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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사료와 함께 읽는 장애인사
소장종이책 정가29,800
전자책 정가25%22,400
판매가22,400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작품 소개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역사 속 장애인 관련 기록 총망라 및 해설
오늘날 장애인 삶과의 차이 조명…장애인 정책에 시사점

-조선에는 세계 최초의 장애인 단체가 있었다
-애꾸눈, 언청이, 구순구개열, 꼽추, 수중다리, 각기병을 앓은 그들은
장관도 지내고 예술가, 전문직으로 나아가기도 했다
-세종, 세조를 비롯한 조선의 왕족이 앓았던 장애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장애인을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살인, 사기, 연애사건의 풍속사

왜 ‘장애인사’인가


조선시대 역사는 왕족과 선비의 역사에서 최근 소수자의 삶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왔지만, 장애인의 역사를 주목해서 조명한 적은 거의 없다. 그것은 근현대의 역사서술이 장애인을 자연스레 배제해오면서, 또한 비장애인이 ‘장애’ 문제를 사회와 격리시키면서 역사 서술의 바깥으로 밀려나게 한 요인이 크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학 중에서 ‘장애인사’에 초점을 맞춰 연구해온 정창권 교수는 2005년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책을 펴내면서 그 후 장애인사 관련 자료를 계속 수집해와 이 책으로 묶어내게 되었다.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고대 삼국에서 통일신라, 고려, 조선조 말기까지 2000여 년의 한국사, 그리고 역사와 문학, 회화, 음악, 법률, 풍속 등에 나타난 장애인 관련 기록들을 가능한 한 모두 수집한 것이다. 이로써 전근대 시대에 장애란 과연 무엇이었는지, 장애인 복지정책이나 단체는 어떠했는지, 각 유형별로 장애인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장애인의 직업이나 관직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왕족이나 여성 등 특수한 상황에 놓인 장애인의 삶은 어떠했는지, 유명한 장애 인물로는 누가 있었는지, 장애인 예술가의 세계는 어떠했는지 등을 차례대로 살펴본 것이다. 특히 이 책은 그러한 기록들을 원문과 번역문뿐 아니라 해제까지 제시함으로써 좀더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한국의 장애인사를 보여주고자 했다.

각 장별 주요 내용

- 과거엔 질병, 형벌, 전쟁으로 장애를 입었고…일반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1장은 총론격이다. 오늘날에는 몸이 불편한 사람에 대해 ‘장애인(우)’이라 하지만, 과거엔 기록상으로는 중국의 전통에 따라 ‘잔질자’ ‘독질자’ ‘폐질자’라 했고, 민간에서는 ‘병신’이라 칭했으며, 근대 이후에는 ‘불구자’라고 했다. 과거에도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모든 유형의 장애인이 존재했다. 먼저 신체장애로 시각장애인과 청각·언어 장애인, 각종의 지체장애인이 있었고, 정신장애로 정신분열, 지적장애, 뇌성마비, 간질장애 등이 있었다. 그 외에 기형아, 백색증, 구순구개열, 왜소증 장애인, 양성인, 성기능 장애인 등이 있었다.
장애 원인은 오늘날과 조금 차이가 있었다. 오늘날에는 질병과 교통사고, 산업재해, 환경재해로 장애를 입는 경우가 많지만, 과거에는 각종 질병이나 전염병, 생활사고, 전쟁, 형벌 등으로 장애를 입곤 했다.
흔히 과거의 장애인은 오늘날에 비해 매우 힘들게 살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지어 장애인을 차별하기 시작한 것은 근·현대에 이르러서이다. 과거의 장애인은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몸은 좀 불편했더라도, 장애에 대한 편견은 훨씬 덜해 사회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살아갔다. 비장애인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치고 여행을 다녔으며, 심지어는 살인사건이나 간통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 나아가 살아가는 데 불편한 것이 있으면, 함께 모여 임금께 나아가 상소하는 집단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 체계적인 장애인 복지정책…오늘날의 활동보조인도 제공
2장에서는 전통시대 장애인 복지정책과 관련된 점들을 모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장애인은 기본적으로 자신만의 직업을 가지고 자립自立하도록 했다. 단적인 예로 시각장애인의 경우 점복과 독경, 음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스스로 먹고살았다. 다만 나이가 들거나 가난하여 생계가 어렵다거나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국가가 직접 나서서 진휼했다.
이밖에도 국가의 장애인 복지정책은 매우 다양하고 체계적이었다. 고려나 조선 등의 임금들은 틈나는 대로 환과고독鰥寡孤獨과 함께 장애인에게 잔치를 베풀어 음식이나 의복 등 생필품을 하사했다. 그리고 혼자 사는 나이든 장애인에게는 부양자, 다시 말해 오늘날의 활동보조인을 제공했으며, 장애인과 그 부양자에게는 부역이나 잡역 등을 면제해주었다. 또 장애인이 설령 역모죄를 지었다 해도 그 죄를 연좌하지 않았으며, 판결에 있어서 장애 유무를 고려할 뿐 아니라 사형은 유배형으로, 유배형은 태형으로, 태형은 면포를 내고 속죄하는 감형제도를 두었다.
나아가 부모나 배우자, 자식들이 장애인을 정성껏 부양하면 그 집에 정표하고 포상하는 정려제도를 실시했다. 그와 반대로 장애인을 학대하거나 살해하면 일반 범죄보다 훨씬 무겁게 처벌하는 엄벌제도를 실시했다. 특히 장애인을 무고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그 고을의 읍호邑號를 한 단계 강등시키는 최고의 형벌을 부과했다.

