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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독서 수업 상세페이지

책 소개

<아홉 살 독서 수업>

《아홉 살 독서 수업》은 이제 막 스스로 읽기를 시작한 7~9세 아이들의 독서가 즐거운 경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어린이책 평론가이자 북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저자 한미화가 그동안 학부모, 사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수없이 받았던 질문들에 답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동안 그림책과 어린이책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펴냈고 꾸준히 독서교육에 관련한 활동들을 해오면서 ‘책으로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어린이책 전문가’로 이름난 저자는 아이들을 책의 세계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자 독서교육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재미’를 꼽는다.
이 책에서는 저학년 아이들이 왜 읽기를 어려워하는지, 어떻게 읽기를 해야 하는지, 읽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법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또 아이들이 왜 글을 읽을 줄 알면서도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건지, 왜 똥과 방귀 이야기를 그토록 좋아하는지 등 부모가 이해할 수 없는 저학년 독서의 특징에 관해서도 다룬다. 더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해, 책 고르기를 어려워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 서평

조급한 부모가 아이를 책에서 멀어지게 한다

최근 방영된 〈SBS스페셜-난독시대〉에서는 스마트폰에 길들어져 책을 읽지 않고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 큰 화제를 낳았다. 특히 서너 살짜리 아이에게 2~300권씩 책을 읽어주던 부모들이 아이가 중고등학생이 되면 ‘독서하면 뒤처진다’며 책 읽기에 관심 두지 않는 모습들은 우리의 독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왜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서부터 책을 멀리하게 될까? 저자 한미화는 부모의 조급함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아이가 학교에 갈 무렵 글자를 익히기 시작하면 부모는 그때부터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위 ‘읽기독립’, ‘독서독립’을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책을 읽었다고 하면 줄거리가 어떤지, 느낌이 어땠는지 취조하듯 묻는다.
하지만 그맘때 아이들은 그저 한글을 읽는 법을 배웠을 뿐이지, 책을 읽는 법을 배운 것이 아니다. 책을 읽는 행위는 단지 글자를 읽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단어를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행간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주인공에게 공감하는 일련의 과정이 이어지는 것이다. 어른이라도 읽기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나 요즘처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데 익숙해진 아이들은 더욱 책 읽기를 힘들어한다. 그런데도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글자를 읽을 줄 알면 자연스레 책을 읽을 줄 안다고 오해한다.
저자가 7~9세 시기의 독서에 특히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이 시기에 읽기 훈련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평생 가벼운 읽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또한 이 시기에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면 자발적 독서가 이뤄지지 않고, 결국 책과 멀어지고 만다. 그렇지만 많은 부모들이 이 시기 아이의 읽기를 수수방관한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이 읽기를 배우자마자 읽기로부터 멀어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독서운동가 백화현이 이 책의 추천사에서 ‘7~9세는 독서에 폭풍이 이는 시기이자 어른으로서 아이 독서에 힘을 발휘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듯이, 평생 독서가로 성장하려면 초등 저학년 시기의 책 읽기에 부모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학습만화, 약일까 독일까: 부모가 원하는 독서가 아닌 아이가 원하는 독서로

초등 저학년 때 책을 많이 읽히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책, 특히 좋은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학교 권장도서 목록에 실린 책을 순서대로 읽게 하거나 평이 좋은 전집을 들여놓고 한 권도 빠짐없이 읽게 하는 등 좋다는 책들을 골고루 읽히기 위해 애쓴다.
아이와 책을 사러 서점에 가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책과 친해지기 위해 서점 나들이를 하지만, 정작 아이가 고른 책들은 부모가 보기엔 유치하고 허접해 보인다. 그러면 부모는 아이가 골라온 책은 내려놓고 명작이나 고전, 유명한 작가의 책, 무슨 무슨 상을 받았다는 책을 사서 아이에게 안겨준다.
한미화는 이러한 부모들의 강요가 책과 멀어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명작이나 고전은 오랜 세월 동안 널리 읽히면서 그 가치를 검증받은 책들이다. 문제는 아이가 그걸 받아들일 읽기 능력이 갖추어졌느냐다. 아무리 수준 높은 독서가라도 여덟아홉 살 때 톨스토이나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읽고 감동했다는 사람은 없다. 또 아이마다 좋아하는 책 혹은 적합한 책이 다르기 마련인데, ‘권장도서는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 아이와 맞지 않는 책을 억지로 읽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추천도서를 읽지 않는다거나, 학습만화만 보려 한다거나, 추리소설처럼 공부에는 도움 되지 않는 내용의 책만 읽는다거나 하는 하소연들을 털어놓는다. 이러한 부모들의 고민은 아이가 원하는 독서가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독서를 강요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다. 한미화는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한 어린이 독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미도 쓸모도 아닌 오직 ‘재미’라고 단언한다. 그래서 아이가 서점에 가서 학습만화를 골라드는 게 못마땅해도 눈감아주고, 추천도서를 들이미는 대신 아이 손으로 고른 책을 읽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좀처럼 진전이 없어 보여도 즐겁게 꾸준히 읽는 동안 아이의 읽기는 자란다고, 한 발만 떨어져서 믿고 지지한다면 아이의 독서는 성큼성큼 제 속도로 성장한다고 말이다.

