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초등 돌봄 교실 만들기

손에 잡히는 초등돌봄교실
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첫 지침서

『신나는 초등돌봄교실』은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고군분투한 현직 돌봄선생님의 실제 경험을 담아 펴낸 책이다. 그런 만큼 돌봄교실 현장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행복한 아이들, 신나는 선생님, 업무 처리, 돌봄선생님들의 고민 해결-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인 김지영 돌봄선생님은 책을 써 보자는 제의에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어 망설였지만 곧 자신이 처음 돌봄교실에 근무하면 힘들어하던 때가 떠올라 동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앞으로 새로 근무하게 될 후배 돌봄선생님들에게 조금 더 쉽고 빠른 길을 알려주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신나는 초등돌봄교실』은 조회시간으로부터 시작된다. 1교시부터 5교시까지 쭉 수업시간이 진행되면서 쉬는 시간도 있고 점심시간도 있다. 당연히 종례도 한다. 그렇게 하루 수업에 들어있는 초등돌봄교실의 면면을 읽고 나면 기존 돌봄선생님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또 돌봄교실 근무를 바라는 예비 돌봄선생님들은 한층 구체적인 취업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돌봄교실과 돌봄선생님에 대한 궁금증 해결!!

초등돌봄교실의 역할과 운영시간, 장소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돌봄선생님에 위치와 자격, 주요 업무를 살펴볼 수 있다. 앞으로 돌봄선생님이 되려는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필요한 절차와 과정, 더불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한 눈에 들어온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새로운 흐름에 대한 부분도 표와 함께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융합교육, 인성교육, 자기주도학습 등 초등교육의 새로운 흐름과 함께 거꾸로 교실, 협력학습 등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이론을 알고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돌봄선생님의 역할을 알았다면 함께 생활할 아이들은 어떤지도 파악해야 한다. 2교시에서는 사랑으로 보살펴야할 아이들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특히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하는 듯한 ‘별난 아이들’의 행동과 원인, 해결법을 구체적으로 들어서 초보선생님도 베테랑 선생님 못지않은 스킬을 발휘할 수 있게 도운다.

즐겁고 신나는 활동 프로그램!!

저자는 ‘아이들은 어떤 활동을 좋아할까?’ 늘 고민했다. 3교시에는 정해진 교육과정이 따로 없는 돌봄교실을 창의력이 넘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한 경험으로 얻은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한다.
그 첫 번째인 ‘기본 교육활동’은 하루 세 끼 밥 먹듯이 이루어지는 바른 생활습관과 안전교육. 두 번째는 돌봄선생님의 개인적인 역량이 가장 많이 발휘되는 ‘창의 ? 체험활동’이다. 아이들 발달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돌봄선생님들의 연구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부분. 세 번째인 ‘신체활동’은 특히 돌봄교실에 일찍 오는 저학년에게 꼭 필요한 부분으로 자주 운동장으로 나갈 것을 권한다.
4교시 돌봄교실의 365일에서는 돌봄교실의 1년이 시기별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그에 따른 업무와 비치해야 할 서류, 기안문 작성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돌봄교실은 날짜별로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업무는 물론 그때그때 처리해야 하는 업무로 바쁘게 움직인다.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일도 많은 만큼 현재 저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양식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처음에는 용어도 낯설고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아서 막막한 돌봄교실의 업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돌봄교실선생님의 다양한 고민해결 솔루션!!

마지막 파트인 5교시에는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돌봄선생님들의 고민과 해답을 실었다.
먼저, ‘돌봄교실 운영에 대한 고민’은 공개수업부터 돌봄교실 운영시 유의사항, 급 ? 간식 보관하는 법까지 모두 12가지 솔루션에 담았다. 특히 보조교사, 특기적성강사 등 예산이 고민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무료 지원사업과 봉사활동에 대한 정보도 실어 큰 도움을 준다.
‘학생지도에 대한 고민’도 빠질 수 없다. 아이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나 문제 행동을 바르게 잡고 제대로 지도하는 방법, 아이들이 수긍할 수 있는 꾸짖음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격려와 무관심을 적절히 사용하는 구체적인 방법 등 현장전문가다운 조언이 실렸다.
마지막으로 ‘돌봄선생님의 처우와 관련된 고민’도 빠뜨리지 않았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전담사의 업무분장, 근무성적평가표 작성하기 등 효율적인 근무를 위해서 꼭 알고 챙겨야할 부분이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페이지를 통해서 저자는 말한다. 각기 다른 재능과 개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 속의 우리 집’인 돌봄교실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자랄 수 있게 하자고. 제 몫을 너끈히 해 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동안 돌봄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간에는 진심을 담아 온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한다. 초등돌봄교실 운영, 쉽게! 빠르게! 재미있게! 가는 모든 길이 이 책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