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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   인문/사회/역사 인문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20%9,600
판매가9,600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작품 소개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본인 스스로 전미도서상 수상작가이면서 수많은 상을 탄 작가들을 길러낸 글쓰기 선생님 칼럼 매캔이 글을 쓰는 사람, 쓰려는 사람, 쓰다가 중단한 모두에게 보내는 현실적이고 철학적인 글쓰기 조언. 작가의 삶의 내용과 형식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가이드가 가득한 글쓰기 책.


출판사 서평

이 작고 얇은 글쓰기책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직 씀으로써만 가능한 작가의 삶에 대한 가이드


릴케는 일찍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젊은 작가에게 사랑과 삶과 문학과 글쓰기에 대해 진심어린 자신의 속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미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시인이었던 릴케가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라는 한 젊은 작가의 청을 뿌리칠 수 없어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신을 주고받은 결과다.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도 칼럼 매캔이,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작가의 삶’에 대한 글을 써달라는 청을 거절하지 못해 쓰고 또 쓴 글들이 모인 결과다.


작가로 산다는 것

문학비평가 모리스 블랑쇼는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등의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이미 발표해 놓고서도, 아직도 자신을 의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독자와 비평과 만나야 한다는 말. 세상의 어떤 작가도 작품을 내놓은 이후의 반응에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 불안과 공포를 포함한 것이 글을 쓴다는 의미이고 또한 작가로 산다는 것이다. 좋은 평을 믿는다면 나쁜 평도 믿으라 말하는 칼럼 매캔. 본인 스스로 전미도서상 수상작가이면서 수많은 상을 탄 작가들을 길러낸 글쓰기 선생님인 그는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글을 쓰는 사람, 쓰려는 사람, 쓰다가 중단한 모두에게 현실적이고 철학적인 글쓰기 조언을 하고 있다.

“‘아는 것에 대해 쓰지 말고 알고 싶은 것에 대해 쓰라’는 말을 했습니다만, 사실 논리적으로나 철학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면서 늘 알고 있지 않았던 시공간으로 들어가게 되면,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됩니다.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쓰면서 의식의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이전에는 가 보지 않던 곳으로 가는 것, 이것은 작가에게 엄청난 해방의 경험입니다. 책에도 썼듯이 관광객이 되지 말고 모험가가 되라는 말은, 자신이 발견한 것 속에 완전히 푹 빠지라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진실로 아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갈 수 있겠죠. 이런 면에서 ‘아는 것을 써라’는 말과 ‘알지 못하는 것을 써라’는 말이 모두 다 참인 것입니다.” (칼럼 매캔 인터뷰 중에서)


작가의 삶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가이드

글쓰기 책이 정말 많다. 개인미디어 시대의 글쓰기는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더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에 글 쓰는 사람,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글쓰기 방법을 검색하고, 글쓰기 책을 찾아보고, 글쓰기 강좌를 찾아다닌다. 그러나 그 검색과 독서 끝에 나오는 결론은 다소 맥 빠지게 아마, 같은 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다만 많이 쓰고 많이 읽으라고. 사실 이 말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 더 친절해질 수는 있을 것이다. 칼럼 매캔이 첫 문장을 쓰는 법부터 퇴고에 이르는 법, 편집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평론가를 대하는 법까지 구체적으로 밝혀 놓은 것을 보면, 어둡기만 하던 우리의 글쓰기에 실낱같은 빛이 보이는 것만 같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퇴고의 방법에 대해
“마지막 문장을 몇 가지 버전으로 쓴 내용을 인쇄하여 그걸 들고 공원 벤치로 가서 앉자. 침묵이 들리는가. 여러 버전으로 쓴 마지막 문장들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어 보고 그 중 진실하고 다소 여운을 주는 문장을 선택하자. 이야기의 의미를 보태려 하지 말자. 마지막 부분에서 도덕적인 교훈을 주거나 설교를 하려고 하지 말자.” (180쪽)

표절에 대해
“생각을 글로 옮길 때 신중해야 한다. 써내려 가는 단어들이 내 것임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목소리는 다른 어딘가에서 비롯되었다는 점, 그 무엇도 온전히 유일무이할 수는 없다는 점을 잊지 말자. …만약 무심코 실수로 남의 문장을 가져왔다면, 그 사실을 인정하자. 변명의 여지는 없다.…언어는 큼에도 불구하고 간혹 반복될 때가 있다.” (161쪽)

작가의 책읽기에 대해
“좋은 책은 세상을 뒤집어 놓는다. 좋은 책은 글쓰기 역시 완전히 뒤집어 놓는다. 산문 작가는 시를 읽어야 한다. 시인은 소설을 읽어야 한다. 극작가는 철학 책을 읽어야 한다. 언론계에서 글 쓰는 사람은 단편소설을 읽어야 한다. 철학자는 모든 책을 읽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모든 책을 읽어야 한다. 혼자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111쪽)
“뇌는 유연한 그릇과 같다. 머릿속은 무척 많은 걸 담을 수 있다. 책이 어려울수록 더 좋다. 책 읽는 분야가 넓을수록 글의 탄력성도 더 좋아진다.” (109쪽)

