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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의 시학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표면의 시학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표면의 시학작품 소개

<표면의 시학> "시는 보이는 것을 잘 보게 하는 것이다. ´표면의 시학´은 이러한 생각에 부합한다."
『횡단』 이후 7년 만에 펴내는 이수명의 두번째 시론!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이 책을 껴안는 데는 이 시론의 타고난 폐활량의 확신 덕분일 거다. 제 가능성의 끝 간 데를 모르고, 제 가능성의 쓰임을 계산해볼 궁리로부터 영 깜깜이고, 제 가능성의 일어남 그 자체에만 온 몸과 마음을 투여하는 시와 그를 붙드는 사유들, 시인 이수명만이 쓸 수 있는 시에 관한 이러한 이야기들로 우리는 시에 관해 보이는 것을 더 잘 보게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도 되는 것이다. 이 시론의 가능성은 그러니까 어쨌거나 어디든 나아감을 믿는 바퀴와 같은 희망의 어떤 꿈틀거림에 있지 않을까.


출판사 서평

● 책 소개

이수명 시인의 두번째 시론집이다. 첫 시론집 『횡단』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시 안팎의 두터운 사유들을 『표면의 시학』이라는 제목 하에 총 4부로 묶었다. 2010년 이후에 발표한 글들로 이루어진 이번 책은 시를 쓰는 순간에 밀착하여, 창작의 자리에서 시란 무엇인가에 대해 전개한 글들로 이루어진 1부, 한국 현대시의 좌표를 작성하기도 하고 2000년대 이후부터 최근의 시를 살펴봄으로써 현대성이나 시대성을 특정짓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한 글들로 이루어진 2부, 시인론과 작품론을 아울러 몇몇 시인들의 시집을 해설한 것으로 이루어진 3부, 세계의 시인들과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한 단상으로 이루어진 4부로 합하여 있다.
시쓰기는 판단이 아니고 일종의 모험이므로, 시론에서 판단의 놀이를 해볼 수가 있는 바, 시론이란 이렇게 저렇게 틀린 선을 불쑥 그어 선명하게 보는 일이 아닐까, 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 시론집은 우리에게 시에 관해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을 자유로운 밑줄 긋기로 맘껏 그어보라는 설렘의 연습장이자 재미의 연습장이자 창작의 연습장이 되어주는 듯도 하다. ‘횡단’의 선들이 분방하게 움직이며 ‘표면’으로 나아간 모양새, 그리하여 엉키고 흩어지는 선들이 출몰하는 ‘표면’…… 앞도 아니고 뒤도 아니고, 적절하게 들어설 수도 없다는 의미에서 시론이 시와 평행하게 달린다 할 때, 이것이 시론의 가능성이라 할 때,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이 책을 껴안는 데는 이 시론의 타고난 폐활량의 확신 덕분일 거다. 제 가능성의 끝 간 데를 모르고, 제 가능성의 쓰임을 계산해볼 궁리로부터 영 깜깜이고, 제 가능성의 일어남 그 자체에만 온 몸과 마음을 투여하는 시와 그를 붙드는 사유들, 시인 이수명만이 쓸 수 있는 시에 관한 이러한 이야기들로 우리는 시에 관해 보이는 것을 더 잘 보게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도 되는 것이다. 이 시론의 가능성은 그러니까 어쨌거나 어디든 나아감을 믿는 바퀴와 같은 희망의 어떤 꿈틀거림에 있지 않을까.


