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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우리 명시 3권 상세페이지

떠오르는 우리 명시 3권작품 소개

<떠오르는 우리 명시 3권> 시(詩)는 인간이 구사하는 언어를 보다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하는 활동에서 출발을 하였다고 봅니다. 거기에 더해 점진적인 진화를 거듭합니다. 언어의 영역에서 사고(思考)의 영역으로 점차 확대가 진행됩니다. 사유(思惟)의 확장은 곧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게 되고, 결국 시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담아내는 그릇이 됩니다.
시는 또한 시대를 반영하지요. 우리나라의 초기 현대시는 대부분 나라를 잃은 한(限)을 담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대부분 [임]이라는 메타포로 표현이 되어 있지요. 한국의 현대시가 발전하고 정착을 하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하지만 임을 잃은 슬픔에 담겨있다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詩)가 선택하는 언어는 대부분 은유를 포함한 숨김의 미학에 있는데, 시대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일제치하의 시를 접하노라면 슬픔부터 떠오르게 됩니다.
해방 이후의 시들은 청록파를 중심으로 서정성을 띄게 됩니다. 자연 안에서 희망을 찾아보려는 시도가 진행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분단의 아픔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서 좌파와 우파의 극심한 이념대립이 분단이라는 현실의 벽과 그대로 병치됩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무한의 슬픔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서 박인환 시인과 같은 모더니즘이 탄생을 하고 발전을 하지만, 이념이라는 장벽을 뛰어 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21세기의 시라는 문학은 양면성을 띠고 있습니다. 무거운 얼굴과 가벼운 얼굴. 사실은 그 두 얼굴도 히잡을 뒤집어 쓴 아랍의 여인들처럼 알아볼 수 없는 그늘 안에 있지요. 더는 대중들이 시를 찾지 않습니다. 무거운 얼굴은 너무 무겁고, 가벼운 얼굴은 천박하다고합니다. 공연예술이 대세를 이루고, 시인들은 더 이상 고개를 내밀지 않습니다.
시는 더 이상 마음을 치유하는 양식이 아닙니다. 힐링이 대세를 이루는 현대사회에서 외면을 받는 시어(詩語)들……. 그 시어들을 찾아내는 시어(詩漁)들의 삶…….



저자 프로필


목차

<홍사용>

푸른 언덕 가으로
해 저문 나라에
비 오는 밤
백조는 흐르는데 별 하나 나 하나
꿈이면은?
바람이 불어요!
봄은 가더이다
어머니에게
그이의 화상을 그릴 제
나는 왕이로소이다
그것은 모두 꿈이었지만은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
각시풀
시악시 마음이란
붉은 시름
이한(離恨)
시악시 마음은
커다란 무덤을 껴안고
시악시 무덤


<김영랑>

5월 아침
가늘한 내음
가야금
강 물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내 마음을 아실 이
독을 차고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망각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냇물 소리
어느날 어느때고
언덕에 바로 누워
오매 단풍 들것네
오 월
오월한
제야

천리를 올라온다
춘향
한줌흙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마당 앞 맑은 새암을
뉘 눈결에 쏘이었소
황홀한 달빛
눈물에 실려 가면
청명
내 홋진 노래
수풀 아래 작은 샘
바람 따라 가지오고
함박눈
물 보면 흐르고
내 옛날 온 꿈이
땅거미
그대는 호령도 하실 만하다
두견
겨레의 새해
바다로 가자
금호강
거문고


<박용철>

고향
그전날밤
떠나가는 배
만폭동

밤기차에 그대를 보내고
시집가는 시악시의 말
싸늘한 이마
어디로
한 조각 하늘
단편
이대로 가랴마는

소악마
희망과 절망은
절망에서
나는 네 것 아니라
부엉이 운다
무덤과 달
비에 젖은 마음
단상 1
단상 2
망각
로만스
센티멘탈
새로워진 행복
빛나는 자취
나는 그를 불사르노라
두 마리의 새
다시
유쾌한 밤
눈은 나리네
눈 1
어느 밤
솔개와 푸른 소
하염없는 바람의 노래
좁은 하늘
너의 그림자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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