- 시각장애인 독경사 단체인 명통시…세계 최초의 장애인 단체?
3장에서는 세계 최초의 장애인 단체는 바로 우리나라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을 펼친다. 조선전기 시각장애인 독경사 단체인 ‘명통시明通寺’가 바로 그것으로, 그들은 정기적으로 이곳에 모여 독경을 연습하거나 나라에서 주관하는 기우제, 일식과 월식, 질병 치료 같은 행사에 참여하곤 했다. 그래서 국가에서도 명통시에 건물을 제공하거나 이를 고쳐주고, 노비와 쌀을 내려주기도 했다. 명통시는 당시 국가의 지원을 받는 엄연한 공적 기관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지금으로부터 벌써 600여 년 전에 세계 최초의 장애인 단체가 우리나라에 존재했다니, 정말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한다.

- 시각장애인이 가장 많았다…왜소증 장애인 “결혼 어려워” 토로
4장부터는 장애 유형별 기록으로 넘어간다. 현재까지 발견된 장애인사를 종합해보면, 시각장애인에 관한 기록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당시 질병과 전염병의 만연으로 시각장애를 입는 경우가 많았으며, 또 국가는 이들 시각장애인을 대표적으로 자립 가능한 사람으로 분류하여 다양한 직업을 갖고 스스로 먹고살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청각·언어 장애인의 경우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록이 많고, 지체장애인의 경우는 팔이나 다리 등 신체의 한 부분이 장애를 입어 살아가기가 어려웠다는 기록이 많은 편이다.
또 키가 작은 왜소증 장애인은 뚜렷한 신체적 특징으로 인해 결혼의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비장애인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는 기록이 많다.
정신질환의 경우는 어렸을 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살아가면서 지나치게 슬퍼하고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정신질환을 갖게 되었으며, 대체로 이들은 떠돌이 생활을 하거나 욕심 많은 가족들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기록이 많은 편이다. 그와 함께 지적장애인은 지능이 조금 떨어져도 가족이나 이웃 사람들의 배려로 특별한 불편 없이 잘 살았다고 한다.
끝으로 간질장애는 워낙 증상이 무서워서인지 주로 치료법에 대한 기록이 많은데, 대부분 인육人肉으로 치료했다는 경험담들이다. 그만큼 간질은 고치기 힘들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듯하다.

