연합 조직표
[표 8] 박노해 시의 인용방식
[표 9] 민청련과 민주노조 운동의 상징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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