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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공감 사전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그 여자의 공감 사전

인생에서 만난 특별한 말들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그 여자의 공감 사전작품 소개

<그 여자의 공감 사전>

산다는 건 나만의 사전을 쓰는 일이다
칼럼니스트 이윤정이 골라낸 인생의 특별한 말들

같은 말이어도 그 말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이나 기억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벚꽃’ 하면 누구는 입학식, 첫사랑을 떠올리고 누구는 벚꽃이 필 무렵 돌아간 사람들을 떠올리며 죽음을 생각할지 모른다. 이처럼 말은 말로서 존재하되, 그 안에 많은 사연도 품게 된다. 《그 여자의 공감 사전》은 저자가 살아오면서 특별하게 와 닿은 말들을 뽑아 자신의 시각으로 정의하고, 그 말들이 남다르게 된 사연을 털어놓은 에세이다. 말들을 정의하려면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저자가 “말들과의 관계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렴풋이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 이유다.

자신을 탐구하는 방법, 나만의 사전 쓰기

어떤 말은 보기만 해도 설레고, 어떤 말은 바라보면 슬프고, 어떤 말엔 괜스레 미소 짓게 된다. 보듬어 주고 싶은 말이 있고, 영 자신과 친해지지 못하는 말도 있고 그러다 마침내 화해하게 된 말도 있다. 또 시간이 지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서 같은 말을 다시 정의하게 되는 일도 있다. 말들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저자는 “산다는 것은 자신만의 사전을 쓰고 또 그것을 거듭 수정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스쳐 지나듯 혹은 필연적으로 만나는 낱말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와 느낌으로 다가왔는지, 지금은 또 어떤 의미인지 기록하면서 삶을 다져 나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사전 쓰기는 일기를 쓰는 것보다 더 치밀하게 자신을 탐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출판사 서평

영 철들 것 같지 않은 ‘까다로운’ 그 여자가 선택한 낱말들

말들을 정의할 때 그 사람의 세계관과 인생관이 배어들지 않을 수 없다. ‘그 여자’ 이윤정은 어떤 사람일까. 막 오십을 넘긴 나이에도 자신이 “커서 뭐가 될”지가 여전히 궁금하다. “젊었을 땐 늙은 마음으로, 늙어선 다시 철없어진 마음으로 사는 자세” 때문에 앞으로도 영 철들지 못하고 나잇값도 못하리라 예감하는 사람이다. 그 비법은 ‘나는 모른다’의 정의에서 엿볼 수 있다.

나는 모른다: 여자의 오래된 선택 장애 혹은 비겁함 혹은 무지함 때문에 자꾸 남들에게 하게 되는 말이지만, 어쩌면 그것 때문에 그 여자가 세상의 확신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된 주문과도 같은 말. -215쪽

확신 자체를 점점 더 믿지 않게 된 이유도 있다.

확신이 혐오와 맞물렸을 때 그 확신은 위험하고 두려운 함정이 될 수도 있다. 여자를 배제하고, 외국인을 배제하고, 성소수자와 장애인을 배제하고, 자신의 편이 아닌 사람들을 배제하고…. -217쪽

그러면서도 앞으로 대략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기준 정도는 세워 두었다.

“내가 해 봐서 아는데”라며 냉소를 날리지 않는 사람. 페이스북 쓰기부터 그림 그리기까지 늘 현재진행형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는 사람. 여전히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퍼 온 웃긴 글’ 말고 자신만의 유머 감각을 보일 줄 아는 사람. 남의 말보다는 ‘자기만의 언어’로 말할 줄 아는 사람. 자기만의 언어로 잔소리만 하지 않는 사람. -94쪽

또 저자 이윤정은 ‘까다로운’ 사람이다. 이런 주변 평에 억울한 마음도 별로 없다. 젊었을 때는 까다로운 자신이 밉고 늘 그런 자신에게서 벗어나고 싶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변명한다.

그건 내가 남과 어떻게 다른지, 달라야 할지 고민한 결과야. 매사에 엄격하겠다는 까다로움이 없다면 세상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잖아. 아직 세상에는 까다롭게 맞서고 지적‘질’해서 바꿔야 할 일이 많아. -214쪽

까다로움만큼 저자 이윤정을 특징짓는 것이 ‘엉뚱함’이다. 역사적인 2016년 ‘11월 12일’을 ‘십일 십이’로 부를지 ‘일일 일이’로 부를지 고민하는 식이다. 카오스 자체인 핸드백 안을 들여다보며 <토이 스토리> 같은 이야기를 상상하고, 새해 꿈을 ‘손톱 손질’로 정하기도 한다. ‘빈둥빈둥’거리며 이것저것 곰곰 생각하다 남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건져 내는 것이다. 그 덕분에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맞아, 맞아’ 하고 큭큭대고 공감할 만한 구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 등에서 10년 넘게 기자로 일했다. 2003년부터 〈중앙SUNDAY〉와 〈중앙일보〉 등에 영화, TV 등 대중문화에 관한 칼럼을 썼고, 2014년부터는 <중앙SUNDAY S 매거진> ‘공감 대백과 사전’ ‘내맘대로 리스트’에 에세이를 연재했다.
막 오십을 지났다. 돌이켜 보면 늘 철들지 못하고 나잇값 제대로 못하면서 살아온 것 같아 초조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 덕분에 지금 이 나이에도 “난 커서 뭐가 될까” 하면서 설렐 수 있는 것 아닌가로 마음을 바꿔 먹었다. 독자들이 “맞아, 맞아” 하면서 큭큭대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계속 쓰고 싶다.
고양이 루시와 서울 부암동에서 살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며

저는 이렇습니다
고양이 / 말줄임표 / 무작정 / 미니멀리즘 / 미루다 / 미장원 / 발 / 빈둥빈둥 / 좋아요 / 지각 / 쿠바 / 핸드백

나잇값은 글쎄요
기억력 / 나잇값 / 동안 / 박주영 / 시계 / 양궁 / 50세 / 조지 클루니 / 처음 / 치킨 / 팬 / 평양냉면 / 피아노 / 휘트니 휴스턴



새해 꿈은 손톱 손질입니다
거짓말 / 김연아 / 모기 / 물샐틈없는 / 밤 / 봄 / 부암동 / 비행기 / 새해 결심 / 손톱 손질 / 11월 / 야생동물 / 주말 / 짝 / 침대 / 페친 / 학교

계속 까다롭게 살겠습니다
권력 / 까다롭다 / 나는 모른다 /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 뒷담화 / 리스트 / 묘비명 / 미움 / 사직서 / 이름 / 인간관계 / 지난날 / 축하와 질투 / 편두통 / 혈액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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