- 점복업, 독경, 음악 등 시각장애인 대표 직업…안경장이나 그물장이, 대장장이도.
5장은 장애인의 대표적인 직업들을 집중 조명했다. 과거엔 장애인의 직업과 자립정신을 강조했고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대표적으로 자립 가능한 사람으로 분류했다. 먼저 점을 치는 점복업은 시각장애인의 가장 오래된 직업이고, 오늘날까지도 1000여 명의 시각장애인이 점복업에 종사하고 있다. 과거엔 점복업이 널리 성행했다. 당시 사람들은 병이 나면 먼저 점복가를 불러 그 길흉을 물었고, 과거시험을 보러 가기 전에도 먼저 점복가에게 그 급제 여부를 묻곤 했다. 심지어 임금조차도 점복에 관심이 많아서 도읍을 정하거나 왕릉을 정할 때, 왕비를 간택할 때도 그들에게 물어서 결정했다.
독경讀經은 자리에 앉아 북을 치며 경문을 읽는 것으로, 이들은 각 가정에 불려가 복을 빌어주거나 재앙을 물리치는 한편 질병을 치료하기도 했다. 또 나라에 가뭄이 들면 단체로 불려가서 기우제를 지내주고 쌀이나 베를 받기도 했다.
음악도 시각장애인의 오랜 직업 중 하나였다. 중국의 하·은·주 삼대에는 시각장애인을 시켜 시詩를 외우게 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것을 본받아 시각장애인 악공들을 별도로 장악원에 예속시켜두고 내전內殿에서 잔치를 베풀 때면 그들로 하여금 악기를 연주하도록 했다.
그 밖에 일부 지체장애인은 안경을 가는 안경장이나 그물을 뜨는 그물장이로 먹고살았으며, 기타 어떤 언어장애인은 대장간에서 대장장이로 일하면서 살아가기도 했다.

- 장애인만을 위한 관직 있었다…관상감의 명과학, 장악원의 관현맹인, 환관까지
6장에서는 오늘날과 달리 장애인만을 위한 관직을 별도로 두어 그들의 복지 증진을 꾀했던 모습을 담았다. 대표적으로 시각장애인 점복가를 위해서는 관상감에 명과학命課學을, 시각장애인 악공들을 위해선 장악원에 관현맹인管絃盲人을, 성기능 장애인을 위해선 환관(내시)제도를 두고서, 일반 관원들처럼 정기적으로 품계와 녹봉을 올려주었다.
또한 과거에는 장애의 유무有無보다는 그 사람 자체의 능력과 노력을 더욱 중시했다. 그래서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나라에 공을 세우면 종9품의 미관말직에서 정1품의 정승까지 어떠한 관직에도 오를 수 있었다. 예컨대 조선시대만 한정해서 보더라도 시각장애인임에도 원종 3등공신에 오른 이영선, 척추장애를 갖고 있어도 우의정과 좌의정 등 정승이 된 허조, 기형아로 태어나 생육신이 된 권절, 북벌의 공으로 사직司直이 된 시각장애인 이옥산, 성균관 사성이 된 시각장애인 신자교, 정신질환을 갖고 있어도 대사헌에 오른 공서린, 간질장애인임에도 우의정에까지 오른 권균, 지체장애인임에도 영부사에 오른 심희수, 한쪽 다리를 못쓰는 지체장애인임에도 우의정이 된 윤지완, 청각장애인임에도 이조판서와 대제학에까지 오른 이덕수 등이 바로 그들이다.
민주주의와 합리주의 시대를 산다는 오늘날 우리들조차 장애인 장관이나 국무총리를 생각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장애인 장관이나 국무총리가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출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 세종·숙종은 시각장애, 선조는 심질 즉 정신장애, 환성군은 간질장애
7장은 왕족들이 장애를 입었던 것과 관련된 기록들이 소개된다. 먼저 왕들 중에서도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세종은 안질眼疾 곧 시각장애로 고생했고, 선조는 심질心疾 곧 정신장애로 인해 자주 왕위를 물려주고자 했으며, 숙종은 시각장애가 아주 심했다. 또한 왕자나 공(옹)주 중에서도 장애인이 많았는데, 특히 선조의 자녀들 중에서 많았다. 예컨대 선조의 열한 번째 아들 경평군 이륵은 정신장애로 자주 민폐를 끼쳤고, 막내딸 정화옹주는 언어장애로 인해 쉽게 혼인하지 못하였다. 그 외 종친들 중에서도 장애인이 계속 나왔는데, 중종 때 환성군은 간질장애인이었고, 영조 때 홍현보는 언어장애인이었으며, 영조 때 안흥군 이숙도 청각과 언어의 중복장애인이었다. 이처럼 조선시대 왕족 가운데도 의외로 많은 장애인이 있었다.