● 책 속에서

*
시는 기억이 없다. 판단하지 않는다. 정보를 저장하려 하지 않는다. 무미건조하도록 아무것도 축적하지 않는다. 오히려 쓸모없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권력이 없는 것들에 본능적으로 다가간다. 지푸라기와 같이 쓰러지는 것을 시는 반긴다. 음성이 깃든 발화보다는 아무도 주우려 하지 않는 허사들, 차라리 소음과 함께 부대낀다. 부스럭거림, 삐걱거림, 펄럭임, 찰랑거림, 손을 내밀지 못하는 부스러기들의 세계 속으로 들어선다. 내용 없는 것들, 잡을 수 없는 세계, 시는 시가 아닌 것으로 흘러간다. 시 안에서의 순환을 그만둔다. 그리고 시가 이렇게 시 밖으로 나가려 할 때, 허공으로 뛰어내릴 때, 시는 스스로 현기증이 된다. 말라르메는 시를 “위태로운 상태의 언어”라 했다.

*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근접한다. 언어는 사물을 표현하지 않는다. 사물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며 사물을 덮을 수도 없다. 언어는 권능적이지 않으며 반대로 흠이 많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무언가를 잘 포괄하지 못한다. 사물을 조이거나 건져내지 못한다. 언어의 부실함과 미숙함은 사물과 결합하지 못하게 하고, 사물에 한없이 다가서도록 만들 뿐이다. 그리하여 언어가 사물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근접해가는 것이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물이 언어에 어른거린다. 언어가 너무 과격한 운동을 하면 어른거림이 흔들려 깨진다. 바로 시에서의 추상이다. 추상은 시인이 언어에 너무 많은 권능을 부여한 결과이다. 시인이 언어를 끌고 다닌 것이다. 시인이 한 발자국 물러서고, 사물의 어른거림을 유지하면서 언어가 아슬아슬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시다.
―「그러나 시를 쓴다는 것」 중에서

이 무엇을 그냥 ‘무엇’이라고 놔두자. 아직은 무엇이다. 그리고 어쩌면 영원히 무엇이다. 우선 무엇은 아무것도 아닌 것,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나는 썼다. 하지만 어쩌면 존재할지도 모른다. 나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존재하는 어느 불성실한 미분의 세계를 떠올려본다. 어쩌면 무엇은 비존재에 도사리고 있는 존재일 것이다. 얼굴 없는 도사림일 것이다.
나는 우선 무엇이라고 놔둔, 이 ‘그냥 무엇’의 흘러다님과 함께 있다. 나는 ‘그냥 무엇’을 비존재로 숨겨두지 않으며, 존재로 만져보지 않으려 한다. ‘그냥 무엇’은 부재의 심연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재의 명랑한 감각 속에 있다. 존재의 슬기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무지 속에 있다. 어디선가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린다. 무심한 얼굴로 사람들이 지나간다.
나는 문득 ‘그냥 무엇’을 사랑한다고 느낀다. 아무 느낌도 없이 사랑을 느낀다. 김밥은 ‘그냥 무엇’인가? 그렇다. 굴러가는 깡통은 ‘그냥 무엇’인가? 그렇다. 깡통은 일그러지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손에서 녹는 시간은 ‘그냥 무엇’인가? 그렇다. 흔들리는 눈동자는? 그렇다.
―「그냥 무엇」 중에서