평론가에 대해
“커피숍이나 바에서 그를 만난다면 다가가라. 가서 술을 한잔 사도 될지 물어보라. 그가 술을 들이켜는 모습을 지켜보자. 당신도 한 모금 들이켜고 평을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라. 그가 놀라는 모습을 지켜보라. 잠시 멈춘 다음 무표정한 얼굴로 이렇게 말하라. 간만에 읽은 가장 형편없었던 평이라고. 화를 내지 말고 말하라. 물러서지 말아라. 지긋이 응시하라. 그에게 유머감각이 있는지 살피자. 그가 당신의 말을 알아듣고서 머뭇거리다 웃음 짓는다면 그는 당신이 원하는 평론가일지도 모른다. 집에 가서 그의 평을 다시 읽어 보자. 어쩌면 그는 당신에게 중요한 말을 해주었는지도 모른다.” (175~176쪽)


글쓰기는 어렵고 산다는 건 더 어렵다

사라예보 출신의 알렉산다르 헤몬은 나보코프처럼 자신의 모국어가 아닌 제2외국어인 영어로 글을 써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다. 성인이 되어 다시 언어를 배우고 그렇게 배운 언어로 글까지 써야 했던 헤몬은 글쓰기 강좌 문화는 꾸준히 노력하면 점차 나아지고 조금씩 좋아진다는 개념을 만들어 냈지만 자신의 경험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좋은 글을 쓰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말한다. 그리고 좋은 글을 쓰기 전까지 그가 쓴 글은 몹시 부끄러울 정도였다고.

“책을 쓰면서 그렇게 여러 해 동안, 혹은 적어도 6개월, 9개월, 2년 정도의 일정 기간 동안 계속 실패하려면 그만큼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러다가 글이 좋아지는데, 어떤 면에서는 할 수 있는 실수는 이미 다 해서 이제 남은 것은 제대로 쓰는 것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알렉산다르 헤몬, CBC 라디오 인터뷰 중에서)

문학이나 창작은 쉽지 않다. 삶이 쉽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한번에 확 나아지기를, 무언가를 단번에 터득하기를, 사람들이 알아봐 주기를, 금세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글쓰기는 어려운 일이다. 세계적인 작가도 스스로 “20년 동안” 글을 정말 못썼다고 말하고, “최악의 시 자리를 놓고 다툴 정도”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실패의 시도 속에서 마침내 자신이 만족하는,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책이 드물게 탄생한다. 드물게 탄생하는 좋은 글, 좋은 작품에는 대작가의 말마따나 헌신이 필요하다. 용기가 필요하고, 엉뚱함이 필요하다. 고집이 필요하기도 하고, 유연함이 필요하기도 하다. 겸허하게, 당당하게, 혹은 뻔뻔하게, 그렇게 백지를 노려보면서 글을 써야 한다. 작가의 삶이라는 것은 뭐가 되었건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오로지 무언가를 쓸 때 비로소 존재하는 까닭이다.
자신에게 도전하라. 안전한 지대에서 벗어나라. 남들을 당혹하게 할 만한 무언가를 찾아라. 곤경의 가장 큰 즐거움은 곤경 그 자체이다. 결코 만족하지 말고, 개인적인 차원을 초월하라. 선함의 저력을 신뢰하라. 우리는 타인의 목소리로부터 우리의 목소리를 얻는다.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라. 모방하고 복제하되,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라. 알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글을 써라. 알지 못하는 주제라면 더욱 좋다. 최고의 글은 자기 외부에서 비롯된다. 그런 후에야 그 글이 자기 안에 가닿을 것이다. 백지를 앞에 두고 대담해져라. ─이것은 사랑과 진심을 담아 칼럼 매캔이, 글 쓰고 싶어 하는 모든 이에게 하는 말이다.


저자 소개

2003년 『에스콰이어』 선정 “가장 뛰어난 작가”로 지명되기도 한 칼럼 매캔은 6권의 소설과 3권의 단편모음집을 냈고, 현재 뉴욕의 헌터 칼리지에서 학생들에게 문예창작을 가르친다. 『트랜스아틀랜틱』(TransAtlantic)으로는 2013년 맨부커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는 2009년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작품을 쓴 작가에게 주는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목차

들어가면서 - 이루 말할 수 없는 희열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규칙은 없다
첫 행
아는 것을 쓰지 말자
백지가 주는 공포
음악 없이는 생각도 없다
의식의 영웅
한낱 먼지로부터 - 등장인물의 창조
진실 빚어내기
수첩을 가지고 다니자
사진기가 되자
그것에 대해선 잊자 - 대화 만들기
크게 소리 내어 읽자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어떻게, 왜
구조 찾기
무엇이 중요한가? - 언어와 플롯
구두법 - 마구 남발할 일이 아니다
자료 검색 - 구글은 깊이가 없다
부디 문장이 녹슬게 하지 않기를
희망을 품는 습관
문학에서 올림픽은 없다
젊은 작가는 몇 살인가?
꼰대가 되지 말아라
하지만, 착해 빠져서도 안 된다
실패하라. 실패하라. 실패하라
읽자. 읽자. 읽자.
다시, 조이스
글쓰기는 오락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자
이상적인 독자는 누구인가?
어떻게 에이전트를 구하나?
만약 에이전트를 구하지 못한다면?
내게 딱 맞는 편집자 찾기
이야기를 (나만의)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송두리째 내던져 버리자
독자의 지성을 허락하자
성공
다 끝냈어도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추천사 (혹은 문학적 외설물의 예술
비밀스러운 속삭임
어디서 글을 써야 하나?
MFA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글 쓰는 중에도 독서를 해야 하나?
거울을 깨 버리자
우울증이라는 이름의 검은 개들
나만의 신조를 글로 쓰자
버스 이론
왜 이야기를 하는가?
평론가들을 포용하자
끝낼 때에는 모든 힘을 쏟아붓자
마지막 행
다시 한번, 젊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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