- 여성장애인의 이중의 고난…약식 사업으로 성공한 여성장애인도 소개
8장은 여성 장애인 기록이다. 과거 여성 장애인은 성과 장애라는 이중의 고난을 겪었다. 남성 장애인은 결혼을 하고 직업도 가질 수 있었지만, 여성 장애인은 그리 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 장애인에 대해서는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들에 대한 자료는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노처녀가」라는 여성가사에는 중증장애로 인해 마흔 살이 넘도록 결혼하지 못한 어느 여인의 탄식이 잘 나타나 있다. 또 선조 때 맹인 이씨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비와 어렵게 결혼했으나 얼마 안 있어 과부가 되고 마는데, 그럼에도 유복자를 키우기 위해 약밥과 약과, 약주 등 약식 사업을 하여 크게 성공을 거둔다. 한편 광해군 때의 여성 시각장애인 점복가 고성은 정치적 사건에 연루되어 결국 처형되고 만다.

- 연예계를 주름잡은 장애인 스타들…장애인 점복가 대문 앞에 재력가들 인산인해
9장에서는 장애인 스타들에 대한 기록을 다룬다. 과거에도 유명한 장애 인물들이 많았는데, 특히 시각장애인 중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앞에서처럼 그들은 다양한 직업과 관직을 바탕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지화, 김학루, 장득운, 이광의, 장순명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지화는 조선전기 유명한 시각장애인 점복가였는데, 특히 세종의 총애를 입어 사옹원 사직이란 벼슬까지 제수받았다. 김학루 역시 조선전기 유명한 시각장애인 점복가로, 세종은 그를 서울로 올라오게 하여 특별히 집을 하사하였다. 또 장득운은 세조 때의 유명한 시각장애인 점복가였는데 그는 점복 능력이 신통하여 당시 최고의 점복책인 『명경수』로 점을 친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광의는 선조 때의 인물인데, 원래 개국공신 집안의 후손으로 충의위란 벼슬을 하다가 중간에 시각장애를 입자 점술을 익혀 유명한 점복가가 되었다. 장순명은 광해군 때 사람인데, 점복 능력이 뛰어나 광해군뿐 아니라 일반 사대부들도 그를 찾곤 하였다.

- 예술혼과 장애의 관계는 어떠했을까…애꾸눈의 괴짜 화가 최북
10장은 장애인 예술가들을 다뤘다. 조선시대 우리나라에도 문인이나 화가·서예가, 음악가 등 장애인 예술가가 많이 존재했다.
먼저 문인으로는 시인 유운태, 청각장애인 시인 고순, 척추장애인 시인이자 소설가 조성기, 정조 때의 지체장애인 시인이자 출판인 및 아동 교육자로 이름이 있었던 장혼, 18세기 무릉에 살았던 지체장애인 시인 지여교, 시각장애인 점복가이자 조선후기 지체장애인 시인이었던 강취주 등이 있었다.
화가·서예가로는 조선후기 한쪽 눈의 괴짜 화가 최북, 추사 김정희에게까지 찬사를 받았던 언어장애인 서예가 눌인 조광진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음악가로는 관현맹인 출신이 많았는데, 조선전기 현금의 대가 이반, 가야금의 명인 김복산과 이마지 등이 있었다. 반면 조선후기에는 유랑 예능인 출신이 많았는데, 시각장애인으로 떠돌이 악사였던 백성휘와 가야금의 명인 윤동형, 거리의 명가수 손봉사 등이 있었다. 그 밖에 조선전기 시각장애인으로 아쟁의 대가였던 김운란, 가무와 악기에 두루 능통했던 백옥이 있었다


