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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색 복수작품 소개

<바다색 복수> 모든 것을 가진 남자가 갖지 못한 한 가지

세계를 무대로 거대한 부를 쌓아 올리고 있는 사업가 라파엘. 이 세상에 경쟁 상대는 없을 것 같은 그에게도 숙명의 라이벌이 있었으니, 바로 사랑하는 누나를 죽음으로 몰고 간 한 남자였다! 원수를 파멸시키기 위해 칼을 갈아 온 라파엘은 최후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이를 위해 업계 최고의 조사원 릴리를 스카우트하려 한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외딴곳에 틀어박혀 홀로 일하는 릴리는 그의 파격적인 제안을 거부하기만 하는데….

당신의 상처는 내겐 아무것도 아니오…



▶ 책 속에서


“드디어 만나게 되는군, 놀란 양.”
이제 모든 것이 설명됐다. 긴 머리카락이 릴리의 달걀형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미인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귀엽긴 했다. 큰 흉터가 반짝거리는 피부를 관자놀이에서 한쪽 뺨을 지나 턱까지 감싸지만 않는다면.

“이쯤에서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는 거겠죠? 만나서 반갑습니다, 페트리 씨.”

“만나게 되어서 정말 반갑군, 릴리. 당신을 팀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되어서 기대가 크오.”
라파엘은 가볍게 릴리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쉽게 놓아주지는 않았다. 기 싸움에서 밀리고 싶지 않았다. 여유를 보이고도 싶었다.

“네. 그래서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저를 여기로 부르기 위해 당신이 많은 노력을 하신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당신을 잡기 위해 상당히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오.”
릴리가 손을 뺄 거라는 예상을 했기에 기다렸다. 그러나 릴리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는 그녀의 눈에는 호전적인 강한 눈빛이 보였다. 이 여자는 만만치 않은 포커 플레이어였다.

“지금 저에게 원하는 게 있으신가요?”


저자 프로필


목차

Contents : Prologue / Chapter 1~ Chapter 15 /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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