● 작가의 말

『횡단』을 내고 7년 만에 두번째 시론집 『표면의 시학』을 묶는다. 시론은 시쓰기와 직접적 관련은 없다. 시로 향한 길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시쓰기와 평행하게 달리는 일로 여겨진다. 시를 향해 낼 수 있는 길은 없는 것 같다. 시에서 나오는 길도 없기에 따라갈 수도 없다. 그러니 시론을 쓴다는 것은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언제나 시의 부재를 감수해야만 한다. 또한 가능하지도 않지만 시보다 앞서게 된다면 시의 존재를 일그러뜨리고 말 것이다. 이렇게 앞도 뒤도 아니고, 적절하게 들어설 수도 없다는 의미에서 시론은 시와 평행하게 달리기이다. 그러나 이것이 시론의 가능성이다.
개인적으로 이 달리기에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고 느껴왔다. 여기에는 거리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자극하는 그 무엇이 있다. 시론은 적절하게 시와의 거리두기여서, 긴장을 내내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이 거리로 인해 역설적으로 시와 가까이 있을 수 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더불어 시론을 쓸 때 느껴지는 세속성, 여러 가정과 시도와 판단의 세속적인 오류가 주는 즐거움 역시 측량할 수 없다. 시쓰기는 판단이 아니고 일종의 모험이므로, 시론에서 판단의 놀이를 해볼 수가 있는 것이다. 시론이란 이렇게 저렇게 틀린 선을 불쑥 그어 선명하게 보는 일이 아닐까.
『횡단』이 주로 2010년 이전에 쓰인 글들을 모은 것이라면 이번 시론집은 2010년 이후에 발표한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횡단』에서 마주했던 시쓰기가 갖는 혼돈을 공유하면서 이번 시론집은 좀더 분화된 각도로 움직이고 있다. 혼돈의 지류를 따라 더 나아가 본 것이다. 혼돈의 표류이고 발산이랄까. 이러한 파고는 시쓰기의 곤란을 『횡단』에서처럼 전면화하고 있지만, 이번 시론집에서 새삼 맞닥뜨린 곤란 중의 하나는 ‘표면’이다. 시쓰기가 곤란한 것은 아마 시쓰기가 기어이 표면에 닿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표면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횡단’의 선들이 분방하게 움직이며 ‘표면’으로 나아간 모양새다. 그리하여 엉키고 흩어지는 선들이 출몰하는 ‘표면’이고 ‘표면의 시학’이다.
‘표면의 시학’이라는 말은 언뜻 선언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의미 있는 무엇인가를 함의하지 않는다. 상징적인 탐구의 대상도 아니다. 말 그대로 시는 표면의 자리에 있고, 시론은 표면에 있는 시를 보는 것이라는 데에 지나지 않는다. 표면은 내면이 아니고 이면도 아니다. 보이는 부분이다. 따라서 시는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여기에는 들어 있다. 시는 보이는 것을 잘 보게 하는 것이다. ‘표면의 시학’은 이러한 생각에 부합한다. 그것은 단지 표면을 본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눈을 가지고 있기에 보지 못하는 표면을 보게 해준다. 표면을 떠돌며, 표면을 가로지르며, 그러면서 한편으로 표면을 겨냥하는, 모순적으로도 보이는 시학이다.
보르헤스는 말년의 소품 「원반」의 마지막 부분에서 어느 왕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오딘의 원반이오. 이것은 한쪽 면밖에 없소. 이 세상에 오직 한쪽 면밖에 없는 것은 이것 하나뿐이오.” 이 수수께끼 같은 대사에서 “한쪽 면밖에 없”는 것의 형체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소설은 그 형체를 묘사하지 않고 그것이 섬광처럼 반짝였고, 곧 사라졌고, 그를 본 화자가 평생(지금도) 그것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쓰고 있을 뿐이다. 한 면밖에 없는 이 원반에는 내면도 이면도 존재하지 않는다. 표면의 순간밖에 없다. 그리고 그 존재는 어쩌면 표면밖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인 문학에 대한 일종의 우화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른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시를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둘러싸고 시론을 개진한 것이 1부이다. 시를 쓰는 순간에 밀착하여, 창작의 자리에서 시란 무엇인가에 대해 전개한 것들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창작론에 이어지는 글들은 시에서 문제적으로 생각되는 것들을 다루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에서의 상상이나 은유, 묘사 같은 고전적인 전제들이 실제 시작 과정이나 특히 최근에 어떻게 달리 나타나고 있는지 추적하기도 하고, 시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 시에서의 옹호나 지향의 관점을 들여오기도 하였다. 뒷부분에서는 범주를 좀 더 확장하여 시를 정보나 인공지능의 담론들과 관련지어 보고 있다.
1부의 시론적 성격에 비해 다른 글들은 평문이라 할 수 있다. 2부는 시문학사를 의식하게 하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현대시의 좌표를 작성하기도 하고, 2000년대 이후부터 최근의 시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현대성이나 시대성을 특징짓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해 본 글들이다. 3부는 시인론과 작품론을 아우른다. 이상이나 김구용의 문제적인 시에 대한 분석과 근래에 출간된 몇몇 시인들의 시집을 해설한 것이다. 한편의 시에 대한 천착에서부터 시집 해설에 이르기까지 해당 작품에 집중하여 쓴 것들이다. 그리고 4부는 세계의 시인들과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한 단상을 담고 있다. 텍스트의 성격과 현대적 의미를 살펴보는 것으로 이브 본느프와, 파울 첼란, 앤디 워홀 등의 작업을 다루었다.
책에 실린 글들은 근 7년에 걸쳐 쓰인 것으로, 또 발표 당시의 수록 지면의 성격에 따라 문체와 어조의 차이가 있다. 그 차이가 오히려 한 권의 시론집으로 성립하는 데 일조하기를 바라 마지않는 마음이다. 차이를 가능하게 해준 것은 다양한 문예지의 기획과 특집이다. 초대해준 많은 잡지들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한 권의 책으로 대화해 준 시인들, 사상가들, 예술가들에게 새삼스럽지만 너무도 당연한 존경을 바친다. 그들의 고민과 모색이 있기에, 문학과 예술의 역사가 있기에, 그들과의 동행 속에서 역사 너머를 품을 수 있다.
봄비가 내리는 아침이다. 아주 멀리까지 나아가는 비를 보면서 언제나 맞닥뜨리는, 시의 부재를 본다. 시의 부재 앞에 서 있기를 좋아한다. 부재가 넓을수록, 미세하게 시의 존재가 감지되는 까닭이다. 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할 것이다. 책을 만들고 고생해준 김민정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2018년 7월
이수명