저자 프로필

정창권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고려대학교 학사
  • 경력 고려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전임강사
    국립한글박물관 콘텐츠 자문위원
    서울시 스토리텔링 자문위원

2014.12.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정창권
고려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교양교직부 교수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평가위원도 맡고 있다. 저자는 여성이나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층을 재조명하여 출판과 방송, 영화, 공연, 전시 등 각종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거상 김만덕,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되어 날아가리』(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문화관광부 추천도서), 『향랑, 산유화로 지다』(한국백상출판문화상 후보작),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한국출판인회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등이 있다. 또한 21세기 신성장 동력인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창조사업가에 대해 연구하면서 저술과 강연, 방송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문화콘텐츠 교육학』(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문화콘텐츠 직업세계』, 『문화콘텐츠학 강의』(깊이 이해하기), 『문화콘텐츠학 강의』(쉽게 개발하기) 등이 있다.

목차

1장 그들에게 "장애"란 없었다

1. 전통시대 장애 명칭
장애인을 독질자·폐질자라 부르다 | 장애인을 잔질·폐질·독질이라 부르다 | 잔질의 기준 | 정신질환을 심질心疾이라 하다 |

2. 다양한 장애 유형
시각·청각·언어·지체장애인 | 애꾸눈·언청이·구순구개열 | 꼽추·수중다리·각기병 | 장님과 벙어리의 불쌍함 | 백색증 | 샴쌍둥이 | 양성인兩性人

3. 갖가지 장애 원인
뱀독을 먹고 언어장애인이 되다 | 과도한 슬픔으로 정신질환에 걸리다 | 과로로 미치광이 병이 발작하다 | 스스로 팔뚝을 끊어 잔질이 되다

4. 폭넓은 사회생활
(1) 자유로운 생활상
꽃도 보고 여행도 다니고 | 금강산 유람 | 해학가 김인복 | 벗들의 장난 | 주위 사람들에게 속은 세 시각장애인 이야기 | 이람과 원욱의 장난 | 아내에게 매 맞는 조관朝官 박모
(2) 구걸하는 장애인들
구걸하여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다 | 임금이 길거리 장애인들에게 곡식을 내리다 | 죽기를 원합니다 | 통영동이
(3) 과감한 집단행동
우리에게 먹을 것을 달라 | 환곡을 돈으로 대신 갚게 해달라 | 장애인의 군역을 면제하라
(4) 장애인 살인사건
맹인 임춘의 살인사건 | 맹인 김명이 사람을 칼로 찌르다 | 맹인이 같은 곳을 세 번 찌를 수 있는가 | 살인사건의 공모자 | 김명익 집안의 집단 살인사건 | 맹인 어머니를 대신한 아들의 복수
(5) 남녀간 간통사건
제석비와 맹인 신전의 간통사건
(6) 장애인관의 변화상
손님은 어찌 남의 단점을 말하시오? | 외눈배기라 부르지 말라 | 귀머거리는 잘 보고 소경은 잘 듣는다 | 어찌 궁궐에서 독경할 수 있단 말입니까 | 정신질환이 있다고 상주에서 배제되다 | 소경의 점복 소리 죽기보다 듣기 싫어

2장 선진적인 장애인 복지정책

1. 직업과 자립생활
장애인도 배우고 일할 수 있다 | 모두 일자리를 갖도록 해야 한다

2. 지속적인 진휼제도
삼국시대의 진휼賑恤제도 | 고려시대의 진휼제도 | 조선시대의 진휼제도

3. 잔치와 생필품 하사
향연 및 물건 하사 | 80세 이상 맹인에게 베푼 잔치

4. 부양자 제공
고려시대 부양자 제도 | 조선시대 부양자 제도

5. 각종 부역 면제
장애인에게 부역을 면제해주다 | 시각장애인 외동딸에겐 부역을 면제하다 | 시각장애인과 솔정에겐 역을 면하게 하다 | 맹인에겐 더는 역을 지우지 말라 | 시각장애인은 좌경법에서 제외시켜주다

