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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이야기 상세페이지

광장시장 이야기작품 소개

<광장시장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재래시장 광장시장의 100년사!

가장 한국적인, 가장 오래된 시장 광장시장,
그 역사와 골목에 깃든 우리네 삶과 애환을 담은 논픽션 소설

1500여개 점포에 15000여 명이 일하는 살아 있는 도심 속 전통시장.
우리나라 모든 직물이 모이고 밤새 먹자골목이 붐비는 곳.
헌 옷이 감쪽같이 새 옷이 되고 가난뱅이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곳.
단돈 만 원으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
그 넉넉한 품속과 지난 세월을 생생히 만난다!

《대한매일신보》는 광장회사 건물이 ‘미파굉장(尾頗宏壯)’이라고 보도했다. ‘아름다운 모양이 자못 굉장하다’는 뜻이다. 원래 배오개시장에서 영업하던 객주, 시내 도처에서 영업하던 영세 상인, 서울 동부 일대의 행상들이 모여들었다. 빠른 속도로 기존 배오개 조시를 흡수하면서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상설시장’으로 거듭났다. 구구절절한 동대문시장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광장회사는 기와 건물을 올릴 때 상호에서 한 자 한 개를 변경했다. 서울에서 이름 높은 작명가에게 얻은 상호였다. ‘廣長’에서 ‘廣藏’으로. 흔히 ‘감추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이 ‘장(藏)’ 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곳간(庫間)으로 지은 곳집이라는 뜻도 있다. 넓고 긴 ‘광장(廣長)’에서 넓은 곳집 ‘광장(廣藏)’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아름다운 모양이 굉장하다〉에서.


가장 한국적인, 가장 오래된 전통 재래시장 ‘광장시장’의 107년을 담은 15가지 이야기
밤낮 없이 운영되는 대형 할인마트와 편리한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 밀려 우리네 재래시장은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물건만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과 손길과 눈길을 나눌 수 있는 곳. 따스한 말 한마디만으로도 기분 좋게 물건 값을 바꿀 수 있는 곳. 순수한 국내 자본으로 운영되며 우리 생활과 더 가까이 이어져야 하는 곳. 그런 재래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정부에서도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시행하며 우리 시장의 경제적 자생과 공생을 톺아보고 있다.
1905년 7월 개설된, 서울 중심부 종로 5가의 광장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소매 시장이다. 그 역사는 18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로4가와 예지동 일재에 자리 잡은 ‘배오개’ 즉 ‘이현(梨峴)’시장은 조선 후기 서울의 3대 시장으로 손꼽히다가, 1905년 ‘동대문시장’으로 정식 개설된다. 1904년 을사보호조약 체결 후 일본의 경제 침략에 맞서 국권을 회복하자는 취지 아래 김종한 외 3인의 발기인이 토지와 현금 십 만원으로 발족한 것이다. 그리고 1960년대 이후 오늘의 광장시장이 되었다. 원래 광장시장은 ‘광교(너른다리)’와 ‘장교(긴 다리)’ 사이에 있다 하여 ‘너르고 긴’ ‘광장’이라 한 것이다. 그 이후 ‘널리 모아 간직한다’는 뜻을 새로이 담게 되었다.

