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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읽기 힘들지만 장점이 많음
1권 보고 나름 볼만 하겠다 싶어서 전권대여했는데 후회막급. 주인공이 갈수록 이랬다 저랬다 우유부단해지면서 매력이 급격히 날아감. 어떻게 보면 참 인간적이다 싶지만 어디 판소에서 그런 걸 바라나? 서술된 능력도 분명 먼치킨스럽고 또 그렇게 표현되어야 하는데 뭐 이것마저 애매하기만 함. 매 타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갑자기 억지로 집중력 치트끼 깨고 본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고구마 먹이질 않나, 그러더니 상대 팀 투수가 7회 퍼펙트하고 있는 상황에 5대 0으로 지고 있어도 이기기 위해서라며 번트 대질 않나, 이기기 위한 최선이었다더니 가족들까지 비난하자 이제는 또 반성. 이런 주인공한테 강단은 무슨. 욕이 절로 나오면서 그냥 그만 읽기로 함.
또라이 주인공, 강단있어좋고, 인물 캐락터 확실히 잡아서 몰입 순식간에 당함. 초반정도? 여기까진 5점. 제일 감동은 리디에서 찾기힘든 정갈한 문단구분 너무 좋네요. 정말 제가 좋아하는 문체, 인간미 다가졌는데 전작 이과장이랑 비슷한 부분에서 걸립니다. 떡밥과다하게 흘리고 헷갈리게해요. 예를 들어 국내 어느구단갈까 ~때문에 여기로 한참 이야기하다가 뜬금없눈 결정, 이런거요. 그리고 구단안팎 정치, 것도 와이프까지동원한건 진짜 너무갔죠. 소소하게 주변챙기고 같이 발전하고 정도가 좋은데요. 사실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가족적이라 따뜻한데 그럼에도 유머코드 1도 없는건 아쉬웠어요.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이렇게 하나 같이 무미건조할 수 있는지 참... 똑같은 마네킹 세워놓고 야구얘기만 줄창 하고 있으니 내용이 지루해지는데 필요한 길이가 2권이면 충분했다.
구매 : 3.0 / 대여 : 4.0 / 전권 완독 / 높은 수준의 필력의 낭비가 심한 소설 / 마무리인지 알 수 없는 소설 -2
취향이 아닌지 별로 재미없었습니다.
이 마무리는 뭐죠?
스포츠물은 매 경기 매 시즌이 반복되서 지루해지기 쉬운데, 이 작품은 짧고 강려크해서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더 맘에 들기도 하네요.
엔딩은 너무이상한데 재밌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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