6. 연좌제 금지
시각장애인을 연좌하지 않다 | 역모죄도 연좌하지 말라 1 | 역모죄도 연좌하지 말라 2 | 장애인 고문 금지법

7. 감형제도
사형을 유배형으로 감해주다 | 무고죄를 감해주다 | 위폐를 사용한 장애인을 풀어주다 | 살인죄를 감해주다 | 혹세무민한 시각장애인의 죄를 감해주다 | 억울한 장애인을 풀어주고 구호하다 | 강상죄를 저지른 장애인을 감형할 수 있나 | 장애를 고려한 법률들 | 국경을 넘은 언어장애인들을 감형하다

8. 정려제도
아전 정희개의 효심을 칭찬하다 | 우의정 민진장의 효심 | 장애 부모를 모신 유석진과 이탁영

9. 장애인 학대와 엄벌제도
완평군이 시각장애인을 때려죽이고 유배되다 | 시각장애인을 속여서는 안 된다 | 참형에 처해진 시각장애인의 아내 | 군을 현으로 강등시키다 | 빌린 면포를 갚아라 | 맹인 귀동이의 억울함을 풀어줘라 | 유석의 존속살해 사건 | 순화군의 민간이 폭행사건

10. 보장구
의족과 의수

3장 세계 최초의 장애인 단체

1. 명통시
시각장애인 단체, 명통시 | 명통시의 기우제와 포상 사례들 | 정기적으로 쌀과 콩을 주었다 | 명통시에 건물을 하사하다 | 명통시에서 독경 연습을 하다가

4장 유형별 장애인의 역사

1. 시각장애인과 자립생활
개안담開眼譚 | 도미 이야기 | 한국 시각장애인 소사小史

2. 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 문제
죄 없는 언어장애인의 고문하다 | 살인 죄인 애립 | 벙어리 최방한

3. 지체장애인과 가족의 헌신
지체장애인 남편에게 정절을 지키다

4. 왜소증 장애인에 대한 오해
정신과 재기는 신체에 구애받지 않는다 | 풍산씨 입장入丈

5. 정신장애인의 열악한 사회적 처지
재산에 눈이 멀어 정신장애인 형을 죽이다 | 어느 정신장애인의 떠돌이 생활 | 인육人肉으로 정신장애를 치료하다

6. 한없이 순박한 지적장애인
바보 온달과 눈먼 노모 | 박을손의 이상한 계산법 | 지능이 조금 떨어져도 괜찮아

7. 간질장애와 인육
인육으로 간질을 치료하다

5장 장애인 직업사

1. 점을 치는 점복가
맹승 백량이 점을 쳐주고 사형당하다 | 맹승 석천록의 점복 | 천대받았던 점복업 | 태종의 맹승 유담에 대한 신뢰 | 점괘가 틀렸을 경우 | 맹인의 공녀 선발 | 단종은 복위될 것입니다 | 국복國卜 김영창 | 홍계관리의 유래 | 광통교 선사가 흉하다 하면 길하다 | 대궐 안에 잡인이 출입할 수 없다 | 세자빈 간택 | 남을 대신 저주해주다 | 명점술가 두타비 | 점복 비용은 얼마였을까? | 운명은 피할 수 없는 법! | 주역점을 치다

2. 경을 읽는 독경사
맹승을 모아 기우제를 지내게 하다 | 맹승의 아들도 과거를 보게 하라 | 맹승 종동 | 도류승을 불러 병을 치료하다 | 맹승을 불러 독경하다 | 왕의 종기를 치료하다 | 독경은 도교의 일종이었다 | 독경사에게 비를 빌게 하다 | 독경사의 기우제는 무익한 일입니다 | 독경사의 기우제를 그만두소서 | 독경사의 기우제 부활 | 맹인 일곱 명이 궐내 출입을 저지당하다 | 시각장애인이 주관하는 모든 제사를 없애버리다 | 가정에서도 독경하지 못하게 하다

3. 음악을 연주하는 악공
시각장애인 악공이 가무를 가르치다 | 내연에 시각장애인 악공을 쓰다 1 | 내연에 시각장애인 악공을 쓰다 2 | 장악원의 관원을 불러 질책하다 | 시각장애인 악공들이 생계 대책을 요구하다 | 퉁소 부는 시각장애인들