《광장시장 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상설시장이자 도심 재래시장의 대명사인 광장시장의 107년 역사를 돌아보는 옴니버스 소설이다. 소박하고 진실된 삶의 현장과 그 안에 깃든 서정을 작품 속에 생생히 그려온 소설가 김종광은, 현대사와 함께하는 광장시장의 역사와 더불어 성장하고 생활하며 울고 웃던 우리네 서민의 삶을 열다섯 가지 논픽션 소설로 담아냈다.
《광장시장 이야기》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배오개 사랑>에는 이팔청춘의 사랑 이야기에 광장시장 설립 이전의 ‘배오개 시장’이 한 폭의 서정적인 풍경처럼 이어진다. <아름다운 모양이 굉장하다>는 광장시장의 탄생사를 포목상인 형과 목수인 아우의 시각으로 그려냈고, <경비대장 후계자>에서는 일제 강점기 광장시장의 세태가 마치 한 편의 느와르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정재와 시장> 은 전에는 ‘동대문시장’이라 불리던 광장시장의 1950년대 역사에 애증의 발자취를 화끈하게 남겨 놓은 유명한 조폭 이정재를, 당시의 자료들과 증언으로 조명한 인물 탐구기이다. 또 한 사람의 역사적인 인물인 전태일도 어린 시절 광장시장에서 사과궤짝에서 잠을 자며 장사를 했다고 한다. <전태일의 어린 시절>에서는 청소년 전태일과 광장회사 직원의 우정담, 빈민들이 모여 살던 청계천변의 풍광과 1960년대의 광장시장의 변천사가 드러난다. 1967년 체코 세계여자농구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농구팀은 광장시장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농구와 함께>는 그 전후 사연을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담아냈다. <춤을 추는 사람들>은 광장상가에 수십 년 동안 세 들어 있었던, ‘광장카바레’ 이야기다. 이 외에도 <밥순이 시인>, <만화 속 풍경>, <구제 옷 마니아의 일기>, <광장시장이 고향인 사람들> 등에서는 광장시장에서 일하며 배우고 읽고 자라난 사람들의 시선으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광장시장 변천사를 보여준다. <원로 3인방>과 <가장 무식한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에서는 광장시장과 함께 나이 든 원로 상인과 운영진의 이야기, 운영 철학을 담고 있다.
15개의 에피소드마다 정감 어리고 섬세한 삽화가 곁들여 독자에게 읽는 재미를 더하고, 방대한 참고문헌과 언론 자료, 연혁을 통해서도 광장시장의 107년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소설의 형식을 갖추었으나 광장시장의 역사와 사람들, 생생한 현장을 담아낸 이 책은, 우리와 함께 살아온 재래시장에 대한 오마주이자 한 편의 퓨전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시대의 풍운아 이정재, 노동자 전태일, 장사치, 은행원, 버스안내원, 학생에 이르는 수많은 서민들이 스쳐 간 광장시장.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 근대화와 새마을운동을 거쳐 IMF와 청계천 복원까지 묵묵히 지켜본 광장시장은 고향 없던 서울 사람들의 고향이다. 우리나라 대표 재래시장인 광장시장은 서민들의 작은 행복과 한숨과 사연을 품에 안고 새로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저자 프로필

김종광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1년
  • 학력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 석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 학사
  • 데뷔 1998년 단편소설 '경찰서여, 안녕'
  • 수상 2008년 제4회 제비꽃서민소설상
    2001년 제19회 신동엽문학상

2018.12.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 : 김종광



소설가. 1971년 충남 보령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8년 계간 《문학동네》에 단편 〈경찰서여, 안녕〉이,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었다. 단편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중편 《71년생 다인이》 《죽음의 한일전》, 청소년소설《처음 연애》 《착한 대화》, 장편 《야살쟁이록》 《율려낙원국》《첫경험》 《군대 이야기》 《똥개 행진곡》 등을 출간했다. 신동엽창작상과 제비꽃서민소설상을 수상했다.

목차

1 넓고 긴 광장에서 넓은 곳집으로

배오개 사랑
아름다운 모양이 굉장하다
경비대장 후계자
나일론 부부


2 광장시장의 역사, 광장시장의 사람들

이정재와 시장
전태일의 어린 시절
실패와 성공
농구와 함께
춤을 추는 사람들


3 서울 시민의 영원한 고향, 광장시장

가장 무식한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
밥순이 시인
만화 속 풍경
구제 옷 마니아의 일기
원로 3인방
광장시장이 고향인 사람들

저자 후기
연혁
자료 및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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