저자 소개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김구용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2001년 『시와반시』에 「시론」을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집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왜가리는 왜가리 놀이를 한다』 『붉은 담장의 커브』 『고양이 비디오를 보는 고양이』『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 『마치』 『물류창고』와 연구서 『김구용과 한국현대시』, 시론집 『횡단』, 비평집 『공습의 시대』, 번역서『낭만주의』 『라캉』 『데리다』 『조이스』 등을 펴냈다. 박인환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노작문학상, 이상시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그러나 시를 쓴다는 것
그냥 무엇
시는 어디에 있는가—표면의 시학
시는 상상하지 않는다
현대시는 현대에 기대지 않는다
은유 없는 세계 은유 없는 시
반(反)묘사
메타시는 없다
어떤 시를 옹호해야 할 것인가—개척이냐 세련이냐
지향하지만 지향하지 않는 것
세상의 모든 노이즈를 경유하려는 듯이—섀넌, 정보, 시
시는 괜찮다—인공지능 시대의 시

제2부

내가 그녀임을 알았을 때—김구용의 『구곡』
한국 현대시의 네 가지 좌표
2000년대 시와 불교적 사유
시의 이미지는 어디서 오는가—최근 시의 이미지에 대하여

제3부

세계는 나비들로 이루어져 있다—이상의 「오감도 시 제10호 나비」
어떤 수금 의식—김구용의 「소인(消印)」
사건의 해산과 무관(無關)의 시학—김언의 『모두가 움직인다』
호모 트리스티스(homo tristis)—이준규의 『네모』
풍경에의 상상—이선욱의 『탁, 탁, 탁』
동시에 꿈을 꾼 것 같은—황인찬의 시

제4부

읽을 수 없는 숫자들—이상의 시와 타이포그래피
감옥에서 꺼내지는 언어들—앙리 마티스와 트리스탕 차라
미완성이 최고다—이브 본느프와
환대하는 것과 물리치는 것—로버트 브라우닝과 파울 첼란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앤디 워홀과의 가상 인터뷰

발표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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