4. 안경장이
안경장이 노인

5. 대장장이
대장장이 탄재

6장 장애인 관직 및 관료들

1. 장애인 관직의 기원
백운이 신의를 지켜 벼슬을 받다

2. 점복가를 위한 명과학
점복가를 위해 명과학을 설치하다 | 명과학의 존폐 문제 | 왕비 간택자의 팔자를 점치게 하다 | 명과학은 없어도 되는 것입니다 | 명과학의 기강을 바로잡으라 | 다산 정약용의 명과학 폐지론

3. 악공을 위한 관현맹인 제도
관현맹인도 일반 악공의 예에 따르다 | 사회적 약자층에서 선발하다 | 관현맹인의 처우를 개선해주다 | 관습도감의 관현맹인을 해체하소서 | 중종 대 여악 폐지 논쟁 | 전쟁으로 관현맹인이 혁파되다 | 관현맹인의 복구 문제 | 장악원과 관현맹인

4. 공신과 그 후손들
공신 이영선 | 공신 성석린의 시각장애인 자손들 | 성석린의 자손들이 눈이 먼 이유

5. 정1품 정승들
척추장애인 정승 허조 | 우의정 권균의 간곡한 요청 | 용문선생 조욱 | 지체장애인 정승 | 일각一脚 정승 윤지완

6. 2품 벼슬들
청각장애인 이덕수의 벼슬살이 | 정신질환으로 체직된 공서린

7. 그 외 관료들
기형아로 태어나 생육신이 된 권절 | 북벌의 공으로 사직司直이 된 이옥산 | 시각장애인 성균관 사성 신자교 | 함경도 평사 이정호 | 의병장 유팽로의 격문 | 용호영 장교를 체벌한 간질장애인 임익상

7장 장애인 왕족들

1. 국왕
세종대왕이 안질로 고생하다 | 심질로 왕위를 물려주고자 했던 선조 임금 | 숙종 임금의 시각장애

2. 왕자녀
경평군 이륵의 광패함 | 벙어리 정화옹주의 결혼

3. 종친
환성군의 간질 증세 | 사직 홍현보의 벼슬살이 | 안흥군 이숙의 대화법

8장 여성과 장애

1. 노처녀가
결혼 못한 여성 중증장애인의 한탄

2. 맹인 이씨
약식의 원조 맹인 이씨

3. 고성
여성 시각장애인 점복가 고성

9장 유명한 장애 인물들

1. 맹인 지화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벼슬까지 받은 시각장애인 점복가 | 단봉 복위를 추진하다 처형당하다 | 충신지위忠臣之位

2. 세종의 부름을 받은 김학루
『명경수』롤 점쳤다는 김학루 | 김학루의 점복이 들어맞다

3. 장득운과 명경수
장득운의 『명경수』를 찾아오라 | 결국 찾지 못한 『명경수』

4. 김효명의 신통한 점괘
중종 때의 명점복가 김효명 | 정광필의 운명을 알아맞히다 | 과거급제자 알아맞히기

5. 탐원와 이광의
탐원와 군생

6. 장순명과 저주사건
저주사건에 연루되어 귀양 가다 | 한자리에 정승 네 분이 앉아 있다니

10장 장애인 예술가의 세계

1. 문인
청각장애인 시인 고순 | 도하 처사 졸수재 조성기 | 이이엄 장혼 | 앉은뱅이 시인 지여교 | 시각장애인 점복가·시인 유운태 | 노주 강취주

2. 화가·서예가
한쪽 눈의 괴짜 화가, 최북 | 눌인 조광진

3. 음악가
시각장애인 김철의 퉁소 | 관현맹인 이반·김복산·정범 | 관직에 오른 김복산 | 김복산의 실수 | 거문고 명인이었던 전악 이마지 | 남들의 질투를 산 백옥의 음악 | 귀신을 울린 김운란의 아쟁 소리 | 떠돌이 악사 백성휘 | 가야금 명인 윤동형 | 거리의 명가수 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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