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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짜 엄택주입니다 상세페이지

나는 가짜 엄택주입니다작품 소개

<나는 가짜 엄택주입니다> “지금 넌 노비가 아닌 자유인으로 살고 있느냐?”
조선의 가짜 양반 엄택주가 대한민국의 나에게 묻는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노비 엄택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역사 소설!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의 작가 설흔의 신작 청소년 소설!

한정효는 노비 이천강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이 뼛속까지 양반이라 느꼈던 엄택주와 형제처럼 쏙 빼닮은 모습 때문이었다. 양반과 노비가 닮은 모습을 보고 한정효는 엄택주가 양반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고 엄택주의 행적을 쫓기 시작하는데……. 과연 엄택주는 진짜 양반이 맞을까? 엄택주가 양반이 아니라면 어떻게 노비가 양반으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


출판사 서평

왜 엄택주는 신분을 속이고 양반으로 살다 죽임을 당했을까.
『조선왕조실록』에 묻혀 있던 사료에서 시작된 흥미진진한 역사 소설!

조선 시대에 신분 제도가 엄격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거리낌 없이 노비를 사고팔며 때로는 우마와 바꾸기’도 할 정도로 노비는 사람이기 이전에 재산으로 여겼다. 이 소설의 주인공 소년도 주인의 숟가락과 손님의 숟가락을 바꿔 놓은 사소한 실수 때문에 모진 괴롭힘과 수치심을 당해야만 하는 노비였다. 결국 소년은 도망치고 만다. 추노꾼에게 잡힐지도 모른다는 악몽 속에서 소년은 우연히 ‘선생’을 만난다. 이름도 모르는 또 다른 노비의 무덤에 제사를 지내 주는 선생을 따라가서는 새로운 삶을,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

더 이상 노비로 살고 싶지 않다는 배은망덕한 내게,
방법을 알려 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르는 내게
선생은 뜻밖에도 가족을 말했습니다.

이 소설은 조금은 독특한 방식으로 서술된다. 노비 소년과 양반 한정효의 이야기가 교차로 전개되면서 전혀 다른 두 이야기가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이다. 겉으로 보기에 두 사람의 이야기는 노비와 양반의 신분 차만큼이나 극명하게 대비되는 듯하다. 하지만 노비 소년은 선생으로서 엄택주를, 한정효는 가짜 양반으로서의 엄택주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된다. 왜 엄택주가 노비라는 신분을 버리고 양반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지 말이다.

가짜 양반 엄택주가 보이지 않는 신분 제도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사회에 날리는 일침!

작가는 평소 옛 선인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연암이 나를 구하러 왔다』등의 전작을 통해 우리가 잘 모르는 인물을 재조명하는 데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은『조선왕조실록』의 한 사료를 가지고 시작되었다. 영조 21년(1745년) 3월 7일, 정언 홍중효(소설 속 한정효)가 상소문을 올리길, 전 현감 엄택주가 이만강이라는 노비였으며, 이름과 신분을 바꾸고 양반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아비를 배반하고 임금을 속인 죄를 다스려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엄택주는 종종 방송이나 기사에서 소개되었지만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그런데 왜 작가는 엄택주의 이야기에 주목했을까?
작가는 한정효를 통해 노비 이만강이 어떻게 양반 엄택주로 살 수 있었는지 행적을 쫓았다. 그 과정에서 한정효와 양반들의 위선을 꼬집었다. 한정효는 노비 앞에서는 늘 진중하고 점잖은 체했지만 정작 ‘뼛속까지 양반’처럼 느껴진 엄택주 앞에서는 수다스럽게 자기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양반 신윤중은 노비 이만강을 제자로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깬 사람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막상 신분을 뛰어넘어 이만강이 자신의 누이동생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에게 누이를 겁탈했다는 누명을 씌우고 도망자신세로 만들었다.

신에겐 재주가 있었으나 세상은 단 한 번도 그 재주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아, 내가 배우고 아꼈던 모든 순진한 믿음은 헛것이었습니다.
경전은 양반에게나 경전입니다. 노비에겐 그저 냄새 지독한 똥 덩어리뿐이지요.

도망자 신세였던 이만강은 이름을 엄택주로 바꾸고 양반이 되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순진한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경전을 읽고 지식을 쌓는다. 하지만 결국 신분을 속였다는 죄로 죽임을 당한다. 재주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신분의 벽을 극복하지 못한 엄택주는 세상에 대한 ‘원망, 원망 또 원망’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엄택주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의 삶도 열심히 노력하면 좀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우리도 한정효처럼 재산과 학벌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며 스스로를 그 속에 가두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이처럼 작가는 한정효와 다른 양반들의 모습에서 조선 시대의 신분 제도를 비판한다. 그리고 화자의 입을 빌어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 정말로 자유로우냐, 우리는 노비가 아닌 자유민이냐’ 하고 묻는다.


저자 프로필

설흔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학사
  • 데뷔 2007년 소설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 수상 2011년 제52회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청소년부문
    2010년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기획부문 대상

2014.12.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설흔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소설을 썼다. 선인들, 그중에서도 조선 후기를 살았던 인물들의 삶과 사상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이 생각하고 열망했던 것들을 이 시대에 소통되는 언어로 재연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지은 책으로『연암이 나를 구하러 왔다』『추사의 마지막 편지, 나를 닮고 싶은 너에게』『칼날 눈썹 박제가』『책의 이면』『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공저)』『소년, 아란타로 가다』『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등이 있다.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가 나눈 우정 이야기를 그린『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로 2010년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기획부문 대상을 받았다.

목차

전설
양반이 사랑하는 노비의 삶
앞은 눈으로, 뒤는 생각으로
원수를 부리는 법
부모
양반은 신경 쓰지 않는 노비의 삶
누가 선한 사람인가
측은히 여기는 순수한 마음
군자란 무엇인가
올빼미와 한 편의 이야기와 몇 편의 시와 귓속말
선생
일의 밑바닥에 흐르는 이치
단점과 장점
녹림당의 신화
이론과 실천
구름 위에 누워 하늘을 나는 법
사랑보다는 강물에 빠지세요
내 이름
노비는 왜 세습되는가
작가의 말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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