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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세사르 바예호 시선집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작품 소개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그러나, 뜨거운 가슴에 들뜨는 존재.”

“단테 이후 가장 위대한 우리 모두의 시인”
20세기 중남미 시단의 거장
세사르 바예호의 시선집, 20년 만의 재출간!

파블로 네루다와 함께 20세기 중남미 시단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페루 시인 세사르 바예호(1892~1938)의 시선집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이 약 20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1998년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고혜선 역, 문학과지성사)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후, 고통받는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그 안에서 역설처럼 빛나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의 시들은 오랜 세월을 두고 독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전해졌고, 절판된 후에는 중고가가 출간 당시 책값의 10배 이상으로 올라 바예호 시집을 구하고 싶은 독자들을 애타게 했다. 옮긴이 고혜선 번역가가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에 수록된 시들을 다듬고, 아직 번역되지 않은 시들을 추가로 번역해 총 122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선집은 독자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줄, 세사르 바예호 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그러나 뜨거운 가슴에 들뜨는 존재.
그저 하는 일이라곤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음습한 포유동물, 빗질할 줄 아는
존재라고
공평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볼 때…

노동의 결과로
서서히 만들어진 것이 인간이며,
상사이며, 부하인 존재.
세월의 도표는 상사의 명패에
빠짐없이 투시되지만,
까마득한 그 옛날부터
백성의 굶주린 방정식에 대해
상사의 눈은 반만 열려 있음을 고려해볼 때…

인간이 때로 생각에 잠겨
울고 싶어하며, 자신을 하나의 물건처럼
쉽사리 내팽개치고,
훌륭한 목수도 되고, 땀 흘리고, 죽이고,
그러고도 노래하고, 밥 먹고, 단추 채운다는 것을
어렵잖게 이해한다고 할 때…

인간이 진정
하나의 동물이기는 하나, 고개를 돌릴 때
그의 슬픔이 내 뇌리에 박힌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인간이 가진 물건, 변기,
절망, 자신의 잔인한 하루를 마감하면서
그 하루를 지우는 존재임을 생각해볼 때…

내가 사랑함을 알고,
사랑하기에 미워하는데도,
인간은 내게 무관심하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할 때…

인간의 모든 서류를 살펴볼 때,
아주 조그맣게 태어났음을 증명하는 서류까지
안경을 써가며 볼 때…

손짓을 하자 내게
온다.
나는 감동에 겨워 그를 얼싸안는다.
어쩌겠는가? 그저 감동, 감동에 겨울 뿐…



저자 소개

Cesar Vallejo
1892년 페루의 광산촌 산티아고 데 추코에서 인디오와 메스티소의 혼혈로 태어났다. 1915년 대학을 졸업하며 신문과 잡지에 시를 기고하기 시작했다. 1919년 첫 시집 『검은 전령』을 발표했고, 1920년의 정치적 긴장 상태에서 방화범으로 오인되어 체포, 3개월여 감옥살이를 하는 동안 대표작 『트릴세』를 완성해 1922년 출간했다. 이듬해 파리로 이주했으나 소련을 방문하고 공산주의 신문에 기고한 것이 문제가 되어 1930년 추방, 스페인으로 갔다. 그해 희곡 『록 아웃』을, 이듬해에는 장편소설 『텅스텐』과 단편소설 「파코 융케 이야기」를 발표했다. 1932년 정식으로 영주권을 획득하고 파리에 머무르며 희곡 『콜라초 형제』 『지친 돌』 등을 발표했다. 경제적 고통과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생하자 스페인을 두 차례 방문했다. 1938년 건강이 악화되어 파리에서 사망했다. 1939년 시집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와 『인간의 노래』가 출판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 바예호를 다시 소개하면서
감사의 말 ― 세사르 바예호와 한국 독자

『검은 전령』에 수록되지 않은 시들
죽은 종 | 죽은 형에게

『검은 전령』
검은 전령 | 성스러운 나뭇잎 추락 | 얼어붙은 뱃전 | 성탄 전야 | 아! 괴롭다 | 희미한 빛 | 버드나무 | 부재(不在) | 타조 | 거미 | 순례행렬 | 좁은 관람석 | ……………………? | 시인이 연인에게 | 여름 | 9월 | 배설 | 검은 잔 | 잘못된 시간 | 제국의 향수 | 원주민에게 바치는 3부작 | 도자기 | 오월 | 시골 | 먼 그대 | 아가페 | 거울 목소리 | 하나에 천 원이요 | 일용할 양식 | 절대적 존재 | 벌거벗은 진흙이 되어 | 패전 | 금지된 사랑 | 불행한 만찬 | 영원한 부부침대 | 영원한 주사위 | 지친 반지 | 비 | 마부 | 먼 걸음 | 나의 형 미겔에게 | 1월의 노래 | 같은 이야기

『트릴세』
I | II | III | V | VI | VII | VIII | IX | X | XI | XIII | XV | XVII | XVIII | XX | XXIII | XXV | XXVIII | XXX | XXXIII | XXXIV | XXXV | XXXVII | XLIV | XLVI | XLVIII | L | LI | LII | LV | LXI | LXV | LXVIII | LXXV | LXXVI | LXXVII

『트릴세』 초기 본에 수록되지 않은 시들
아에이오우의 아픔 | 트릴세

『인간의 노래』
좋은 의미 | 인생에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 |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 김빠진 술 | “이 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아요” | 나는 웃고 있습니다 | 흰 돌 위의 검은 돌 | 배고픈 사람의 수레바퀴 | 파리, 1936년 10월 |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없다 | 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 흙더미 | 오늘 나는 기분 좋게 행복하고 싶다 | 광부들이 광산에서 나와 | 눈이 아니라 안경을 | 두 별 사이에서 부딪치다 | 안녕을 추억하는 이별 | 어쩌면 나는 다른 존재일 수 있다 | 강도(强度)와 고도(高度) | 한 사내가 한 여인을 보고 있다 | 한 사내가 빵을 어깨에 메고 간다 | 손뼉과 기타 | 그 육신으로 태어나 괴로운 영혼 | 산새들의 반대쪽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
I. 공화파 의병에게 바치는 노래 | II. 전투 | III | IV | V. 스페인의 죽음 이미지 | VI. 빌바오 함락 후의 행진 | VII | VIII | IX. 공화국의 한 영웅에게 바치는 연도(煉禱) | X. 테루엘 전장의 겨울 | XI | XII. 대중 | XIII. 두랑고 잔해에 바치는 장송의 북소리 | XIV | XV. 스페인이여! 나에게서 이 잔을 거두어다오

옮긴이 주
옮긴이 해설 ― 생에 대한 비극적 사고, 그러나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과 희망
세사르 바예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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