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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가이면서, 실험 교회인 벙커 1교회를 설립한 사람이며, 목사 아들인 김용민의 책이다. 사실 처음 그를 마주하였을 때의 불쾌함이 아직도 생생하다. 목사의 아들로서 교회와 목사를 비아냥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불편하고 기괴스러웠다. [혐오]스러웠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하지만 교회 밖으로 시선을 돌리고, 세상의 실체와 현상의 본질을 깨닫는 공부를 해나가고, 현실을 마주해 나가면서 그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안티 기독교, 안티 목사였던 나... 그의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과거 내 안에 있던 애증과 다름이 아니었다. 그렇다. 그는 목사 아들이다. 오히려 나보다 하나님을, 하나님의 교회를 더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에 과거의 편견에 대해 반성하고, 회개할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그는 철저히 인간 존중에서 비롯된 피울음을 쏟아 낸다. 그 어느 기성 교회의 목회자들보다 성경 및 현장에 대한 바른 인식 및 해석이 있다고 본다. 마치 구약시대 때의 선지자 중 한 사람을 보는듯하다. 물론,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 공감하고, 오히려 그만큼 소외된 약자들을 대변하지 못한 나 자신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다.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과연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현실 인식 및 실천 양식에 대한 유의미한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교회 밖으로 나온 적이 없는 사람, 교회만 알고, 목사의 가르침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특히 이 책을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김용민pd의 성서를 기반으로 한 현대사회 해설서. 기독교는 해방신학이다, 예수의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진짜 예수쟁이의 신앙고백. 예수도 뭇사람에게 조롱받고 혐오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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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를 혐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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