어린이책을 읽으면 아이의 마음이 보인다

한미화는 전작 《아이를 읽는다는 것》(2014년 출간)에서 어린이책을 통해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고 아이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보여준 바 있다. 《아홉 살 독서 수업》에서도 어린이책을 읽는 것이 아이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어린이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을 일러준다.
아이들의 감정은 어른보다 훨씬 더 본능적이고 즉각적이지만 어른에 비해 언어 능력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의 감정 표현은 거칠고, 자신이 느낀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말할 줄 모른다. 이럴 때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배우는 데 적합한 것이 바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겁이 나는 이유, 친구를 사귀는 일이 그토록 힘든 이유,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이유,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 등을 책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거울삼아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기회가 될 때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지금 내 아이가 읽으면 좋을 책을 함께 읽어보라’고 권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유달리 반응이 좋거나 여러 번 읽어달라는 책을 눈여겨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거기에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열 살 미만의 아이들이 읽기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오로지 ‘부모와 아이가, 교사와 아이가 책을 통해 서로 만들어내는 공동의 관심과 이 속에서 빚어지는 즐거움’이라는 원칙으로 저학년 독서의 방향을 제시하는 《아홉 살 독서 수업》은 학부모와 교사, 도서관 사서 등 아이를 책으로 이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 프로필

한미화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홍익대학교 독일문학 학사
  • 경력 웅진출판 근무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근무

2015.01.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어린이책 평론가, 출판 칼럼니스트. 웅진출판과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등에서 일하며 25년간 어린이책을 다루어왔다. 독서운동가, 사서,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 ‘책으로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어린이책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제 막 스스로 읽기를 시작한 초등 저학년부터 공부에 치여 책과 멀어지는 10대까지, 독서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한 질문에 답하며 아이의 독서를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도록 이끌고 있다.
아이가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주고, 서점에 가서 학습만화를 골라 드는 게 못마땅해도 눈감아주고, 추천도서를 들이미는 대신 아이 손으로 고른 책을 읽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어린이책을 즐기는 시간이 쌓여야 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읽는 ‘평생 독서가’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겨레신문에 〈한미화의 어린이책 스테디셀러〉를 연재 중이며, 그 외에도 KBS라디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웹진, 네이버, 채널예스 등 다양한 매체에서 오랫동안 책 소개하는 일을 해왔다. 언론사의 ‘올해의 책’ 선정위원으로도 활동한다. 교육지원청, 도서관 등에서 학부모, 사서, 교사를 대상으로 독서교육 강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저서로 《아이를 읽는다는 것》,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공저),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공저), 《책 읽기는 게임이야》, 《지도탐험대》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말
저자의 말

1부 조급한 부모가 아이를 책과 멀어지게 한다
1. 읽기는 학교 가기 전에 떼야 한다?
2. 어떻게 해야 책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까
3. 명작이나 고전보다 더 중요한 책
4. 책 읽기 좋은 환경, 어떻게 만들까
5. 글자는 아는데 책을 못 읽는 이유
6. 책 읽어주기, 언제까지 해야 할까
7. 어휘력과 상상력, 표현력을 길러주는 지름길
8. 늑대처럼 읽기 훈련을 해라
9. 전집과 단행본, 어떤 것이 더 좋을까

2부 우리 아이 책 읽기, 이대로 괜찮을까?
1. 책 읽기에 관심이 없어요
2. 추천도서를 거부해요
3. 학습만화만 읽으려고 해요
4. 공포물, 추리소설처럼 자극적인 것만 찾아요
5. 책 한 권을 끝까지 못 읽어요
6. 도서관에 가는 걸 질색해요

3부 책 읽기가 이토록 쓸모 있을 줄이야
1.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뭐죠?
2. 지식책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방법
3. 저학년 국어에서 꼭 배워야 하는 것
4. ‘참 재미있었다’로 끝나는 일기는 그만
5. 엄마도 동시는 처음이라
6. 훌륭한 사람 이야기를 읽으면 훌륭해질까?

4부 어린이책으로 들여다보는 아이의 속마음
1.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요
2. 뭐든 혼자 못해서 다 챙겨줘야 해요
3.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4. 야단쳤더니 대놓고 엄마가 밉다고 해요
5. 학교 가기가 싫고 무섭대요
6. 친구를 사귀고 함께 노는 일이 서툴러요

부록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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